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韓)민족 정체성의 근본인 고구려사를 둘러싸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한중간 첨예한 외교정치적 쟁점으로 대두, 두나라간 외교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불가양의 외교현안으로 간주, 차제에 이 문제를 분명히 매듭지어 놓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고구려사를 한족(漢族)의 변방사로 왜곡, 내심 고구려사를 한국의 고대사로부터 분리시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다만 한국측의 강경한 항의에 못이겨 이를 호도하려는 듯한 미봉책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및 유럽 등 세계 주요 나라들은 고구려사가 한국의 고대 역사의 일부분임을 세계사에서 분명히 명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 유럽 및 아시아, 중동 등 일부 나라들은 한국의 고대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다음은 이들 나라 역사 및 세계사에서 기술된 고구려사 관련 주요 내용과 동해표기 및 독도 등 한국사에 관한 쟁점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0... 미국의 중.고교및 대학의 역사 교과서및 참고서는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학생들이 수시로 찾는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브리태니커, 엔사이클로피디어 아메리카나, 월드 북…
악마를 쫓는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엑소시스트(Exorcist:The Beginning)'가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3년 윌리엄 프리드킨이 만는 클래식 공포영화를 새롭게 해석, '깊고 푸른 바다'를 찍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엑소시스트'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추산으로 지난 20일이후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1천8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워너 브라더스사(社)는 종전 필름을 무시, 할린 감독으로 교체하고 대본과 배우까지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영화사는 당초 1천81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했으나 10만달러를 상회, 일단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 11년전 오리지널판(版)에서 악령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가며 구마(驅魔)에 매달렸던 가톨릭교회의 노사제 메린 신부의역할은 스테란 스카스가드가 맡았으며 영화는 그의 젊은 시절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악마와 맞닥뜨리게 되는가를 설명한다. '엑소시스트' 다음으로는 친구 셋이 첩첩산중에서 좌충우돌하며 엮어내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엽기 코미디물 '노도 없이(Without a Paddle)'는 2위를
영화 '어린 신부'에서 깜찍한 여고생 신부로 사랑받았던 문근영이 차기작 '댄서의 순정'(가제)에서 옌볜(延邊) 소녀로 변신한다. 문근영은 이 영화에서 한국서 열리는 댄스스포츠 세계대회에 참가할 선수로 초청받은 옌볜 최고의 스포츠 댄서인 언니가 약혼자의 반대로 출전을 못하게 되자 대신 한국에 오게 되는 동생 장채린으로 나온다.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레 한국에 온 순진무구한 문근영이 낯선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 문근영은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것처럼 깨끗하고 맑은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영은 귀엽고 순수한 옌볜소녀를 연기하기 위해 옌볜 사투리를 익히는 등 이 작품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명적이고 지독한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 '중독'으로 데뷔한 박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오는 10월말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 신부'의 제작사인 컬처캡 미디어가 제작하고 쇼이스트㈜가 투자, 배급한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판 중인 중국 대부분 역사서가 고구려를 한국사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서들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대부분이 고구려를 신라, 백제와 더불어 한국 역사의 삼국시대로 소개하고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1979년 출간된 '중국고대사상식(中國古代史常識)'(중국청년출판사刊) 등은 고구려를 백제, 신라와 더불어 한국의 삼국시대로 소개하면서 수(隋).당(唐)의 고구려 정벌을 '침략'으로 규정했다. 또 1986년 나온 류밍한(劉明翰)의 '세계사'(인민출판사刊)는 고구려를 한국의 삼국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키면서 세계사로 분류하고 있고, 주오순셩(左舜生)의 '국사통략(國史通略)'에는 고구려 등 삼국이 수.당의 외족(外族), 즉 비(非) 중국민족이라고 쓰여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벌써 가을을 느끼게 한다. 시내 주요 공연장들도 무더운 여름철 긴 휴식을 끝내고 이제 다시 관객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올 하반기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공연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예년에 비해 화젯거리가 될 만한 대형무대는 줄었지만, 명 연주자들의 알찬 독주회 무대들은 눈에 많이 띈다. 하반기 주요 공연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웅장한 교향악의 향연 = 이탈리아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9월 4일 고양 덕양어울림극장, 5일 예술의전당에서 8년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라 스칼라 필은 유럽 최고의 오페라극장인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소속의 교향악단. 나폴리 출신의 열정적인 지휘자 무티가 빚어낼 낼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자크, 브람스 교향곡은 어떤 색깔일지 기대된다. 10월에는 로린 마젤 지휘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이례적으로 서울에서만 세 차례나 잡혀 있다. 14일 세종문화회관, 15일과 17일 예술의전당. 협연자와 프로그램도 모두 다르다. 14일 공연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협연에 전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15, 17일에는 각각 이유라(바이올린), 손열음(피
미국 팝가수 마돈나가 수 천달러를 들여 후배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Kabbalah)의 12세기 고전 `조하르'(Zohar)를 선물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조하르는 점성술, 수점술과 함께 인생철학을 일깨우는 서적으로 스피어스는 마돈나로부터 선물을 받은 뒤 줄곧 소지하고 다닌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스피어스는 "이런 것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흥미롭다"며 "성경보다도 더 커다란 그림을 그려준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카발라의 가르침을 따르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마돈나, 스피어스 이외에 영화배우 데미 무어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스피어스의 지인은 "연초 스피어스가 힘든 나날을 겪을 때 마돈나가 그를 돕는데 카발라의 가르침을 활용했다"며 "스피어스는 조하르를 탐독, 이를 완전히 소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의 2집 타이틀곡 '열정'이 21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2주째 정상에 올랐다. 이승철의 7집 타이틀 '긴 하루'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종영 이후 한계단 내려가 3위를 차지했다. 신인가수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가 지난주 17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하고 이정의 '나를 봐'도 23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라 인기를 예고했다. 팝 부문에서는 지난 11일 내한공연을 가졌던 에이브릴 라빈의 2집 'Under My Sk in'이 10주째 정상을 지켰다. 크로스오버 그룹 스위트박스의 신보 'Adagio'가 지난주 11계단 상승한 여세를 몰아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코어스의 'Summer Sunshine'과 아바의 데뷔 30주년 기념음반 'Definitive Collection'이 각각 한계단씩 내려가 3ㆍ4위를 기록했다. 힙합그룹 비스티 보이스의 'Ch-Check It Out'이 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가요 베스트 20 1.열정 2.긴 하루 3.너의 곁으로 4.내 여자라니까 5.나를 봐 6.마이 네임(보아) 7.스위티(클래지콰이) 8.아가씨와 건달들(쿨) 9.더 웨이 유 아(동방신기) 10.그녀가 웃잖아
광고를 드라마처럼 제작해 방송하는 `드라마 셜' 이 25일부터 일본 아사히(朝日)TV에서 방송된다. 드라마 셜은 상품이나 기업 이름을 직접 선전하는 기존 CM과 달리 스토리 속에 상품을 슬쩍 등장시켜 시청자의 관심을 끌도록 구상된 새로운 광고기법. TV프로그램 중간에 내보내는 스팟광고로 불리는 CM은 1회 15초짜리가 대부분이지만 드라마 셜은 60초짜리로 제작된다. 대사는 없으며 1회에 1개사 제품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4가지 상품을 4회 완결 드라마로 구성했다. 첫 작품은 코세 화장품 CM을 찍고 있는 여성모델에게 팬들이 몰려드는 드라마(제1편)로 시작해 달아나는 모델을 쫒는 팬들이 후지사진필름의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장면(제2편). 이어 팬과 부딪칠뻔 하는 웨이터가 아사히맥주의 발포주(제3편)을 들고 있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마쓰다 승용차속으로 도망치는(제4편)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특수 카메라로 1초에 최대 1천컷을 찍는 초(超) 슬로(느린) 영상을 집어넣어 영화같은 효과를 내도록 제작됐다. 코세화장품 선전부 관계자는 "스팟 광고를 대량 내보내는 것 만으로 소비자가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매력적인 영상을 통해 상품도 매
공식 경쟁부문을 포함한 본격적인 실험영화제인 제1회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이 24-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삼청동의 스페이스 셀에서 열린다.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하는 서울실험영화제는 공식경쟁부문, 국내초청부문, 해외초청부문 등 세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영화제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영화. 집행위가 홈페이지(www.seff.or.kr)에서 밝힌 슬로건은 "영화는 '이야기'의 노예가 아니다. 영화는 좀 더 다양함을 원한다"이다. 상영작은 '빛과 계급'(김선, 김곡), '비행기 조립 명령'(조현아) 등 경쟁부문 30편을 포함한 90여편. 1970년대 실험영화집단인 카이두의 '무제'(한옥희)나 실험영화연구소의 1990년대 작품 '현빈'(강미자), '오버 미'(임창재) 등도 선보인다. 스페이스 셀에서 상영하는 작품도 서울아트시네마에 마련된 창구에서 판매된다. 관람료는 5천원. 영화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나 무비OK(www.movieok.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364-7320, 720-9782.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 '가족'(제작 튜브픽쳐스)이 개봉에 앞서 오는 23일 국회에서 시사회를 가진다. 행사는 지난 18일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배우 수애와 중견배우 주현이 주연한 이 영화는 3년만에 감옥에서 출소, 집으로 돌아온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전과 4범의 전직 소매치기 딸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와 불화관계를 씻고 화해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가족드라마. 이정철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