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연수(33)씨의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문학동네 刊)가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2003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으로 3일 선정됐다. 동인문학상 7인 심사위원회(박완서, 유종호, 김주영, 이청준, 김화영, 이문열, 정과리)는 이날 낮 서울 운니동 송죽헌에서 공개로 최종 심사독회를 열어 4편의 후보작 가운데 압도적 지지로 이같이 결정했다. 4편의 후보작에는 김연수씨 소설집 외에 정영문 소설집 「꿈」과 이현수 소설집 「토란」, 김경욱 소설집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가 올랐다. 유종호 심사위원은 "김씨가 개인의 기억을 사회의 기억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이청준 심사위원은 "작품집 전체에 태작이 없으며 삶의 체온이 느껴졌다"고 각각 평했다. 등단 10년째인 김씨는 "뜻밖이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얼떨떨하다"며 "원로 선생님들이 내 작품을 좋게 보아준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1993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며 「굳빠이 이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4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원 미술전시관은 2003 하반기 수원미술전시관 문화학교 이론 프로그램으로‘초대작가와의 만남', '특별강좌’를 마련, 지난 2일 첫 강의를 열었다. 초대작가와의 만남은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혹은 뚜렷한 작품세계의 면모를 보이는 타 지역의 작가를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는 평상시 마련하기 힘든 대화의 장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고민을 다른 작가들은 어떻게 해결해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토론하게 된다. 특별강좌는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이 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미술사적, 미학적 문제와 관련해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국내외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첫 강의가 열린 이날 '초대작가와의 만남'에는 설치미술가 김성배씨가 초대돼 자신이 예술적 영감의 중요한 원천으로 다루고 있는 백두대간과 히말라야의 예술적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슬라이드를 통해 선보였다. 김씨는 수원에서 활동중인 실험미술 일세대로, 안드로메다 미술연구소, 수리미술연구소, 슈룹 등을 이끌며 서울과 수원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씨의 이날 강연에 이어 앞으로 서양화가 류
부천문화재단의 정례 기획전시인 ‘2003 부천 올해의 작가 오순학전’이 9일부터 19일까지 복사골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지난해 이어 2회를 맞은 '부천 올해의 작가'는 부천시의 지역 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해 미술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미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부천시의 미술 장르를 재조명해보고자 시도된 전시기획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오순학은 흙을 소재로 자연과 종교를 주제 삼아 작업을 하고 있는 도예가다. 흙의 생명력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담담한 형태미와 자유로운 표현을 작품에 잘 드러낸다.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요업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동아공예대전, 대한민국 공무원 미술대전,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등에 입상, 현재 단국대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032)326-692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세 개의 방, 세 명의 여자, 세 가지 평면’ 신진 여성작가 3명(박수영, 윤종은, 백숙희)의 여성적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전시가 보충대리공간 스톤 앤 워터에서 열린다. ‘the women's realm- 세 여자의 방’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스톤 앤 워터의 2003년 기획공모 선정 다섯번째 전시로 올해의 마지막 선정작이다. 작가 박수영이 직접 기획하고 박수영, 윤종은, 백숙희 세 여성 작가가 평면작업을 선보인다. 20대 중후반의 젊은 작가인 이들은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현대에 들어서 다소 고루하고 진부한 양식으로 취급받는 평면회화 작업을 자신들만의 감각적인 세계로 표현해낸다. 윤종은은 여성의 얼굴, 표정을 통해 삶에서 느껴지는 형상들을 표현해내며, 박수영은 여성의 기억 속에서 남아있는 고통의 잔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익명화된 신체로 이미지화해보여준다. 또 백숙희는 여성의 기분을 추상적인 장식으로 반환시켜 표현해낸다. 각기 다른 개념에서 출발한 이들의 작업은 여성의 내면과 외면을 여성의 신체를 통해 표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세 여자의 방은 이 세 여성의 평면회화 작업을 ‘외면에서, 내면에서, 기분에서’라는 세 가지 테마로 공간 속에
러시아 연해주 불로치카 유적(위)에서 한-러 공동발굴결과 확인된 주거지 전경(아래 왼쪽)과 출토 토기.
인터넷 드라마 `내방네방'에 출연하는 성유리(왼쪽)와 공유.
KBS의 공영성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을 담보하려면 광고를 전면 폐지하고 수신료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는 2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PD연합회 주최 토론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수신료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들은 방송비용 증가에 맞춰 수신료를 인상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1981년이후 22년간 2천500원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KBS의 경우 공영적 소유는 확보돼 있으나 재원이 안정적이지 못해 공영방송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2TV가 선정적이고 저질 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KBS전체수입의 절반이상을 광고수입으로 채우는 부담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KBS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고를 전면 폐지하고 수신료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태섭 동의대 교수도 "KBS 재원구조를 수신료 현실화와 2TV 광고방송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수신료 중심의 공영적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KBS개혁과 수신료 인상의 병행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시청자…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는 1일 사단법인 한국음원제작자 협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등이 벅스㈜를 상대로 낸 3건의 음반복제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으로 벅스가 보유한 15만여곡 가운데 최신곡 등 1만여곡에 대한 서비스가 중지되게 돼 1천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음악사 벅스㈜의 음악 서비스는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각 사건당 3억원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벅스㈜는 해당곡을 컴퓨터 압축파일 형태로 복제하거나 웹사이트(www.bugs.co.kr)의 서버에서 이 파일을 서비스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음반의 컴퓨터 압축파일 변환은 프로그램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뤄지므로 창작성이 포함될 여지가 없고 파일이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영속성을 지니게 되므로 파일 저장도 저작인접권인 복제권을 침해하는 음반복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은 복제권 침해정지 및 물건의 폐기 등 조치를 요구할 수 있으며 벅스의 음악서비스는 저작권법상 복제권 침해에서 제외되는 '방송'에 속한다고 볼 수 없는 이상 신청인들의 권리행사가 사회질서에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문호), "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여자란 참 이상해요. 남자에 의해서 잘잘못이 가려져요…"(경아) `별들의 고향'에서 신성일과 안인숙이 주고 받던 이 대사는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요즘 젊은이들까지도 입에 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오는 6일 서울 예술의전당내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는 그때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올들어 여덟 번째로 마련하는 `한국의 명배우 초대전'의 주인공으로 안인숙을 선정해 대표작 5편을 6∼10일 오후 2시에 한 편씩 상영한다.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인숙은 63년 최훈 감독의 `부부조약'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60년대 멜로물과 청춘물 등에서 해맑은 얼굴과 깜찍한 연기력을 과시하던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면서 성인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를 70년대 `만인의 연인'으로 만든 영화는 `별들의 고향'. 신예 이장호 감독이 최인호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74년 4월부터 서울 국도극장에서 105일간 상영되면서 46만4천여 명이란 최고의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신성일, 그리고 윤일봉과 백일섭 등 베테랑 배우들과 연기를 펼친 안인
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방송드라마에 간접광고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송위는 이날 심의위 결정에 따라 오는 9일 이들 방송사의 관련 책임자를 출석시켜 의견진술을 들은 뒤 제재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방송위는 "방송드라마속 간접광고는 정상적인 방송광고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경쟁업체나 상품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의 상업성을 조장한다"면서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되고 있는 간접광고에 대해 엄격해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KBS 2TV `진주목걸이', MBC TV `좋은 사람', `백조의 호수', SBS TV `요조숙녀', `태양의 남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