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은 가을걷이가 끝나면서부터 다음해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씨앗이며 농사를 짓기 위한 농자재를 준비하고, 거름을 내다 땅에 뿌려 땅을 기름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땅이 잘 가꿔지게 되면 다음 해의 농사는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를 바가 없게 됐다. 즉 곡식을 가꾸기 전에 먼저 농사의 근본이 되는 땅을 기름지게 가꾸는 농사꾼은 상농(上農)이라 불렀다. 그러나 농업도 현대화, 기계화됨에 따라 각종 새로운 첨단시설과 장비가 도입됨으로써 작물의 연중재배가 가능해졌고,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에도 시설을 갖춰 농사를 짓는 전문농업인이 늘어났다. 이제 농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으며 값싼 외국농산물이 국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있고 안전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농업기술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농업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 생각한다. 200년 前 다산 정약용 선생은 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 등 다산삼농(茶山三農)을 통해 농업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놀고 먹고 떼돈
최근 본 의원은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신흥2, 금광1, 중1동 구역)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제3섹터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정상화시킬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밟던 중, 지난해 7월 사업시행자인 LH공사(한국토지공사)가 2단계 4개 구역에 대한 도시정비사업을 일괄 포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후 중단된 사업이다. 2단계 4개 구역 중 수진2구역을 제외한 3개 구역(신흥2, 중동1, 금광1구역)은 사업시행 인가까지 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던 곳으로, 판교지구에 순환이주용 임대주택 5천세대까지 완공돼 주민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동안 본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판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정산 및 부담금 납부와 관련해 성남시와 LH공사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피해가 지역주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공사 재개를 촉구하며, 해결책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 3일 국회에서 LH공사 이지송 사장을 만나 성남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성 저하로 추진여부에 대한 혼선이 발생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성남시, 성남시의회, 주민대표 그리고 LH공사가 참여
식물시스템에 기초한 치료용 단백질 생산의 장점은 낮은 비용, 단백질 합성 후 번역 변형이 동물과 유사해 의약품으로써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체 조직형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인자(Human tissue-type plasminogen activator(t-PA)는 플라스미노겐을 플라스민으로 전환해 혈전 내에 존재하는 피브린 글랏(fibrin clot)을 용해하도록 역할을 하는 세린프로테아제 계열의 효소이다. 이러한 t-PA는 5개의 뚜렷한 domain 구조(1 finger domain, 1 growth factor-like subdomain, 2 kringle domains 그리고 1 serine protease domain)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t-PA의 임상적용은 혈액 내에 순환하는 플라스미노겐과 피브리노겐에 최소의 영향을 주는 혈전용해제로 효과가 입증됐다. 재조합 t-PA 발현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Escherichia coli, mammalian CHO cells, yeast, Leishmania tarentolae)이 사용됐다. 따라서 이를 소비자가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의 시스템이 요구된다. 최근에 식물 시스템을…
식물시스템에 기초한 치료용 단백질 생산의 장점은 낮은 비용, 단백질 합성 후 번역 변형이 동물과 유사해 의약품으로써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체 조직형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인자(Human tissue-type plasminogen activator(t-PA)는 플라스미노겐을 플라스민으로 전환해 혈전 내에 존재하는 피브린 글랏(fibrin clot)을 용해하도록 역할을 하는 세린프로테아제 계열의 효소이다. 이러한 t-PA는 5개의 뚜렷한 domain 구조(1 finger domain, 1 growth factor-like subdomain, 2 kringle domains 그리고 1 serine protease domain)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t-PA의 임상적용은 혈액 내에 순환하는 플라스미노겐과 피브리노겐에 최소의 영향을 주는 혈전용해제로 효과가 입증됐다. 재조합 t-PA 발현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Escherichia coli, mammalian CHO cells, yeast, Leishmania tarentolae)이 사용됐다. 따라서 이를 소비자가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의 시스템이 요구된다. 최근에 식물 시스템을…
최근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식 뒤풀이 문제가 사회 이슈화되고 있다. 뜻깊은 졸업식장에서 밀가루 던지기, 교복 찢기, 심지어 알몸상태로 단체 기합 주는 사례 등 비상식적 행위가 빚어지고 있다. 이 졸업식 문화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 국립대학인 성균관 수료식 때 국왕이 하사한 술을 나눠 먹고 유생들이 재학 중 입었던 푸른 제복을 찢으며 힘들던 과거를 잊고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의 파청금(破(덧말:파)靑(덧말:청)襟(덧말:금))이라는 의식이 있었다. 일제시대에는 흰옷을 입었던 백의민족인 우리민족에게 식민통치의 일환으로 일본식 교복을 강요한 것에 대한 저항 심리로 교복에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 찢기를 했다. 또 60년대 전후, 가난에 밀가루 원조로 끼니를 해결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려웠던 과거를 깨끗이 씻고 새 하얀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에서 밀가루 뿌리기가 행해졌다. 이후 치열한 입시경쟁, 각종 규제 등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며 졸업식 뒤풀이 문화가 더 격해져 오늘을 맞고 있다. 심히 안타깝다. 청소년 스스로의 도덕성 상실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청소년의 저항감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통계청이 지난 1월 12일 발표한 2010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1천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고용 사정이 호전됐지만 2009년 경제위기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전히 일자리는 부족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0.3%로 경제위기가 극심했던 2009년(40.5%)보다 하락했고, 실업률도 전년(8.1%)에 이어 8%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등 청년 고용난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전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과 같은 92를 기록하며 다섯 달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고, 경기도 제조업 업황 BSI는 1p 하락한 90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도내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전체 기업 가운데 99%를 차지하며, 고용비중은 88%, 국가경제의 성장기여도는 78%에 이르는 국내 중소기업 CEO의 평균연령은 93년 48.2세에서 06년 51.3세로, 60세이상 CEO의 고령화율은 10.6%(93년)에서 1
올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동장군이 기세를 떨쳤던 시기였던 것 같다. 신묘년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머잖았다. 우수·경칩에는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했다. 이러한 해빙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특히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 침하하거나 토사붕괴 현상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 2009년 판교 SK케미컬 연구소 신축공사현장, 수원 임광아파트 공사현장,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아파트 공사현장 등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대표적이다. 이 기간 건설현장과 지반 붕괴 등 위험이 예측되는 곳에서는 철저히 주위를 살펴야 한다. 첫째, 공사장 내 안전조치 소홀 및 지반약화로 붕괴위험성을 확인해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작업 전 붕괴위험성은 없는지 공사장 내 안전조치는 잘 돼 있는지 확인하되 흙막이 벽의 배흘림현상 발생과 거푸집 동바리의 안전성 확인, 굴착작업 전, 주변 지반에 대해 흘러내림과 함수(含水), 용수(湧水) 및 동결의 유무 등을 상세히 점검해 보강조치를 해야 한다. 둘째, 절개지 등에서의 암반층 약화 및 토압 증가로 인한 붕괴의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착공 전 비탈면의 붕괴 위험성을 확인 후 근로자를 출입시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의 연휴가 지났다. 경찰은 더욱 바쁜 명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밤새 불 켜진 경찰서! 국민에 대한 경찰의 신성한 의무였다. 상황실 근무를 하다보면 112 지령실, 지구대, 형사, 교통 등 전 경찰관들이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여기저기서 접수되는 112 신고를 지령하고, 현장에 출동하고, 확인하고, 조치하고, 보고하기까지 촌각을 다툰다. 가슴 졸이는 살인, 강도 강력사건에서부터 동파, 가출, 주취자, 요금시비, 집단민원까지 신고 내용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한마디로 112신고는 우리 사회의 ‘복잡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파노라마다. 하지만 이 바쁜 때 우리를 힘 빠지게 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허위 장난 신고다. 지난 11월 초 전국 경찰이 ‘G20 서울 정상회의’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무렵, 인천국제공항에 ‘비행기에 폭탄을 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특공대가 긴급파견돼 정밀수색 하고 여객기가 지연출항됐다. 이 신고는 철부지 청년들의 허위 신고였다. 2010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따르면, 지난 5년간 허위·장난 전화로 처벌받은 사람은 7천700여 명으로 이중 130여 명이 형사입건, 7천600여 명이 경범으로 처벌받았
얼마 전 지역 언론에서 경기도내 신도시의 입주민들이 자신들이 거처할 마을과 거리 이름을 영어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해당 지역의 지자체와 지명위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나의 사례로 광교신도시에 ‘에듀타운’이라는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였는데 특정 지역 한곳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어 이름으로 지어달라는 내용을 보면서 약간은 서글프기 시작했다.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영어로 씌어지지 않은 옷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다 못해 지성인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대부분이 아무런 생각없이 영어로 도배되어 있는 옷을 입고 다닌다. 거기에다 한 술 더떠서 우리나라에 수입된 외국의 유명 의류는 아예 윗도리에 미국 성조기를 대문짝만하게 새겨 놓았고, 또 어떤 수입 의류는 영국 국기를 새겨 놓기도 하였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처럼 영어 문양으로 가득한 옷을 입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으니 나라 전체의 공동 주택 거주자들이 외국어 특히 영어와 불어로 이름을 지어달라고 청원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까지 간 것에 대해서는 속이
2월은 초중고의 졸업식이 있는 달이다. 모든 졸업생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졸업식은 마침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며,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정든 교정과 이별하는 아쉬움 반면, 앞날의 설레임으로도 가득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설레임과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졸업식이 상식을 벗어난 각종 폭력뒤풀이가 뒤따르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작년 예로, 경기도 D시에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강제로 옷을 찟는 등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관련, 사진이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K시에서는 아파트 단지 뒤 이면도로에서 옷을 강제로 벗기고 알몸상태에서 인간탑 쌓기 등을 시킨 후 인터넷에 유포됐다. 이러한 폭력적 졸업식 뒤풀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교육과학부, 경찰청, 교육청 등에서는 대규모 인력을 동원 졸업식 뒤풀이 폭력을 예방하려 하나 여러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뒤풀이 폭력을 막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 이것이 바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서야할 이유이다. 이를 위해 안산상록경찰서는 각급 학교 졸업식 당일 지구대 파출소 순찰차량 및 형사기동대, 타격대 등을 총 동원, 졸업식 전후 학교뿐만 아니라 취약지역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