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열고 있는 '2004 새로운 도약전'과 '수원미술전시관 문화강좌 작품전'이 전시회가 유난히 드문 계절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1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새로운 도약전'은 전시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수원미협이 대관신청이 없어 비워있는 전시실을 이용해 회원들의 작품과 전시관 소장품 40여 점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전시다. 수원미협 회원들의 대표적 작품으로 수원미술계의 성격과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준다. 제2·3 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수원미술전시관 문학강좌 작품전'은 전시관측이 지난해 일반인들을 위해 개설, 운영해온 문화강좌 기초·창작반과 제1기 서양화 실기직무연수반 이수자들의 작품을 모아 열고 있는 전시다. 제2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작품전은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서양화 실기직무연수반' 이수자 15명의 작품들을 모았다. 수원미협 작가들인 김학두 이선옥 김중 김상중 이태현 주종수 조진식씨 등의 지도로 실기교육을 받은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의 작품 16점이 선보인다. 제3전시실에서는 지난해 교육을 받은 '문화강좌 기초·창작반' 수강생 12명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경기미술협회 새 지회장에 평택지부 지부장을 역임한 황제성(48·사진)씨가 당선됐다. 경기미협은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나갈 제25대 지회장에 총 84표를 얻은 황 후보를 새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총 3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열린 이날 선거에서는 30개 지부 대의원 150명 가운데 147명이 참석, 기호 1번 원유진 후보가 27표, 기호 2번 이선열 후보가 35표를 얻은데반해 황 후보가 84표를 얻어 신임 지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황 지회장은 수원 출신으로 청주사범대 미술교육과,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지금까지 15회의 개인전 및 25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가 이번 지회장 선거에 다른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데는 경기미술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의 바람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황 신임 지회장이 이번 지회장 후보 공약에 내건 조항에는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부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미술행정의 전문화, 정보화, 투명화 등을 강조했으며, 경기미술대전의 원칙적인 운영과
"생태주의자 그리고 개발도상국 사람들 모두의 눈은 쿠바를 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쿠바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례, 그 자체인 것입니다"(본문 중) 흔히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등 혁명가와 반미노선, 사회주의 국가의 이미지로 친숙한 쿠바가 생태주의나 지속가능한 발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타로 지음)은 쿠바가 어떻게 '생태주의자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인지를 설명해 준다. 1990년대 쿠바는 극심한 경제붕괴에 직면했다. 1959년 이후 계속된 미국의 경제봉쇄에 구소련의 붕괴가 겹쳐 상상을 초월하는 물자부족 사태에 빠진 상황. 농업국인 쿠바는 주로 사탕과 커피를 수출하고 쌀과 밀을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식량 자급률도 43%밖에 되지 못했다. 수많은 아사자가 나올 수 있는 식량위기의 상황에서 쿠바가 선택한 길은 '도시 농업'이었다. 수도 아바나의 시민들은 22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심을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경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사적 경영을 허용한 가족농 중심의 토지개혁, 직거래를 권장한 시장개혁, 과학적인 흙 살리기 운동, 순환농법의 정착 등이 더해졌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30일 오후 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국립박물관장회의를 개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만들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회외에서 이관장은 "선진 박물관은 유물의 보존.전시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평생학습기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우리 박물관도 복합적인 문화서비스 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외에서 국립박물관간 전시 및 사회교육프로그램을 교류해 전시관람과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국립지방박물관시설을 문화예술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역사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송은일(40)의 신작 장편소설 「도둑의 누이」(문이당 刊)는 인간의 역사가 여성의 젖줄에 의지해 이어지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상기시킨다. 소설의 주인공 한선재는 갤러리 찻집 '회랑'을 경영하며 화가인 어머니 임로사의 대리인으로 살아간다. 회랑 옆 건물의 지하에 요새처럼 꾸며놓은 '제이엠 기획'은 한선재의 오빠인 한선묵의 작업실이다. 오빠는 비밀금고와 보안시스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소설은 친남매가 아닌 선재와 선묵 사이에서 미묘한 자장을 불러일으킨다. 선묵은 여섯살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생모를 여의고 이모인 임로사의 양자가 됐다. 선재는 딸을 잃고 정신이상자가 된 임로사의 집안에 업둥이 딸로 들어갔다. 선묵은 '상식적이지 않은' 집안의 아들답게 비상식적인 길로 내닫는다. 그는 자신이 보안시스템을 설치한 부유층 집의 담을 뛰어넘어 고가의 소장품이나 달러를 훔쳐 양로원이나 보육시설 등에 익명으로 거금을 투척하는 '현대판 의적'이다. 그의 행적은 인터넷에서 '신비인'으로 신화화되고 그를 추종하는 팬카페까지 생긴다. 선재와 선묵은 한때 금기를 깨고 깊게 사랑했으며 이로인한 죄의식을 갖고 있다. 자신의 출생비밀을 오빠에게 듣고 충격을 받은 선재는 충동적으로 결혼했다
서태지의 7집 앨범 `Live Wire'의 수록곡 2곡이 MBC에 이어 KBS.S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지상파 3사를 통해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KBS는 29일 심의회의를 열어 "수록곡 중 `f.m 비즈니스'와 `Victim'이 욕설과 낙태, 살인 등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들 곡에 대해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SBS도 같은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했다고 심의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앞서 MBC는 28일 심의회의에서 "`f.m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어 욕설이 노출됐고 `Victim'의 경우 `결국 퍼런 가위에 처참히 찢겨버린 테러리즘에 지워진 아이'란 가사가 낙태를 묘사했으며 `넌 넥타이에 목졸린 채 구토를 하는'이란 부분이 살인을 연상케 한다"며 방송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로써 `f.m 비즈니스'와 `Victim'은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으로 화제가 된 왕년의 펄시스터즈 멤버 배인순(56)씨가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한다. 배씨는 30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2월에 낼 신보 녹음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늦어서 미안해'를 비롯해 중년층을 위한 트로트 장르의 신곡 10곡이 실릴 예정이다. 배씨는 녹음에 앞서 "30여년 전 가수 데뷔할 때처럼 많이 떨린다"면서도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씨는 1968년 `커피 한 잔'으로 선풍적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펄시스터즈의 멤버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하면서 가요계를 떠났다가 지난 1998년 최 회장과 이혼한 뒤 최근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연예인 누드화보집을 제작한 연예기획사가 몸매가 아름다운 일반인을 누드모델로 뽑겠다며 개최한 '몸짱 선발대회' 사이트가 접속이 폭주하면서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연예기획사 S사는 지난 27일 일반인을 상대로 사진을 웹사이트로 접수받아 이중 뛰어난 몸매를 가진 사람을 이 회사 누드모델로 기용하는 몸짱 선발대회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대회 시작 이후 게재된 사진을 보려는 네티즌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사이트가 이날까지 마비됐으며 이에 따라 주최측은 서버 증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S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30여명 이상의 일반인이 사진을 보내 대회에 응모했는데 이중 누드 등 노출 수위가 높은 것도 10여명에 이른다"며 "접속이 원활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응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의 '몸짱' 붐을 이용한 연예기획사의 상술일 뿐"이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조치가 시행되자마자 지난 2일 수입추천을 신청해 일본 성인영화 상륙 1호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무라카미 류 감독의 `도쿄 데카당스'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수입추천소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백두대간이 신청한 `도쿄 데카당스'의 수입추천을 불허했다. 무라카미 류가 1988년 발표한 소설 `토파즈'를 92년 스스로 메가폰을 잡아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해외에서 `도쿄 데카당스'란 이름으로 소개됐다. SM(사디즘ㆍ마조히즘)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도시인의 정신적 공허를 그린 영화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유수열 수입추천소위 의장은 "변태적인 성애 장면이 지나치게 빈번하게 등장하고 묘사의 수위가 높아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사인 백두대간의 김상아 마케팅팀장은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에 따라 국내 개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영등위의 공식 통보를 받은 뒤에 개봉 계획을 보류할지, 일부 장면을 잘라 다시 수입추천을 신청할지, 법적 대응에 나설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심의를 받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96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개봉 37일째인 29일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의 홍보사 이노기획에 따르면 '실미도'는 이날 현재 서울 237만1천명, 전국 805만5천명을 동원했다. 이노기획측은 "이는 '친구'의 800만 돌파 기록을 43일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31일께 최고 흥행작인 '친구'의 818만명(한국영상자료원 발표)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