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화, 무역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경기도의 웅지(雄志)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1일자로 경기도박물관 관장에 취임한 이종선(55) 관장. 취임 두 달 여 시간이 흐른 지난 21일 박물관 집무실에서 기자를 대면한 이 관장은 박물관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경기도와 도박물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업 구상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그 가운데서도 그가 제시한 '고대 무역항로 탐사대' 사업계획은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중국, 아랍, 일본 등과 활발한 무역을 해온 항만들을 중심으로 고대무역을 역탐사한다는 시도로 최근 평택항, 인천항 등이 새로운 무역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계획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특히 이 관장이 제시한 이 아이템 가운데 유독 관심이 가는 부분은 경기도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도자기'의 무역통로 재조명 프로젝트다.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진 '도자기'의 무역항로를 역탐사 해본다는 것은 다방면에 있어 의미가 크고 꼭 필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의 도자문화가 자주적이면서도 중국, 일본 등과의 영향관계를 확인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죠. 가칭 '도자기길'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다음달 1-5일 70년대 청춘스타 나오미 씨의 대표작 다섯 편을 상영한다. 나오미가 활동한 시기는 1971년부터 약 2년 6개월.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1기 트로이카 시대가 막을 내리고 2기 트로이카의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가 데뷔하기 전의 여배우 공백기에 활동하며 서구적 매력으로 오드리 햅번과 비교되며 인기를 얻었다. 1951년 전남 목포에서 정미소를 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홍익대학교 공예과에 재학중인 1970년 미스 영인터내셔널 대회에 2등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연기활동을 시작한 것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중견배우 신성일씨의 도움이 컸다. 1971년 데뷔작 '연예교실'는 나오미를 신성일 사단의 신영일과 함께 청춘스타로 부상시켰으며 영화는 서울 개봉관에서만 10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73년 10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으며 92년 TV 드라마 '가을여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매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어머님 생전에'(감독 이혁수), `해 달 별 그리고 사랑'(이형표), `영(0)시'(이만희), `딸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잭슨(45)이 자수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잭슨은 수갑을 뒤로 찬 채 샌타 바버라카운티 셰리프(보안관)국에 수감됐다가 용의자 사진촬영, 지문채취 등 절차를 거친 뒤 약 1시간30분만에 보석금 300만 달러에 석방됐으나 2004년 1월9일 샌터바버라 지방법원에 출두해 심문을 받게 됐다. 뮤직 비디오 제작을 위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던 잭슨은 이날 오전 자가용 항공기 걸프 스트림 G-4편으로 캘리포니아주 골리타에 위치한 샌타 바버라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승용차편으로 낮 12시30분께 셰리프국에 출두했다. 도착 당시 잭슨은 검은 색 양복차림에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크리스 파버스 셰리프국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지문채취 등 수사에 필요한 절차로 약 30-40분이 소요됐다"고 말하고 "마이클 잭슨은 내년 1월9일 오전 법원에 출두해 심리를 받게 돼있으며 여권도 압류됐다"고 덧붙였다. 자칭 '팝의 제왕' 잭슨의 출두 소식에 취재ㆍ사진기자들이 공항과 셰리프국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CNN, 폭스뉴스 등 주요 TV채널과 KCAL을 포함한 지역 TV들이
울산MBC가 지역방송 처음으로 마련한 제1회 울산MBC 연예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남녀연기자상에 김래원과 이영애가, 영화부문 남녀주연상에 송강호와 하지원이 각각 선정됐다. 울산MBC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이외의 전국 1천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500명 대상의 온라인 조사 결과로 수상자를 뽑았다고 21일 말했다. 최우수 가수상은 이효리, 최우수 신인 가수상은 세븐, 남자 코미디언상은 신동엽, 여자 코미디언상은 김지선 등이 선정됐다. 또 남자 베스트 드레서로 이승엽 선수, 여자 베스트 드레서로 이효리가 각각 꼽혔으며 올해의 인물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 최우수 드라마상은 MBC `대장금', 올해 최우수 영화상은 `살인의 추억'이 각각 꼽혔다. 울산MBC 관계자는 "서울 중심으로 진행되던 엔터테인먼트 문화에서 벗어나 지방에서도 새로운 연예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겨울연가'의 한류스타 최지우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지우는 SBS TV가 12월 3일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20부작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 연출 이장수)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한정서 역을 맡았다. "착하고 맑은 영혼에다 눈물 많은 역은 기존에 해온 역할과 비슷하지만 처음으로 죽음을 맞는 역할이에요. 우여곡절도 참 많은 파란만장한 배역이기도 하죠." 이 드라마는 운명적으로 얽힌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각기 다른 천국에 대한 네 가지 색깔을 가진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의 모습이 주된 감상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지우가 맡은 정서는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오빠 한태화(신현준)의 사랑을 받지만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재벌 2세 남자친구 차송주(권상우)가 있다. 또한 태화의 친여동생이자 법적인 자매인 한유리(김태희)는 송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정서에게 계략을 꾸민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어머니를 암으로 잃은 뒤에 교통사고로 기억을 잊어버리게 돼요. 우발적인 사고를 가장해 유리가 송주를 갖기 위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든요. 그때 태화 오빠가 기억을 잃어버린 저를 구해준 뒤 몰래 어딘가로 데려가서 같이 살게 돼요.
영화배우 신현준이 5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죽 영화만 했죠. 연기생활 10년 정도 하면서 배우한테 딱 이거다 싶은 역할 맡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시놉을 읽어보니 `아, 이거다'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현준은 SBS가 12월 3일 오후 9시50분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20부작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에서 한 여자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베푸는 남자 한태화를 연기한다. 그는 1998년 이장수 PD가 연출한 SBS `사랑해 사랑해' 이후 5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 드라마는 운명적으로 얽힌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태화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여동생 정서에게서 사랑을 느끼면서 정서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사랑을 베푼다. 그러나 정서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재벌 2세 남자친구 차송주(권상우)가 있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 성격이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인물이에요. 어렸을 때 집에서 크게 혼이 나서 다락방에서 울고 있는데 정서가 미역국을 끓여주고 위로를 해 줘요. 그때가 제 생일인지도 몰랐죠. 울면서 미역국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한테 따뜻한 손길을 보낸 사람은 정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왕년의 펄시스터즈 멤버 배인순(55) 씨가 내년 초에 음반을 내며 사실상 가수로 복귀한다. 배씨는 21일 SBS TV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에 새 음반을 내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반앨범은 같이 활동했던 동생(배인숙)과 만드는 리메이크 음반이 될 것이며 여기에는 `커피 한 잔' `싫어' 등 대표곡이 실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씨는 "그러나 음반발매가 곧 펄시스터즈의 재결성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여운을 남겼다.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의 전 부인인 배씨는 "아픔을 딛고 이 나이에도 뭔가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으며 (새 음반이) 제 나이 또래의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펄시스터즈는 1968년 `커피 한 잔'으로 선풍적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국내 대표적 여성그룹으로, 70년대에 배씨가 미국유학길에 오르고 최 회장과 결혼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실학이란 어디까지나 20세기 한국사학자들이 당대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구성하며 만들어낸 후대 역사학의 조어일 뿐이다" 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는 21일 오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이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대동문화연구원(소장 임형택) 주최로 열린 혜강 최한기 탄생 200주년 기념 동양학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성리학을 극복하는 학문으로서 '기학(氣學)'을 주창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혜강 최한기 연구의 문제점으로 원전 번역 자체가 부족한 현실, 그의 학문을 '실학'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의 문제, 오독으로 발생하는 왜곡 현상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그는 "조선 후기에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학풍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다만 조선의 유학자들이 '실학'을 내걸고 실천을 벌인 사상사적 흐름이 있다고 규정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는 '근대'의 규정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라며 "근대와 전근대라는 서구적 도식에 한국사를 짜맞춰 근대 자본주의의 맹아로서 '실학'을 부각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봉건제 사회라기보다는 특수한 군주제 양반 귀족사회였던 조선의 시대적 상황과는 맞지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혜강 철학을…
차태현과 성유리가 27일 오후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2003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사회를 맡는다. 이 페스티벌은 올해 발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예술성과 대중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작품상 등 모두 20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뮤직비디오 행사. 시상식은 음악채널 m.net에서 4시간 동안 현지 생중계되며 일본 위성방송 KNTV와 아리랑TV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도 방영된다.
`레 미제라블'과 `카바레' 등 한 시대를 풍미했 던 대형 뮤지컬들이 막을 내렸거나 내릴 예정인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뮤지컬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세대교체 바람 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말 개막돼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