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 네티즌이 서로의 책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사이버 도서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벤처기업 ㈜밸류랩이 운영하는 '북모임'(www.bookmoim.co.kr)은 자료공유사이트로 책 외에도 DVD, CD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대여, 교환할 수 있는 사이버 도서관이다. 무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개인서재가 주어져 각자 자신이 소유한 자료의 목록을 등록하게 된다. 등록된 자료는 다시 사이버 도서관 전체자료로 정리되어 검색이 가능하다. 자료의 소유자는 대여 희망자가 보낸 대략적인 신상정보 및 연락처를 확인하고 대여 여부를 결정해 메일이나 전화 등을 통해 대여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북모임'에는 6월 현재 전국적으로 3천8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등록된 자료만도 2만7천400여건에 달한다 '북모임'의 성기범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이 인터넷 최강국인 점을 미루어 볼 때 각자 속한 지역이나 직장, 학교를 기준으로 10만개가 넘는 사이버 도서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사용해 최초로 천체를 관측한 기록이 출간됐다. 장헌영 경북대 교수가 미국의 과학사학자 앨버트 반 헬덴의 영역본을 번역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승산 刊)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신이 개량한 20배율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상이한 달과 별의 모습을 기록한 책. 1610년 3월 책이 처음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출간됐을 당시, 초판 550권이 일주일 만에 팔릴 정도로 유럽 지성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저서다. 책에는 달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는 사실과 은하수는 수많은 별들로 구성됐으며, 태양은 흑점을 가지고 있고 목성에는 4개의 위성이 있다는 사실 등이 최초로 기록돼 있다. 현재로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자명한 진리이지만, 당시로서는 기존의 천체관을 뒤엎는 논쟁적 발표이자, 막 등장하기 시작한 망원경의 도구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획기적인 사례였던 셈. 책은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개량한 방법을 설명하는 데서 시작해 달의 반점과 울퉁불퉁한 표면의 기술로 이어지며, 은하수가 무수한 별들로 구성된 성운이라는 점을 밝히고 목성의 주위를 맴도는 4개의 별에 대한 관찰 일지로 마무리된다. 갈릴레이가 직접 그린 달표면과 목성의 모
남북의 문인들이 분단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이하 작가회의)는 18일 북측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와 공동명의의 보도문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8월 하순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지난 8-10일 금강산에서 북측의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남북작가대회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북 문학인 200여명이 참여하게 될 이 대회는 평양에서 개막돼 대동강과 묘향산을 참관하고, 삼지연 폭포에서 전야제를 가진 뒤 백두산 천지에서 일출시각에 맞춰 '통일문학의 새벽'을 여는 것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작가회의는 지난 4월 4-7일 문익환 목사 방북 15주년 남.북 기념토론회 참석차 중국 지린(吉林)성의 옌지(延吉) 등을 방문했다가 북측 작가동맹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에서 남북작가대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남북 양측은 5월 5-7일 금강산에서 가진 1차 실무접촉에서 대회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가 지난 8-10일 2차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작가대회의 평양개최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남북작가대회 개최 합의에 대해 남북 양측
연극배우 윤석화(48)씨가 애니메이션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제작 동우애니메이션)의 예술감독으로 변신한다. 제작사 동우애니메이션은 윤석화씨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가와 목소리 연기 등을 담당하는 예술감독으로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마테오'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별 가그플레인을 배경으로 어설프지만 멋진 해적을 꿈꾸는 돼지 비행사 마테오 일행이 펼치는 모험을 다룬 3D 애니메이션. 지난 2000년부터 제작된 예산 4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제작사는 5년여의 제작기간에 TV시리즈 '외계인 알프'의 시나리오 작가 듀에인 카피지 등 할리우드 스태프를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시키는 등 스토리 구성을 강화했다.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서는 물론 월간 '객석'의 발행인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윤씨가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 그는 지난 96년 개봉해 전국 55만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홍길동'(제작 돌꽃컴퍼니)을 제작했고 직접 목소리 연기도 맡은 바 있다. 윤씨가 '…마테오'에서 예술감독으로 나선 것은 함께 '홍길동'을 제작했던 김영재 프로듀서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예술 분야를 맡을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프로듀서의 부탁에 애니메이션에 각별한…
18일 예수성심대축일인 '제 9회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2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카톨릭대학교에서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사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좇아 사랑의 봉사자, 복음선포의 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수원교구의 '사제성화의 날'은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거룩한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삼았다. 최양업 신부는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와 동시에 사제 수품을 받은 인물로 12년간 전국을 돌며 사목을 펼쳐 한국 천주교의 기틀을 세운 사제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교구 사제평생교육실 담당 정광해 신부(시몬)는 "바람직한 사제상을 찾기 위해 해마다 모범적인 삶을 산 신부나 성인들을 주제로 삼아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제성화의 날'은 지난 1995년 현 교황 바오로 2세가 제정한 뒤 전세계적으로 천주교에서 매년 한차례 진행되는 교회 축제일로 이날 사제들은 인규 구원을 위해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제물로 봉헌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공동체에서 사랑의 삶을 실천하자고 다짐하는 날이다. 이에 앞서 수원교구는 '사제 성화를 위한 전 신자 9일 기도'를 봉헌했다.
"수호천사 운동은 종래 기도모임에 불과했던 소공동체 모임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수원교구 안양 범계성당(주임 이기수 신부)의 신자들이 소공동체 활동을 통해 벌이는 '수호천사' 운동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호천사' 운동은 37개 구역으로 이뤄진 범계성당의 소공동체 모임들이 구역별로 어려움에 처한 개인이나 단체의 수호천사가 돼서 매월 일정액을 후원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 운동이다. 지난해 5월 성모의 밤 행사에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수호천사가 되자"며 스스로를 봉헌하고 구역별 수호천사로 활동한지 1년동안 이들이 소공동체 모임에서 십시일반으로 걷어들여 지원한 금액이 총 3천5백여만원에 이른다. 김정자(요세피나) 소공동체 위원장은 "처음에는 이기수 주임신부가 소공동체 모임이 단지 말씀 나누기에만 그쳐 아쉽다는 생각에 의미있는 실천과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해 시작됐다"고 수호천사 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그간 어려운 이웃에 대해 개인적 후원은 있었지만 소공동체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결연을 맺고 지원한 것은 드물었다면서 수호천사 운동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수호천사들이 그간 결연을 맺은 대상에는 소년소녀
일본 NHK 방송이 올림픽이 열리는 한달여 동안 결방하려고 했던 '겨울연가'를 계속 방영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전했다. 이는 겨울연가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장기결방이 시청자들의 큰 반발을 부를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NHK측은 총 20회분 중 18회를 오는 8월7일 마지막 내보낸 뒤 올림픽기간 한달여 는 올림픽 중계에 전념한다는 방송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9회와 마지막회는 올림픽 후 방송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올림픽 개최지인 아테네와의 시차 탓에 예선 하이라이트나 결승 생중계 등이 겨울연가가 방영되는 심야 시간대에 집중될 것을 감안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재방북 정상회담 때 특집방송 편성으로 겨울연가를 결방하자 무려 3천75건의 항의전화가 방송국으로 쇄도한 뒤로 재논의가 진행돼왔다는 것이다. 한 간부는 "올림픽 중계도 중요하지만 끓어오른 겨울연가의 붐에 찬물을 끼얹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겨울연가의 시청률은 주말 심야시간대 드라마로는 기록적인 12-13%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인기와 부를 동시에 누린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연예인들이 소속 기획사로부터는 거의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내용은 물론이고 사생활도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마저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쉬리', '밀애' 등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김윤진(31)씨가 전 소속기획사인 파워엠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서의 내용은 '현대판 노예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계약서는 김씨가 기획사와 항상 연락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 자신의 위치를 계속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해 사실상 사생활을 포기할 것을 강요했다. 또 김씨는 기획사가 주관하거나 주최하는 행사에는 돈을 한푼도 받지 않고 출연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계약서상 의무조항을 위반하는 경우 계약금의 3배를 물어야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파워엠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서가 불공정하다며 60일 이내에 수정 또는 삭제토록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연예인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이 계약서의 내용은 사생활 침해가 지나친데다 기획사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정도로 모호하다고 판단,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57)이 오는 9월 17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SBS와 예스컴이 공동주최하는 이 공연은 엘튼 존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그는 홍콩, 대만, 서울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투어를 마무리한다. 엘튼 존은 1969년 데뷔 이래 'Goodbye Yellow Brick Road',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Sacrific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싱어 송라이터. 1979년 구 소련에서 순회공연을 한 최초의 서방국가 가수가 되는 등 숱한 화제를 낳은 그는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OST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로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같은해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1998년에는 그동안 영국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아이다'와 라이언 킹' 등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뮤지컬의 작곡가로서도 활약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팬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Sorry
'국화와 칼'은 미국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2차 세계 대전이후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날카롭게 파헤친 명저로 꼽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격적이면서 수동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심미적이며, 무례하면서 공손하고, 충성스러우면서 간악하며, 용감하면서 비겁하고, 경직돼 있으면서 적응력이 뛰어난 일본인 특유의 모순적 성격을 국화와 칼이라는 키워드로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일본 무협액션영화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에서도 아름다움을 가꾸면서 동시에 칼을 숭배하고 무사에게 최고의 영예를 돌리는 일본문화의 이중성을 읽을 수 있다. 영화는 시종일관 하드액션 영상을 펼치면서 스크린에는 잔혹미가 짙게 묻어난다. 선혈이 낭자한 것은 물론 사지절단의 끔찍한 장면도 서슴지 않고 등장해 비위가 약한 관객은 눈을 돌리는 게 좋을 듯하다. 영화는 혹독한 훈련을 거쳐 살인기계로 양성된 소녀검객이 반란을 일으키려는 세력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때는 일본 전국시대의 난세를 극복하고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시대가 시작될 즈음. 전란의 소용돌이속에서 고아가 된 아즈미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스승의 손에서 10년간 자객훈련을 받고 최강의 전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