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미국의 쌍둥이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제작과 발사 과정을 담은 특집 `화성으로의 여행'을 오는 12일 오후 9시에 방영한다. 지난달 화성에 안착한 두 로봇은 카메라, 현미경, 적외선 분석 시설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각각 다른 환경에서 90일간 생명체 존재에 필요한 물이 과거 화성에 있었는지를 탐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화성의 환경,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제작 동기와 기능, 화성 착륙의 어려움과 랜딩 테스트, 화성에 안착하기까지 과정으로 구성됐다. 또한 화성 탐사 로봇의 모습, 화성 착륙 시뮬레이션 장면, 낙하산 테스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6월부터 제작에 매달린 프로듀서 마크 데이비스는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의 숨겨진 면모를 담을 수 있었기에 이번 촬영은 의미가 깊었다"면서 "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화성이 더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했다.
"영화 「실미도」는 북파 공작원들의 실상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다뤄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블록버스터형 액션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진시인 신대철(59.국민대 교수)씨는 극장가의 흥행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영화 「실미도」에 대해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1960년대말 최전방 부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면서 북파공작에 참여했던 그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면서도 등장인물이 살인병기로만 다뤄져 실제인물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면서 "공작원들이 자폭하기 전에 혈서로 이름을 쓰면서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부분은 사건의 진상을 흐리게 하고 감상으로 몰아간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긴장감도 떨어져 신파조로 흐른다. 너무 과장되고 흥분한 이 영화는 당시 사건을 마치 단순한 폭도들의 감상적인 자살극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잊혀졌던 국가폭력과 분단상황 아래서의 비극적 사건에 사회적 관심을 갖게 했고, 그늘속에 살았던 북파공작원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씨는 북파공작의 체험을 담은 시 '실미도'를 계간 문예지 「창작과 비평」 2001년 가을호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지난달 31일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전국관객 기준)을 수립한 '실미도'가 개봉 6주차인 1월 31일∼2월 1일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실미도'는 서울 60개 스크린에서 11만5천300명을 동원했다. 개봉 40일째인 1일까지 전국 극장에 불러들인 관객 수는 857만6천명. 서울에서만 모두 251만6천명이 관람했으며 전국 스크린 수는 250개다. 지난주까지 '실미도'와 접전을 벌이던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는 '실미도'의 위세에 눌린 모습. 서울 53개 스크린에서 전주보다 5만명 가량 줄어든 8만2천130명이 관람했다. 지난달 16일 개봉 이후 17일간 전국 누계는 262만146명.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안녕! 유에프오'와 '자토이치'의 성적이 가장 좋은 편. 튜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에프오'는 서울 28개 스크린에서 3만명을 동원했으며 '자토이치'는 서울 24개관에서 2만1천500명이 관람했다. 또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1만6천800명, '런어웨이'는 1만6천500명의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맞았다. 한편 '실미도'와 '말죽거리'에 이어 2주 연속 3위를 기록했던 '내사랑 싸가지'는 전…
과천시민회관에 상주해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대표 김정숙)이 창작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2월 6∼18일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명성황후'와 함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인 '블루 사이공'은 파병과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 96년 초연이래 8년 간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150여 차례나 공연됐다. 주인공 김상사를 통해 월남에 파병 됐던 한국군이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며 2세까지 유전적 질병을 두려워해야 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해 96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의 대상,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희곡문학상 본상 수상자이자 극단 대표인 김정숙씨가 작품을 썼고 권호성씨가 작곡과 연출을 맡았다. 가수 윤도현씨의 아내 이미옥씨가 여주인공 `후엔'을 연기한다. 이씨 이외에 이재훤 서범석 김태희 김정렬 현순철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원작자 김정숙 대표는 파병과 전쟁의 문제점을 고발한 이 작품이 8년간이나 공연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다시 파병국가가 되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번을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다시는 무대에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연시간 월-목요일 7시 30분. 금-토요일 3
최진실이 4월 크랭크인하는 영화 '메모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제작사 현진시네마가 3일 밝혔다. '메모리'는 남편의 살인 사건에 휩싸인 한 여자와 그녀의 정신과 의사 그리고 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최진실은 청순함과 욕망, 히스테리를 동시가 갖고 있는 여주인공 가영으로 출연한다. 최진실의 영화 출연은 '단적비연수' 이후 4년만의 일. 최진실은 출연료로 3억원을 받게 되며 흥행 성적에 따라 추가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난 1990년 '꼭지단'로 데뷔한 최진실은 이후 '마누라 죽이기', '편지', '단적비연수'등에 출연해왔으며 최근 3월 방송되는 MBC 주말 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김선영, 연출 이창순)을 통해 TV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인 박재범 감독의 데뷔작 '메모리'는 상대 배우들의 캐스팅이 확정된 후 촬영에 들어가 올가을 추석 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안양 롯데화랑에서는 6일부터 12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TV 그림 동화전'을 만나볼 수 있다. '창작동화연구회'가 마련한 이번 동화전에서는 23명 작가들이 준비한 창작 그림동화 30점이 전시되며 애니메이션 45점이 상영된다. 대부분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가게끔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창작동화연구회는 우리 창작동화를 세계 어린이에게 알리겠다는 목표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동화연구에 힘쓰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 모임이다. (031)463-2715
동아시아 평화·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제3회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가 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는 2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둘러있고 서울과 인접한 수원 무대에서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총 예산 5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행사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경기도협회가 주관한다. 참가국은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몽골 등 7개 나라로 국외 6개팀과 국내 5개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기간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6박 7일간이며 도 문화예술회관, 청소년문화센터 등 수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예술제 첫날인 27일은 국외 참가자들이 한국에 입국, 수원시내에 짐을 풀게 되며 28일은 예술제를 축하하는 축하공연 등 전야제가 펼쳐진다. 특히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조수미, 영화배우 공리(중국), 바이올리니스트 이진니무라(일본) 등이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를 축하하기 위해 수원 무대에 오른다. 2
"최초의 기생조합은 1908년에 설립됐다" 장유정 서울대 강사는 5-6일 이화여대 교수회관에서 한국고전여성문학회(회장 이혜순)주최로 열리는 동계학술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장씨는 '20세기 전반기의 기생과 기생가수에 대한 일고찰'을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1908년 10월27일자 의 '妓生組合成立(기생조합성립)' 제하의 기사 를 근거로 "기록상 처음 나타난 기생조합은 1913년 조직된 광교조합이라는 기존 주장과 달리, 1908년에 이미 기생조합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생조합이란 국가가 기생을 관리하는 제도인 관기(官妓)가 폐지된 직후인 1910년대를 전후해 생겨난 근대 전환기의 독특한 조직. 기생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비롯해 기생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고 권익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아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1913년 활동을 시작한 광교기생조합을 최초의 기생조합으로 보고 있으나, 장씨는 이보다 5년을 거슬러 올라간 1908년 9월에 관기제도가 사실상 폐기된 직후 '유부기생(有夫妓生)'을 중심으로 기생조합이 만들어졌으며, 이것이 한성기생조합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박한영 등 삼십여인이 발기하야 한성내 기생영업을 조합하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들이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기술한 책자가 국내 교수에 의해 공개됐다.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화연구원 간사는 3일 중국 베이징대의 장페이페이(蔣非非), 왕샤오푸(王小甫) 교수 등 소장파 학자 6명이 지난 98년 발간한 `중한 관계사(中韓 關系史)-고대권(사회과학문헌출판사 刊)'을 공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중심'이 발간한 한국학 총서에 포함된 이 서적은 서문에서 "중국에는 하.상.주.진.한.수.당.송.원.명.청 등의 왕조가 있었고 그 중간에 춘추전국시대.위진남북조시대 등이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고조선.삼한.고구려.백제.신라.고려.조선 등의 왕조가 있어 양국 간 정치.외교.경제.문화 관계를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적은 이어 중국 각 왕조에 대응하는 같은 시기 한반도의 왕조들을 한 쌍으로 묶은 뒤 각 시기별 양국 간 교류를 서술해 고구려를 명백한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특히 고구려사 기술 대목인 3장 1절은 `위진남북조와 고구려의 관계'라는 제목 아래 `고구려 승려들이 중국에 유학을 많이 했고 불경 외에 기타 다른 분야 연구도…
개신교 보수 인사들이 기독교 정당을 창당하기로 해 기독교계 안팎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종교와 종교, 지역과 지역, 노와 사, 남북의 생산적인 화해와 통합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그렇지 않아도 지역갈등과 계층분열, 세대갈등 등으로 혼란한 한국사회에 또 다른 사회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정당을 만들려는 시도는 그간 몇몇 개신교 원로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있었다. 하지만 기독교 전체의 합의와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한계와 우리나라와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 타종교를 자극해 종교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게 사실이다. 개신교계 한 관계자는 "교회전체의 충분한 논의와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보수 인사들이 나서 기독교 정당을 급조한다고 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CBS저널이 최근 개신교 목회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서는 기독교 정당 창당과 관련,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교회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63%)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사회 혼란상을 감안할 때 기독교가 한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