올해 부천만화대상에서는 이례적으로 한 작품이 대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수상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 작품은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다.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 만화비즈니스센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구 작가는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제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무속을 중심으로 한국형 오컬트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작품 구상 초기 단계부터 무속을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구 작가는 "동화 같은 스릴러, 스릴러 같은 동화를 쓰자고 생각해서 쓴 것이었고, 나중에 무속을 대입해보니 의외로 이야기에 잘 어울리더라"며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사람 간의 화학작용이고, 거기서 미래가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제목은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가게'(The Old Curiosity Shop)에서 따왔다고 했다. 그는 "그 소설에서 '넬'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미래를 이와 비슷하게 잡은 부분이 있다"며 "또 톨스토이 '부활'의 주인공이 환상 속에서 '넬'을 오마주한 듯한 인물을 보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0월 한 달간 웹툰·문화기술 등 콘텐츠 관련 5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경기 국제웹툰페어(6~9일 킨텍스) ▲연천 재인폭포 실감 콘텐츠 조성'(7~11월 6일·재인폭포) ▲경기 인디뮤직페스티벌(15~16일 김포 아라마리나) ▲문화기술 전람회·콘퍼런스(26~30일 스타필드 하남) ▲콘텐츠 디지털 전환 축제(28~30일·수원 화성행궁) 등이다. 국제웹툰페어는 웹툰 관련 기업·협회 등 123개사 309개 관으로 구성된다. 국내 49개사, 국내외 바이어 54개사가 사업 상담 기회도 갖는디. 재인폭포 실감콘텐츠 조성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연천 재인폭포에서 ‘오르:빛 재인폭포’라는 주제로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이 펼쳐지며, 단순 시각을 넘어 청각적 요소를 더해 콘텐츠를 실감할 기회다. 인디뮤직페스티벌은 독립 음악인에게는 공연 기회를, 도민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 진행된다. 자우림, 넬, 잔나비 등 인기 밴드 외에 크랙실버, 박문치, 너드커넥션 등도 만날 수 있다. 문화기술 전람회는 올해 문화기술 산업육성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한 결과물을 포함해 로봇 확장현실(XR), 가상 인간(버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아동학대예방사업이 타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다. 3일 재단은 지난 8~9월 충남 당진시 위탁사업으로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전문적으로 기획·수행하는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아동학대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과정은 아동권리 관점에 기반해 아동학대 예방강화 및 피해아동 보호 등 당진시 아동보호드림체계 단기기본계획(2021~2023)을 고려하여 기획됐다. 교육 과정은 ▲아동인권의 이해 ▲아동의 발달특성 이해 ▲중앙부처 아동학대예방 정책동향 ▲피해아동 지원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한 달간 총 8일 42시간 과정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강의시연평가를 거쳐 총 12명의 전문강사를 위촉했다. 위촉된 강사들은 앞으로 지역 사회단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아동학대예방교육에 파견될 예정이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사업에서 드러난 것처럼 재단 아동학대예방사업의 우수성이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권리와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아동
극장 개봉작이 인터넷TV(IPTV)에서 더 비싼 값에 판매되는 점을 겨냥한 '꼼수 개봉'이 늘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IPTV방송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영화관에서 10회 이하 상영된 작품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들 작품은 IPTV에서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고 일반 주문형 비디오(VOD)보다 비싸게 판매됐다. 최근 5년간 '10회 이하 상영' 영화 비율은 2018년 54.81%, 2019년 59.08%, 2020년 62.55%, 2021년 61.96%, 올해(개봉 예정작 포함) 68.03%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작품 중 대다수는 누적 관객수가 20명 이하다.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 1천251편 중 누적 관객 20명을 넘지 못한 작품은 794편(63.46%)에 달했다. 관람객이 단 한 명인 작품도 543개(43.40%)였다. 이처럼 10회 이하로 상영된 작품들이 늘어나는 것은 IPTV에서 '극장 동시상영작' 타이틀을 달면 일반 주문형 비디오(VOD)보다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S
"웹툰은 애착인형 같아요. 만화를 안 그렸던 기간이 꽤 있었는데 무기력하고 우울하더라고요. 다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니 우울감이 사라지고 활기차게 되는 걸 보면서 '아 나한테 만화는 없으면 허전한 애착 인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구아진) "아직 제 인생에서 '웹툰이 뭐다' 할 정도로 경험치가 많지 않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다만, 앞으로 쭉 창작할 때 '위아더좀비'라는 작품을 생각하면 힘이 많이 될 것 같고 '좋은 시작' 정도로 생각하고 싶어요."(이명재) 올해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받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구아진 작가와 신인상을 받은 '위아더좀비'의 이명재 작가는 2일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린 '수상 작가와의 만남' 대담에서 독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두 작품은 모두 네이버웹툰 연재작으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대담 행사가 열린 세미나실은 독자들로 가득 찼다. 두 작가는 캐릭터나 에피소드의 모티브를 기사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오가는 실제 이야기에서 많이 따왔다고 설명했다. 구 작가는 "악역인 이매신은 '조선의 라스푸틴'이라고 하는 진령군에서 차용했고, 그 외 악역은 기사를 보다 보면 상
◆ 카라반 (caravan) → 캠핑카, 이동식 주택, 투자 현장 방문단 (원문) 자연휴양림에 국내 최대 규모 카라반 숙박 시설이 개장됐다. (고쳐 쓴 문장) 자연휴양림에 국내 최대 규모 캠핑카 숙박 시설이 개장됐다. (원문) 관광지의 공영주차장을 장기간 차지하는 카라반 단속에 나섰다 (고쳐 쓴 문장) 관광지의 공영주차장을 장기간 차지하는 이동식 주택 단속에 나섰다. (원문) 정부는 투자 지원 카라반을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고쳐 쓴 문장) 정부는 투자 지원 현장 방문단을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동안 장르물을 줄줄이 내놨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최근에는 일상 속 희로애락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들을 선보이고 있다. 2일 OTT 업계에 따르면 OTT 시장의 성장 둔화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플랫폼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 공급을 늘리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을 늘렸다. 지난해에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영화·예능은 15개였지만, 올해는 라인업만 25개다. 시장 우위를 점한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투자에 다른 OTT들도 경쟁적으로 작품 수를 늘리고 있지만, 제작비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가성비' 좋은 작품들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장르가 일상을 배경으로 해 연출에 CG(컴퓨터 그래픽) 등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코미디 드라마다. 과거 지상파 3사가 콘텐츠 시장을 주름잡던 시절에는 '시트콤'이 이런 역할을 했다. 티빙은 지난 8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유쾌하게 담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를 선보였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는 요즘, 지인 추천으로 주식을 샀다가 통장 잔고가 '깡통'이 되거나…
현빈·유해진 주연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CJ ENM은 "영화 공조2가 개봉 26일째인 2일 오후 12시 30분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한국영화에서는 '범죄도시2', '한산: 용의출현'에 이어 세 번째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뉴페이스인 해외파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등의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체크아웃(check out) → 퇴실 (원문) 체크아웃 시간을 늦춰 한 층 더 여유로워졌다. (고쳐 쓴 문장) 퇴실 시간을 늦춰 한 층 더 여유로워졌다. (원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었다. (고쳐 쓴 문장)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퇴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었다. (원문) 목요일 투숙 이용객에게는 체크아웃 시간을 12시로 연장해준다. (고쳐 쓴 문장) 목요일 투숙 이용객에게는 퇴실 시간을 12시로 연장해준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배우 박은빈이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APCT) 창립 기념 행사의 라이징 스타(Rising Star Award for TV)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비평가협회는 지난 30일(현지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 창립 기념 행사(Asian Pacific Cinema & Television, 이하 ‘APCT’)‘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 박은빈이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TV부문 디렉터 상(Director Award for TV)을,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디렉터 상(Director Award)을 수상했다. APCT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등을 주관하는 미국비평가협회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올 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영화, 방송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