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담장 넘어 들려오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가 낯선 이의 방문을 제일 먼저 반기는 곳,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 ‘비봉땅 자연미술학교’. 이 학교는 1992년 문을 닫은 비봉초등학교 유포분교에 들어선 자연체험학습교육장이다. 그리고 10년 가까이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 동네에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되찾아준 곳이기도 하다. 동네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학교 건물은 알록달록한 장식물들과 시설들로 아기자기하다. 모든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 한 운영자의 따뜻한 마음이 풍겨난다. “선생님, 찰흙놀이가 더 재밌어요”, “선생님, 연 살대가 부러졌어요.” 인천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남준이는 요즘 너무 신이난다. 한 달에 한번씩 동네 친구들, 가족과 함께 ‘비봉땅…’에 간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남준이 엄마 김연숙(38)씨도 덩달아 신이난다. 하루종일 컴퓨터만 끼고 살던 아이가 요즘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비봉땅…’의 자연체험학습이 남준이에게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버려졌던 유포분교에 ‘어린이 교육’이라는 새 싹이 돋기 시작한 것은 2001년. ‘비봉땅…’의 교장인 서양화가…
당대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고문서를 통해 조선시대의 일상을 조망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소 '장서각 전적 및 수집 고문서 연구팀'(책임자 최진옥)은 30일 연구원 강당에서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물을 발표한다.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를 정리.검토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한 사료를 이용한 연구 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김경용 책임연구원은 그간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등의 사료를 통해 주로 연구되던 과거제도를, 강경시권(講經試卷), 공도회입결첩(公都會入結帖), 조흘첩(照訖帖), 학례첩(學禮帖), 급분첩(給分帖) 등 과거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작성된 고문서를 이용해 분석했다. 김연구원은 과거를 보기 전에 과거 응시에 결격사유가 없는지 확인하고 「소학」에 대한 고강(考講)을 통과한 사람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인 조홀첩을 검토한 결과 "과거 시행 일정이 소과 초시가 가장 먼저 시행되고 문무과 초시, 잡과 초시, 소과 복시, 소과 방방(放榜), 문과 강경, 무과 회시, 문과 회시, 문무과 전시, 문무과 방방, 잡과 복시, 잡과 방방 등의 순서로 시행됐다"며 "잡과 복시가 문무과 방방 이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 팝가수 제시카심슨과 닉 레이치 등 미국 연예계의 스타 커플들이 피플지가 올해로 15년째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명단에 무더기로 포함됐다. 30일 시판되는 피플지의 최신호 표지를 장식한 애니스톤은 "나는 10대 때 신통치않은 용모였고, 단 한 번도 나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남편 브래드 피트와 아기 갖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빈혈 특효약인 폴산을 복용하고 있고 새 집에 아기 방을 꾸며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부 모두 팝 가수이자 TV 쇼 공동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심슨-레이치 커플도 명단에 올랐고, 부부는 아니지만 쌍둥이 자매로 최신 영화 '뉴욕 미니트'에 함께 출연하는 메리 케이트 올슨, 애슐리 올슨 자매도 명단에 포함됐다. 록그룹 롤링스톤스 멤버 키스 리처즈의 딸들인 모델 알렉산드라와 테오도라 자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영화배우 할 베리와 줄리아 로버츠가 나란히 8회 째 명단에 포함됐고 니콜키드먼이 6회 째, 역시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먼이 4년 연속 리스트에 올랐다. 이밖에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자동차 레이서 데일언하트 주니어, 미국 소프트
기상캐스터 이익선(35)씨가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회계사 박상원씨(41.선일회계법인 대표)로,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친지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해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이씨는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서 기상캐스터를 맡고 있으며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 포커스', 국군방송 `시네마천국', EBS `희망풍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가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후퇴한 가운데 한국은 세계 193개국 중 68위, 북한은 최하위인 193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내달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언론에 대한 현저한 제약이 없는 `자유국'으로 분류되면서 동티모르, 피지 등과 함께 공동 6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자유국'으로 분류된 북한은 리비아, 미얀마, 투르크메니스탄, 쿠바 등에도 뒤쳐져 조사대상 193개국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자유국은 독립언론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작동하지 않아 언론의 역할이 단지 정권을 대변하는 수준에 그치는 국가다. `언론의 자유 2004' 제목의 보고서는 언론인에 대한 법적 괴롭힘과 정치적 압력, 국가와 비(非)국가 행위자(non-state actors)의 폭력 등으로 지난해 세계 언론자유가 2년 연속 퇴보의 길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한 세계 193개국의 인쇄매체, 방송, 인터넷언론 등의 자유를 평가해 `자유국'과 `부분 자유국', `비자유국' 등 3단계로
KBS 1TV 허참의 `가족오락관'이 6월 19일 1천회를 맞는다. 1984년 4월 3일 당시 봄개편으로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만 20년째로, 국내 TV 사상 최고 기록이다. KBS의 `전국노래자랑'도 대표적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전국노래자랑'의 경우 중간에 사회자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로 연속기록에서 뒤진다. 가족 오락프로그램인 `가족오락관'은 지금까지 출연연예인이 1만여명, 방청객도 100만명에 육박한다. 담당PD는 전 KBS 제작본부장 조의진씨를 필두로 23명째이다. 허참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자진행자는 정소녀, 전혜진, 장서희, 최영미, 손미나, 김자영, 김혜영, 오영실, 이유리, 오현정, 윤지영, 오유경씨에 이어 현재의 박주아 아나운서까지 줄잡아 30여명에 이른다. 처음부터 줄곧 사회를 맡고 있는 이 프로의 간판격인 허참씨는 `가족오락관' 진행 20주년을 기념해 5월 10-11일 저녁 6시30분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너쇼를 마련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그의 30여년의 연예생활을 돌아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와 동고동락한 톱스타들이 우정출연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허씨는 "이번 디너쇼를 통해 참석한 손님들과 함께 어우러져
한ㆍ중 첫 합작드라마 '북경 내사랑'이 한류(韓流) 열풍의 제2의 도약을 일궈낼 수 있을까? KBS와 중국 CCTV가 공동 기획한 '북경 내사랑'이 5월 말께 CCTV 채널을 통해 프라임타임에 중국 전역에 전파될 예정인 가운데 현지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관심은 '한국 드라마를 중국에 뿌리는' 기존 패턴의 드라마 수출은 머지않아 막다른 골목에 처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북경 내사랑'이 새로운 형태를 시도한 첫 작품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중국의 드라마 제작산업은 최근 2∼3년 사이 수직 성장함으로써 한류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공동제작 협력관계 모색 등 새로운 전략이 요청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북경 내사랑'은 양국 공영방송사간 공동기획과 외주제작사간 공동제작 형태를 취하며 새로운 시도를 한 것. 5월 5일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이 드라마는 먼저 10일부터 KBS 2TV를 통해 월.화 미니시리즈 20회로 방송된다. 코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국 CCTV는 45분물 30회로 편집, 주중 프라임타임대 하루 2회씩 내보낸다"면서 "5월 말 또는 6월 초 CCTV 1(메인 채널) 또는 CCTV 8
이달 초 유럽으로 떠난 윤도현밴드의 리더 윤도현이 영국의 록그룹 `스테랑코'의 객원보컬로 참여한다. 윤도현은 5월 5일 영국의 클럽 인피니티에서 열리는 이들의 음반발표 공연에 윤도현밴드의 베이시스트 박태희와 게스트로도 출연한다. 이들은 스테랑코의 새 앨범 수록곡 `Cut the city'를 비롯해 `담배가게 아가씨의 영어버전 `Cigarette Girl', `Magical Dragon', 신곡 `Free'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블랙 사바스, 데프 레퍼드, 씬 리지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닉 타우더가 윤도현의 음색을 높이 평가해 이번 앨범 및 공연참여를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스테랑코는 브리티시 록을 바탕으로 복고적 미국식 팝 스타일을 추구하는 밴드로 윤도현밴드와 음색 및 스타일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일반인들이 수치화한 심사내용을 처음으로 결과발표에 반영한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신우철)는 29일 낮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12일간 스카라극장에서 진행되는 영화제 예심에 일반인 심사위원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심사 결과는 전문심사위원과 일반심사위원의 심사 결과를 수치화해 6:4의 비율로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종상 영화제의 심사에 일반인이 참여한 것은 지난 40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그러나 지난해에는 심사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고 일반인 심사가 수치화하지 않고 리포트 형식으로 전문가 심사위원들에게 반영되는 식으로 운영돼 참가자와 네티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계가 자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이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은 외화 수입쿼터 특혜와 포상 등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 매김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흥행 기여도가 낮아지고 각종 특혜도 줄어들며 인기가 추락했고, 수상을 둘러싼 끊임없는 추문과 의혹 속에 신뢰도도 떨어졌다. 일반인 심사위원단이 수치화한 심사로 영화제에 참여하는 것은 불혹을 넘긴 대종상 역사에
스크린쿼터가 열흘 줄어들면 약 3천억원 규모의 영화 시장 축소가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의뢰로 연구를 진행해온 스크린쿼터 경제효과 프로젝트 팀(연구 책임자 이해영 한신대 교수)은 28일 서울 남산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쿼터가 하루 축소되면 영화 시장 규모가 327억9천600만원이 감소하며 열흘이 축소되면 3천84억원, 20일 축소시 5천736억원이 각각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경제 단체가 아닌 영화계에서 스크린쿼터의 경제 효과에 대해 구체 수치를 내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극장의 허위상영일수가 줄수록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스크린쿼터연대의 감시 활동이 시작된 1993년 이후 2002년까지 영화관의 한국 영화 허위 상영일수가 줄었고 반대로 한국 영화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은 증가했다는 것. 한국영화 허위상영일수를 변수로 관객 점유율과 매출 점유율을 산출한 뒤 이를 영화산업규모(2003년 기준 4조4천억원)에 맞춰 액수로 유추했다. 이날 발표된 액수는 90년대 초반 이후 제작환경이 합리화되고 스타배우들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금융자본이 영화계에 유입됐다는 등의 다른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