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소속 PD가 유럽 현지 촬영에 가족을 동반해 관광을 즐겼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빠르면 금주내로 해당 PD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해랑 KBS 비서실장은 27일 "감사실에서 진행해온 내부 감사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번주내로 사규에 근거한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진행해온 윤리강령에 대한 입안 작업이 끝났다"면서 "방송의 날인 오는 9월 3일 이전에 이 윤리 강령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남대 법학부 박홍규 교수는 지난 21일자 부산일보에 `혈세 낭비 부끄러운 고백' 이라는 칼럼을 통해 "모 방송국 PD가 자신이 동반한 유럽 현지 촬영에 가족을 데려와 공적인 돈을 쓰면서 촬영보다는 관광을 더 즐겼다"며 "여행에 동참해 국민의 혈세를 같이 낭비한 자신이 부끄러워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같은 폭로가 나온 직후 KBS 1TV `TV, 책을 말하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 글이 수백건 쏟아지는 등 비난이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교수의 폭로가 없었다면 그냥 넘어갔을 일들이 비일비
윤도현 밴드의 `잊을께'가 30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해 2주 연속 1위를 질주했다. 남성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미싱 유'와 쿨의 '결혼을 할꺼라면'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는 4위에 올랐고, JTL의 '윗아웃 유어 러브'는 지난주 보다 19계단 수직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이효리의 첫 솔로곡 '10 미니츠'는 첫 등장에 8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팝 부문에서는 비욘세의 데뷔앨범 `Dangerously in Love'가 5주 연속 정상을 내달렸다. 17세 소녀 싱어 송라이터 스테이시 오리코의 셀프 타이틀 앨범 `Stacie Orrico' 와 가레스 게이츠의 `What my Heart wants to say'는 2~3위를 차지하며 제자리를 지켰고 4인조 록밴드 에반에센스의 `Fallen'과 여성 싱어 송라이터 미셸 브랜치의 2집 `Hotel Paper'는 각각 4위와 5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가요 베스트 20 1.잊을께 2.미싱 유 3.결혼을 할거라면 4.아틀란티스 소녀 5.윗아웃 유어 러브 6.체념(빅마마) 7.앤(박정현) 8.10 미니츠 9.한번 단한번(세븐) 10.G선상의 아리아
네티즌들은 브라운관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탤런트 가운데 MBC ‘다모’의 이서진과 하지원이 실제로도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커플이라고 대답했다. 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19∼26일 이용자 2천470명에게 ‘이병헌-송혜교 커플처럼 실제로도 연인이 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드라마 속 커플’을 물어본 결과 이서진-하지원은 전체 응답자의 38.9%에 해당하는 959명에게서 클릭을 받았다. KBS2 ‘여름향기’의 송승헌-손예진은 32.1%의 지지율로 2위에 랭크됐으며 MBC ‘1%의 어떤 것’의 강동원-김정화(11.5%), MBC `좋은 사람'의 조한선-소유진(4.4%), MBC ‘회전목마’의 김남진-장서희(3.4%), MBC `백조의 호수'의 이주현-정혜영(3.3%), KBS1 ‘노란 손수건’의 연정훈-이유리(3.2%), SBS ‘요조숙녀’의 고수-김희선(2.8%) 등이 뒤를 이었다.
박기복(38) 감독은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사 푸른영상에 들어가 `우리는 전사가 아니다'를 만든 것이 1994년이니 그의 감독 이력도 10년째를 맞는다.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고, 99년 ‘냅둬’로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 대상도 받았다. 그가 이제 처음으로 일반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완성한 ‘영매(零媒)-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가 9월 5일 마침내 개봉된다. "10년 꿈이 이뤄졌습니다. 95년 ‘낮은 목소리’(감독 변영주)를 극장에서 보면서 나도 내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반드시 극장에 걸겠다고 다짐했지요. 기록영화와 극영화는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가야 합니다. 미국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던져준 감동을 우리도 줄 수 있도록 기회가 마련돼야지요." 그가 무당을 주목하기 시작한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대학 전공으로 철학을 택한 것도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 성철 스님의 일상을 찍어볼 생각도 했으나 93년 입적하는 바람에 포기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초 민속박물관에서 무형문화재 씻김굿 보유자 김대례 씨의 기록영화를 보고 무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자진취하한 프랑스 공포영화 `엑스텐션'이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28일 개봉돼 말썽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영화의 수입사인 아이캔디엔터테인먼트는 상영등급분류 필증을 허위로 만든 뒤 배급사 아우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각 극장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상영관은 금요일에 새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관행으로 삼고 있으나, 목요일 개봉 방침을 따르고 있는 서울의 M복합상영관은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13관에서 격회로 `엑스텐션'을 상영했다. 그러나 ``엑스텐션', 외화 최초로 `제한상영가'' 제하의 연합뉴스 기사를 본 관객의 문의가 잇따르자 등급분류 미필 사실을 확인하고 3회부터 상영을 취소했다. 아이캔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수입추천을 받자마자 등급분류를 신청했으며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인 21일 허위로 등급분류필증을 만들어 배급사인 아우라엔터테인먼트에 보냈다. 그 뒤 27일 `제한상영가' 등급이 결정되자 곧바로 자진취하해 38초 가량을 삭제한 뒤 다른 영화사의 영화와 순번을 교체해 다시 등급분류를 신청했다. 등급분류소위원회(의장 정홍택)는 29일 오전 등급을 결정할
가곡 선구자의 작곡자 조두남(趙斗南.84년 작 고) 선생이 `일제치하때 만주지역에서 친일음악활동을 한 혐의가 짙은 음악가로 사료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조두남 선생의 친일행적 중국현지 조사를 벌였던 `조두남기념관 관련 공동조사단(단장 황일두 시의원)'은 28일 최종 결과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지역 음악가이면서 조 선생의 제자인 김종화(82)씨와 역사학자, 문학가 등의 증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조 선생은 1940년대 당시 일제 만주제국을 낙토로 지칭한 `아리랑 만주'와 일제 징병령제도를 찬양한 `징병령 만세'를 작곡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두 곡 모두 확보된 악보는 없으며 김종화씨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간첩(항일 독립군)이 날뛰니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라는 내용의 악극 `스파이가 날뛴다'도 조 선생의 곡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구체적으로 확보된 악보는 없다. 조사단은 또 조 선생은 1944년 만주 영안에서 친일시인 윤해영가 작시한 `아리랑 만주'와 `용정의 노래'에 곡을 붙이는 등 두 사람이 함께 음악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밤하늘의 혜성을 따라 떠나는 우주여행과 탐험가의 발자취를 좇은 항해일지를 담은 책 두 권이 나왔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혜성」(김혜원 옮김)과 토니 호위츠의 「푸른 항해」(이순주 옮김). 「혜성」은 미국의 TV 프로그램 ‘코스모스’(13부작)의 작가로 잘 알려진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혜성과 우주 이야기. 혜성의 역사, 우주의 시작과 끝, 그와 운명을 같이하는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실었다. 혜성은 은하의 외곽을 유영하는 자그마한 얼음 덩어리, 생명의 창조자이자 파괴자이며, 때때로 우리를 찾아와 인류의 미래와 운명을 생각게 만드는 변화무쌍한 존재. 작은 핵은 때때로 태양보다 훨씬 큰 코마(핵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와 가스)와 행성간 거리보다 긴 꼬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1억㎞ 길이의 꼬리가 달린 1㎞의 이 천체는 "마치 워싱턴 D.C.의 햇빛 속에서 볼티모어까지 이르는 꼬리를 달고 춤추는 한 점의 먼지 티끌"과 같다. 혜성은 오래전 지구가 형성될 무렵 이 행성에 물과 생명의 물질을 가져다 준 생명의 모태인 동시에, 백악기 말 충돌로 공룡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물 대부분을 몰살시켰듯 거대한 재앙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힘을 파괴적으로도 창조적으로도 사
예술의전당과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의 말러 교향곡 시리즈 아홉번째 무대인 교향곡 제9번 연주회가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별'이라는 제목이 붙은 교향곡 제9번은 작곡 순서로 따지면 말러 교향곡 가운데 '천인교향곡'으로 불리는 제8번과 '대지의 노래'에 이어 열번째에 속한다. 하지만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브루크너 등 많은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까지 작곡하고 죽은 것을 의식한 탓에 말러는 아홉번째 교향곡인 '대지의 노래' 대신 열번째 작품 '이별'에 9번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 말러 역시도 10번 교향곡은 미완성으로 남겨둔 채 결국 9번을 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렇듯 죽음에 대한 강한 의식 때문인지 교향곡 9번에는 작곡가 자신의 극도로 긴장된 침통함과 비애감, 인생과 작별하고 피안(彼岸)의 세계로 다가가는 심정이 그대로 표현돼 있다. 1909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작곡됐으며 말러가 세상을 떠난지 1년 후인 1912년 6월 12일 빈에서 제자인 브루노 발터의 지휘로 초연됐다. 부천필의 말러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릴 교향곡 제10번 연주회는 오는 11월 29일 마련된다. 1만5천-2만원.…
부천문화재단이 공연시즌제(6개월간의 공연계획을 미리 밝혀 관객을 유도하는 마케팅기법) 를 도입한 이후 그 첫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9월 4일과 5일 이틀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낮에는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천재적인 악마의 싸움이 주요 줄거리를 이루는 이 작품은 궁중 무도회에서 최고 기량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음울하고 신비로운 호수에서 스물 네 마리 백조들이 차이코프스키의 극적인 음악에 맞춰 추는 환상적인 춤은 단연 압권이다. 이번 공연은 '스파르타쿠스' '호두까기 인형' 등을 연출, 천재성을 드러냈던 국립발레단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볼쇼이 버전으로 주역, 솔리스트, 군무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용병술을 무기 삼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조의 호수'는 발레단에 따라 비극과 해피엔딩이라는 두 가지 결말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국립발레단의 공연에서는 해피엔딩 결말을 선택해 관객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이를 위해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빠르고 경쾌한 풍을 살리는 방향으로 악보를 전면 재편집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1백년 전 호주인의 눈에 비친 한반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1904년 러·일 전쟁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호주 사진작가 '조지 로스'(George Rose. 1861∼1942))가 당시 한국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들을 동시대 호주의 풍경과 함께 선보이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마련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호한재단(AKF)이 공동주최하고 호주대사관이 후원하는 호주 사진작가 조지 로스의 사진전 '1904, 호주가 본 한반도' 전을 9월3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연다. 한국의 풍경 30점과 호주 풍경 35점, 조지 로스 가족사진 4점 등 총 69점을 선보이는 이번 사진전은 호주대사관 소장작품의 국내 첫 지역순회전시로 조지 로스의 시선으로 구한말(1904)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흔치않은 전시회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서양세력에 의해 변화의 과도기를 겪던 시기로 조지로스의 사진속에는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조지 로스는 자신이 방문한 한국 4개의 도시와 마을 그리고 그가 방문한 다른 지역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1904년의 서울 제물포(인천) 부산 평양 등 한국의 풍경 30점과 동시대호주의 풍경 40여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