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깊이 있는 성찰을 요하는 공연 두 편이 관객들을 찾는다. 과천 시민회관 상설입주극단인 '모시는 사람들'의 뮤지컬 '블루 사이공'과 극단 무연시의 연극 '하녀들'. 이 두 편은 '전쟁 또는 인간소외'라는 현대사회 병폐를 화두로 제시, 현대인들이 직면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가을 지나 겨울 초입에 서 있는 이 사색의 계절에 잘 어울린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블루 사이공'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따이한 병사들의 삶과 사랑을 깊이 있는 주제의식으로 뮤지컬화 한 '블루 사이공'은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동시에 반전과 평화를 주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현재 가장 첨예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라크전 파병반대 등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시의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1996년 초연 이후 대한민국 국회대상 연극·뮤지컬부문 대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대상 등의 영광을 안으며 뮤지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03년에는 전국문예회관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전국투어 공연을 가진데 이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은 과천 시민회관 무대에 오른다.…
총알을 피하며 질주하는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 마틴 뱅퀴시', 델마와 루이스의 도주를 돕는 '1956년 포드 썬더버드', 말썽쟁이 미스터 빈이 타고 다니는 소형차 '미니', 그리고 손목시계로 부르면 달려오는 '전격 Z작전'의 키트까지.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이 몰고 다니던 '잘 빠진' 자동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다음달 19일부터 17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가 그것. 볼트 엔터테이먼트(대표 최한승)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당대 최고의 60여대가 전시된다.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9대의 본드카와 제규어 XR 220를 포함한 '60 세컨즈'의 차량 5대 등 전시되는 차량의 가치만 1억달러(약 1천200억원)에 이를 정도. 주최측은 영화와 함께 하는 모터쇼인 만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플린스톤(고인돌 가족)', '쥬라기 공원', '닌자 거북이' 등의 캐릭터와 차량을 이용한 테마파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과 대만의 대규모 관광객도 방문할 전망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은 한국 TV에서 드라마와 뉴스를 주로 시청하고 있는 반면 유럽.북미 출신 외국학생들은 오락쇼와 뮤직쇼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TV 드라마가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국내의 TV 드라마에 대한 아시아 청소년들의 높은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의 경우 한국의 TV 프로그램 시청률이 전체의 95%에 달해 유럽(80%)이나 북미(73%) 출신 학생들의 시청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교수)이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국에 살고 있는 11-18세의 외국인 청소년 180명을 대상으로 e-메일, 직접방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응답자는 △유럽 97명 △북미 11명 △아시아 55명 △아프리카.중동 6명 △CIS(독립국가연합) 11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 외국학생들은 △드라마(67%) △뉴스(65%) △오락쇼(56%) △뮤직쇼(50%) 순의 프로그램별 시청 선호도를 보였으
인기가수 홍경민이 신성한 국방의무의 중요성을 선전하는 `병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병무청은 10일 오전 서울지방병무청 대강당에서 김두성 병무청장과 병무청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홍보원 연예병사로 활동 중인 홍경민 상병을 초청, 병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 상병은 유명 연예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병역의무를 자진이행하고, 입영 후에는 헌신적인 연예병사 활동을 통해 군장병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점이 인정돼 최근 병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홍 상병은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흔들린 우정'이 연주되는 가운데 서울지방병무청 대강당에 도착해 꽃다발과 함께 병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김 청장은 위촉장 수여식에서 "청년들이 젊은 날의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고, 건강한 병역문화 정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홍 상병은 이날 징병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신검 대상자 100여명과 만나 `후배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군복무 경험을 들려주고, 군생활과 연예활동을 묻는 질문에 성의껏 대답하는 등 병무 홍보대사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또 "군복무 기간 24개월이 아깝다고만 생각해 군생활을 헛되이 보
MBC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44.8%로 5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 주간 시청률에서 MBC `대장금'은 지난주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44.8%로 5주 연속 1위를 지켰다. KBS2 `개그콘서트'가 29.4%로 2위를 지켰으며 MBC 주말극 `회전목마'(26.6%)는 3위에 올랐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가 같은 시간대 신규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 26.5%로 지난주 9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SBS `TV 장학회'는 10.4%, KBS2 `일요일은 101%'은 5.8%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완전한 사랑'이 24.2%로 5위를 차지했고 진행자를 교체한 KBS2 `해피투게더'가 23.3%로 6위에 올랐다. KBS2 월화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는 14.8%로 종영했다. 개편을 맞아 신설된 주말 연예ㆍ오락프로그램 중 KBS2 `스펀지'(13.3%), MBC `누구누구'(13.2%), SBS `실제상황 토요일'(12.8%) 등은 평범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다른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MBC `대장
한국영화문화정책연구소(소장 김수남)는 제4회 한국영화문화상 수상자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김기덕 감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한국영화문화상은 2000년에 처음 제정돼 '춘향뎐' 제작자인 이태원 태흥영 화사 대표와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취화선'의 정일성 촬영감독이 차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문화정책연구소는 시상식에 앞서 `극장인간과 모니터인간에 대한 논의'란 주제로 한국영화문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강호 대진대 교수의 사회로 열리는 세미나에는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고 김태원 동아대 교수와 김소영 영상원 교수가 질의자로 나선다.
영화제작사 명필름은 10일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의 인터넷 펀드가 79.4%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지난 7월 말~8월 초 세 차례의 인터넷 펀드 투자 공모를 통해 2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으며 '바람난…'은 3개월간의 상영 기간에 17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명필름은 13일 저녁 7시 세종호텔에서 투자 보고회를 연다.
전국 364개 스크린 개봉으로 전체극장의 36%를 장악한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전편보다 못한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맞았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11시 개봉한 '매트릭스3'는 9일까지 전국 103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8-9일 주말 서울 112개 스크린에서 동원한 관객수는 25만5천명. 이는 '매트릭스2'의 같은 기간 성적인 31만5천명보다 6만명 가량 적은 수치다. 개봉 이후 서울 관객수는 42만명. 5일밤 동원한 관객수(2만9천500명)를 제외한 6-9일 나흘간의 흥행 성적은 39만500명으로 같은 기간 42만2천명을 동원한 '스캔들-남녀상열지사'보다 적었다.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가 14-20일 '상상력, 플러그인!'이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는 최신 디지털 영화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소개하는 영화제로, 2000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국내 55편을 포함해 전세계 300여 편의 장ㆍ단편 디지털 영화가 장편 부문, 단편 부문, 뮤직비디오 부문 등 18개 섹션에 걸쳐 소개된다. 올해 개막작은 '미셸 공드리 특별전'. '휴먼 네이처'로 알려진 공드리 감독의 뮤직비디오, CF 등 25편이 관객을 만난다. 폐막작으로는 스케이트 보드를 다룬 영화 '스톡트(Stoked)'가 상영된다. 상영작 섹션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특별전. '존 말코비치 되기'와 '어댑테이션' 등의 감독으로 알려진 존즈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와 'Torrance Rises' 등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구로자와 아키라 스튜디오의 신예 감독 느쿠이 유우지가 강사로 나서는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오프닝 타이틀 제작사 '디지털 키친' 초청 브로드캐스트 디자인 세미나가 마련되며…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제작 튜브픽쳐스)가 아르헨티나 개봉 첫주에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배급사 튜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9개 관에서 선보인 '집으로…'는 '프레디 앤 제이슨', '이탈리안 잡' 등 큰 규모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주말 1만47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된 것은 '집으로…'가 처음. '집으로…'는 '할머니의 집'을 뜻하는 '카미노 아 카사' (Camino A Casa)라는 제목으로 현지에서 상영되고 있다. 튜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클라린'이나 '라 나시온' 등 현지의 유력신문이 별 다섯 개 만점에 네 개를 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첫주 성적이 좋아 두 번째주에는 4개의 극장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도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에서와 같이 '집으로…'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