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세대교체란 화두로 물갈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여의도 정가에서 방송인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17대 총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 정파간 기세싸움이 불붙은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기 방송인들이 정치권의 영입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MBC 기자 출신의 정동영 의원이 정치권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년만에 여당 대표로 당선돼 차세대 주자의 선두자리를 굳히면서 방송인들의 정계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BS TV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한선교(43)씨와 이계진(58)씨는 총선 출마를 이미 선언한 상태다. 한선교씨는 경기도 용인을 지역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했고, 이계진씨는 강원도 원주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다. "평소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한씨는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의 MC를 7년 4개월째 맡아와 안방인기가 만만치 않다. 한씨는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프로그램 제작진에 이미 전달했다"면서 "당선이 되면 한나라당 개혁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14-16대 총선에서도 영입제의를 받았다는 이계진
일본 여배우 히라야마 아야(20)가 '바람의 파이터'(제작 이이비젼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드림써치)에서 양동근과 호흡을 맞춘다. 히라야마는 '파이팅 걸', '언제나 둘이서' 등의 TV 드라마와 '행복한 가족 계획', '워터보이즈' 등의 영화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스타. 방학기 만화가 원작인 `바람의 파이터'는 극진 가라테를 창시해 일본 무도계를 평정한 최영의(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로 히라야마는 일본으로 건너온 최배달과 사랑을 나누는 게이샤 요코 역을 맡는다. 히라야마는 2월부터 촬영에 합류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기를 할 계획이다. '바람의…'는 4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7월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 라신 코리아ㆍ공동제작 유니코리아 문예투자)가 지난 10일 촬영을 마쳤다. '여자는…'는 '오!수정', '생활의 발견'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은 홍 감독의 신작으로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등이 출연한다. 유부남 대학강사 문호(유지태)와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귀국한 헌준(김태 우)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옛 연인 선화(성현아)를 만나러 간 이틀간의 일을 그린다. 촬영을 마친 '여자는…'는 후반 마무리 작업을 거쳐 5월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제작 김기덕 필름)가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2002년 '나쁜 남자' 이후 두 번째로 같은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는 네 번째로 경쟁부문에 오른 영예를 안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섬'과 '수취인 불명'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 영화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씨네클릭아시아는 13일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사마리아'의 공식 경쟁부문(Wettbewerb) 진출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영화제 주최측은 '사마리아'에 지난해 11월 1일인 공식 출품 마감 기한을 한 달 이상 미뤄주는 특혜를 베푼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리아'는 유럽 여행을 가려고 원조교제하는 여고생들과 이를 안 아버지가 벌이는 복수를 그린 영화.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과 '재영'으로는 각각 신인연기자 곽지민과 서민정이 출연하며 아버지 '영기' 역은 '중독',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얼이 맡았다. 영화는 지난 11월 초 11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촬영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로써 2002년 '취화선'과 '오아
한국출판인회의 12월 31∼1월 6일 1.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사이쇼 히로시ㆍ한스미디어) 2.나무(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3.파페포포 투게더(심승현ㆍ홍익출판사) 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토머스 볼핀치ㆍ가나) 5.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조앤 K.롤링ㆍ문학수첩) 6.이건희 개혁 10년(김성홍 외ㆍ김영사) 7.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ㆍ21세기북스) 8.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앤디 앤드루스ㆍ세종서적) 9.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켄 블랜차드 외ㆍ21세기북스) 10.냉정과 열정사이(에쿠니 가오리ㆍ소담출판사) 11.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ㆍ문학동네) 12.선물(스펜서 존슨ㆍ중앙M&B) 13.한국의 부자들(한상복ㆍ위즈덤하우스) 14.시베리아에서 살아남기(코믹컴ㆍ아이세움) 15.메모의 기술(사카토 켄지ㆍ해바라기) 16.토마토-토익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독해편)(오혜정 외ㆍ능률영어사) 17.이익훈 EYE OF THE TOEIC(이익훈ㆍ넥서스) 18.HACKERS TOEFL VOCABULARY(데이비드 조ㆍ해커스어학연구소) 19.최고의 판매왕(와다 히로미ㆍ한언) 20.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이민규ㆍ더난)
조지프 캠벨 지음. 이은희 옮김. 한숲 刊. 320쪽. 1만3천원.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비교신화학의 대가 조지프 캠벨이 1958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뉴욕 쿠퍼 재단 포럼의 그레이트홀에서 가진 25회의 대중 신화 강연 중 13회의 내용을 모은 책이다. 강연 제목은 신화에 미친 과학의 영향, 인류의 출현, 의례의 중요성, 동양과 서양의 분리, 사랑의 신화, 전쟁과 평화의 신화 등 인간 조건 및 종교 현상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동서양의 종교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캠벨의 명쾌함이 돋보인다.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유교 등을 비교 분석한다. 캠벨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 보편적인 신화의 영속적인 힘을 살펴보고 과거의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항상 모든 신화의 기원, 즉 창조적 상상력으로 돌아가면서 신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고찰한다.
아야노 마사루 지음. 임희선 옮김. 호박넝쿨 刊. 256쪽. 9천500원. 용감하고 충직한 사냥개 타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 개와 인간의 감동적인 우정을 전한다. 타마는 하치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개다. 하치는 길러준 주인을 잊지 못해 그 주인이 죽은 후에도 9년이나 주인을 기다리며 그리워했다는 개로, '하치 이야기'는 일본의 유망한 실화로 알려져 있다. '타마의 눈물'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꾸민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지금도 일본 니가타 역에 가보면 타마의 동상이 의젓한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책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책의 여백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마음을 열어주는 공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처럼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또 대화부분과 서술부분을 다르게 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타마의 어린 주인 쇼기치의 타마에 대한 사랑, 주인에 대한 타마의 충성심이 한 편의 수채화처럼 따뜻하다.
이가을 지음. 남은미 그림. 창비 刊. 112쪽. 7천원. 창비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 9번째 이야기. 키우던 동물이 우연히 죽게돼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시 그 동물을 살릴 수 있다는 가정아래 나눔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작품이다. 근호는 친구에게 고양이 줄줄이를 빌려오지만 우연히 죽게 된다. 이후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수 없던 근호는 '한 달 전 동물병원'을 알게 되고 자신의 생명을 죽은 동물들에게 나누어주는 동물병원 아저씨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다. 현실과 '한 달 전 동물 병원'이 환상의 공간처럼 교차돼 펼쳐지는 숲 속을 배경으로 '한 달 전 동물 병원'은 아이들에게 '나누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건이나 생명을 마구 빼앗는 나쁜 어른들이 여전히 많은 세상이지만 나누는 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아이들이 깨닫길 바라는 지은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정춘수 지음. 박준상 그림. 부키 刊. 168쪽. 8천5백원. 모두 3권으로 이뤄진 '만화로 즐기는 한자 오디세이'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우와∼한자가 몸짓을 하네!'가 출간됐다. 만화로 된 5∼8급 한자능력 검정시험 대비 한자 학습서다. 만화적 재미는 재미대로 유지하면서 한자 학습에서도 역시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끔 치밀하게 구성돼 있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만화'다. 지은이 정춘수씨와 그림 박준상씨가 이 시리즈를 통해 낸 캐릭터는 모두 셋. 그 중 여자 주인공 누누는 언어 감각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많아 모르는 게 있으면 참지 못하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아이. 남자 주인공 난은 먹보에 게으름을 잘 부리고 매일 누누를 골탕 먹일 궁리만 하는 대단한 장난꾸러기. 이 두 아이는 어느날 우연히 새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만들었다는 전설상의 인물 창힐의 영혼인 지에를 만나게 되면서 한자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데…. 만화로 표현돼 있어 어린이들이 마치 이모티콘이나 아이콘을 기억하듯 한자를 외울 수 있게 한다.
장기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나 刊)가 저자와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려 파문이 일고 있다. 만화 원작자 홍은영(40)씨는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나미디어(대표 김남전)가 자신의 동의없이 SBS와 애니메이션 '그리스 로마신화-올림 푸스 가디언'을 제작했으며, 모 회사인 가나출판사는 1천만 부 이상 팔린 '만화로 보는 그리스…'의 인세를 절반 정도만 지급하는 등 저작권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원작을 변형해 '2차적 저작물' 또는 캐릭터 상품을 생산할 경우 원저작자의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가나미디어 측은 만화제작과 캐릭터 상품 개발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도, 저작권료를 지급하지도 않았다는 주장이다. 홍씨 측은 이날 김남전 대표를 비롯해 가나미디어, 가나출판사, SBS 등 9개사를 상대로 저작물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와 동시에 가나출판사와의 저작권 양도계약서 및 출판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구된 소송금액은 미지급 인세,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한 것으로 가나미디어와 가나출판사를 상대로 청구된 각 5억원을 포함해 38억원 수준이다. '만화로 보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