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일직항 노선이 개설돼 있는 구마모토와 고베, 아오모리, 가나자와, 도쿄 등 5개 도시에서 한류를 테마로 `한국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구마모토 및 고베(27일∼5월1일), 아오모리(5월19∼21일), 가나자와 및 도쿄(6월16∼20일)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논버벌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난타'와 `도개비 스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실미도와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 영화를 상영하며 일본 관광업자를 대상으로 `한류관광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KBS 1TV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가 지난주(19-25일)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백만송이 장미'는 `대장금' 종영이후 인기 1위 자리에 올라선 뒤 한때 `일요일 일요일밤에'측에 빼앗긴 선두자리를 지난주 29.2%의 시청률로 되찾았다. `일요일 일요일밤에'(24.5%)의 뒤를 이어 KBS 2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은 23%로 주간 시청률 3위를 차지했고, SBS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는 22.6%로 시청률이 크게 뛰어올라 순위 4위에 랭크됐다. MBC 미니시리즈 `불새'도 21.9%로 시청률이 급등, 주간극 인기 순위 2위(전체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30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제6회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Barcelona Asian Film Festival)의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이 영화제의 아시안 셀렉션 부문에서 상영된다. 올해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는 특별전으로 무라타 야스지, 마사오카 겐조 등 초창기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니메 클래식스'(Anime Classics)를 마련한다.
북한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의 피해 주민을 돕는데 신문, 방송 등 언론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우선 방송3사가 특별자막방송을 통해 성금모금 전화번호 ARS(060-700-1004)를 고지하고 북한 주민 돕기에 발벗고 나선 데 이어 특별생방송도 긴급편성할 방침이다. KBS는 26일 오후 4시부터 북한 룡천역 대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을 돕고자 전국적인 성금 모금 특별생방송을 실시한다. `2004 KBS 연중기획 나눔-북녘 룡천에 새 희망을'이란 타이틀로 3시간 동안 대한적십자사와 북한동포돕기 민간단체들의 전국적인 모금활동을 소개하며 KBS 본사와 지역국을 통해 전국민의 성금을 모을 예정이다. SBS도 27일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룡천 참사, 민족의 이름으로'라는 타이틀로 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을 긴급편성한다. MBC는 29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룡천 피해민 돕기 특별생방송-북녘 동포에게 사랑을'이란 제목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신문사들도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각 신문사는 사고(社告)를 내 성금모금 계좌번호와 ARS 번호를 고지하고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또한 기사와 사설,…
영화채널 캐치온은 `섹스&시티'의 완결편인 여섯 번째 시리즈(시즌6)를 5월 3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미국 뉴욕의 성공한 여성 4명의 로맨스를 그린 `섹스&시티'는 미국에서 HBO를 통해 1998년 첫 방영된 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미국에서 지난 2월 22일 최종회를 맞았다. 2000년부터 3년 동안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TV시리즈상을 차지했으며 주연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는 4회간 여우주연상을 독식해 왔다. 국내에서도 2000년 첫방송 후 성에 대한 솔직한 대사와 주인공들의 패션이 반향을 일으키며 인터넷 동호회의 회원수가 2만5천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30분물 20회로 구성된 시즌6에서는 러시아 아티스트와 사랑에 빠진 캐리와 유방암에 걸린 사만다, 재혼을 결심하는 샬롯과 미란다 등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발레 스타 겸 영화 배우인 미하일 바르시니코프와 'X-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국내 정상의 예능 프로그램 MC로 꼽히는 김용만, 신동엽이 SBS의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화요일 밤 11시 5분)에서 오랜만에 콤비로 나선다. 두 사람은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코너 `건강보감' 이후 약 3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 출연이다. 26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프로그램 첫 녹화를 앞둔 두 사람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함께 하는 것이고 저로서는 첫 SBS 나들이지만 그동안 신동엽씨가 있어 첫 방송임에도 전혀 떨리지가 않습니다"(김용만) "제가 같이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낸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전에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참 진행을 잘 한다고 생각했던 데다 꼭 다시 한번 같이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거든요."(신동엽) 이들의 이름을 내건 `…즐겨찾기'의 간판 코너는 `대결 콘서트 노래만들기'로 두 MC가 게스트와 음악전문가와 조를 이뤄 3-4시간 내에 작사.작곡.편곡까지 노래 하나를 기타를 들고 `뚝딱' 만들어 내야 한다. 두 사람이 한 팀에 돼 게스트팀과 펼치는 `콤비대결 어깨동무'도 한 축을 이루게 된다. 신동엽은 "제작진이 저희를 놓고 공통 분모를 찾다가 두 사람 모두 어줍지 않게 기타를 칠
실미도 684부대 훈련병 8명의 유족들이 영화 `실미도'를 만든 강우석 감독과 제작사를 상대로 사자(死者)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 유족 47명은 소장에서 "실미도 훈련병들은 오로지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는 정보기관원들의 거짓 약속에 속아 부대원 모집에 응했었을 뿐 영화에 나온대로 살인범, 사형수 출신으로 어쩔 수 없이 북파공작원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또 "훈련병들이 공산주의자들의 혁명 찬양가인 `적기가'를 부른 적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기가를 부르는 장면을 삽입, 마치 용공주의자들인 것처럼 묘사해 살인범.사형수나 용공주의자 가족들로 낙인찍히는 고통을 당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명예회복을 위해 이번 형사고소와 함께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 소송에 이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혜초는 처음 아랍 제국을 다녀온 동양인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인입니다. 루브르박물관에 갇혀있는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우리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무하마드 깐수'로 알려진 정수일((70.전 단국대 교수)씨가 국내 최초의 역주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펴냈다. '왕오천축국전'은 신라 승려 혜초(704-787)의 인도 기행문으로, 1908년 둔황석굴에 두루마리 형태로 축약본 일부가 남아있던 것을 프랑스의 탐험가 펠리오가 발견했다. 원본은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문명교류사를 전공한 정씨는 원문 분량(총 6천여 자)의 10배에 달하는 503개의 주석을 달아 1천3백년 전의 시공간을 되살려냈다. 그는 "`왕오천축국전'은 13세기 이탈리아 수도사 오도릭의 '동유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아랍인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와 함께 세계 4대 여행기로 불릴 만하다"고 말한다. 정씨는 또 "혜초 이전에 동양문화권에서 동서양을 횡단한 인물이 없었다"며 '왕오천축국전'에는 그의 겨레사랑은 물론, 험난한 여정을 이겨낸 도전정신이 절절히 배어있다고 평했다. 정씨는 지난 1996년 혜초에 관한 평전을 구상했으나 그 해 외국인 위장간첩 활동…
배우 안성기씨가 청소년 상담원의 홍보 포스터에 무료로 출연한다. 안씨는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이 5월 청소년의 달을 앞두고 제작한 포스터에서 아버지 역을 맡았다. 부모가 먼저 다가가 자녀의 닫힌 마음을 열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포스터에서 안씨는 농구공을 든 채 "아빠랑, 농구 한 판 어때!"라는 말을 자녀에게 건네고 있다.
오르한 파묵 지음. 민음사 펴냄. 총 2권. 각권 350쪽 내외. 각권 9천원. 저자가 1998년 발표한 이 소설은 세계 32개국에 번역됐을 정도로 명성을 얻은 작품. 16세기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무대로 궁정화가들 사이에 벌어진 예술적 갈등, 여기서 비롯된 살인사건 등을 추리기법으로 쓴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궁정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이스탄불 외곽의 우물에 시체로 버려진 궁정화원 소속 금박세공사 엘레강스의 우울한 독백으로 시작한다.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살인범의 정체를 밝히는 추리소설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면 시대적, 정치적 변화 속에서 화가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갈등하고 번민하는 모습을 담아낸 '예술가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인간중심적인 서양미술과 '신의 관점'에서 대상을 평면적이고 투시적으로 묘사하는 페르시아 미술의 충돌이 묘사된다. 궁정화가들 사이에 이슬람 회화의 전통이 쇠퇴기로 접어들었다는 인식, 낯선 그림에 대한 종교적 두려움 등이 싹트면서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