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 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오는 25일과 내달 1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만경봉호의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금년 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 된다. 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북한은 일본이 실시하려는 선박 안전성검사(PSC)의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만경봉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고속구명정을 탑재하는 등의 보수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일본에서는 북한이 오는 9월 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재일 총련 관계자들의 수송을 위해 만경봉호를 일본으로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은 만경봉호가 입항할 경우, 수 천개 항목에 걸쳐 선박 안전성검사 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만경봉호가 지난 6월에 이어 재차 입항계획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재일 총련은 9일 도쿄도 본부에서 집회를 갖고 만경봉호의 조기 입항 허용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만경봉 92'호에 의한 조국방문을 요구하는 간사이(關東) 지방 동포 모임'이 추진하는 것이며, 집회에서는 만경봉호의 니
"용접공, 록 가수, 변호사, 산부인과 전문의, 백혈병 전문의, 과일 노점상, 포도농장 경영, 젖소농장 경영, 건축가, 양봉업".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는 시인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시 전문 계간지 「시인세계」(가을호)는 시인 10명의 '특별한 직업'을 특집으로 실었다. 김요안 기획실장은 "전업작가는 있지만 전업시인이 없는 현실이다"며 "시인들의 이색적인 전문직업을 살펴보고, 삶의 현장에서 땀흘리고 살아가는 시인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직업의식이 시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알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인 성기완(36)씨는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시인은 직업이 무엇이어도 상관없고 따라서 시인은 살인자를 포함하여 그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있다. 그 어떤 직업을 가져도 시인은 떠돌이다"('어느 인디 록 밴드 멤버의 시적인 삶의 스냅들' 중) 시인의 직업과 생활은 시를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용접공인 최종천(49) 시인은 "노동현장에서 생성되는 은유야말로 살아 있는 시다"라고 말한다. "철공장의 대부분의 공구나 설비들은 성적인 은유로 표현하기가 좋다..볼트는 남자의 성기에 너트는 여자의 성기에 은유된다"('노동
중국에도 미국의 `다우존스'와 같은 경제전문 미디어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상하이미디어그룹(상하이문광신문매체그룹.SMG)은 최근 상하이시 경제위위원회로부터 경제전문 신문인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을 인수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이미 상하이TV 비즈니스 채널과 상하이오리엔탈방송국 비즈니스채널을 합쳐 `퍼스트파이낸스TV'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별도로 라디오 방송국 두 곳도 소유한 경제전문미디어그룹이다. 경제전문 방송과 신문을 소유하게 된 상하이미디어그룹은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겨냥한 경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채널인 CNBC와 방송 콘텐츠 교류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미디어그룹은 새로 발간하는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의 제호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지 소식통들은 `퍼스트 파이낸스'가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소식통은 상하이 비즈니스 저널의 인수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일부 당 기관지를 제외한 국영언론사를 국내외 민간업자들에게 개방하기로 한 언론개혁의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중국 언론시장도 본격적으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민간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고(故) 추송웅 씨의 딸인 배우 추상미씨가 5년만에 정극 무대에 복귀한다. 20일부터 9월28일까지 제일화제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프루프」(데이비드 어번 극본. 김광보 연출)에서 천재 수학자 아버지의 재능과 광기를 물려받아 고뇌하는 딸의 역할을 맡았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지난 6일 LG CNS와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 구축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진위는 올해 1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1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연말부터 정식으로 통합 전산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관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진위는 올해 6월부터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시험운영하겠다고 지난해 말 밝혔으나 시스템 구축 계획에 대한 기술적 검토에 시간이 많이 걸린 데다 통합전산망 사업자 중 하나인 티켓링크가 지난 6월 LG CNS와의 계약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5개월 가량 지연됐다. 티켓링크는 1997년 문예진흥원으로부터 입장권 표준전산망 시범사업자로 선정됐으므로 시스템 구축 예약자의 지위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25일 재판부는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표준전산망과 통합전산망의 성격이 다르다"면서 이를 기각했다.
"월급 170만원에 14평짜리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래? 정신 차려. 결혼은 안돼." 지난 6일 방송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결혼하겠다는 동생을 말리며 언니가 말한 대사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이 서민들을 무시하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분에서는 애인인 흥수(김흥수)와 민정(서민정)이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민정의 아버지(노주현)에게 결혼 허락을 받아내려 하지만 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민정의 언니 정윤(최정윤)은 동생을 설득하면서 말한 대사 내용은 이렇다. "흥수랑 결혼하면 14평짜리 아파트 전세부터 시작한단다. 그 정도면 이 방만한 크기야. 책상만한 거실에서 밥먹고 TV보고 침대만한 방에서 잠자야 돼. 흥수 월급 170만원 받던데 그 월급 받아 언제 저축해서 새 집을 사. 정신 차려 결혼은 현실이야."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네티즌 홍승철(hschgo)씨는 SBS 인터넷 게시판에 "14평 아파트가 작고 170만원이 적다면 그 방송 보는 서민들은 열통터져 죽는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형철(pmrlee)씨도 "젊은 사람 수입으로 170만원 정도면 보통 이상은 될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속에서 거울은 얼굴이나 몸을 비추는 기능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보여왔다. '백설공주'의 거울은 '누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지'를 솔직하게 말해주고 무협영화에 등장하는 거울은 훗날 자신이 가문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이다. 이별하는 남녀가 깨진 거울을 나눠가지는 전설 속에서 거울은 사랑의 증표. 영화 '거울 속으로'에서 거울은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도구로 등장한다. 대칭형으로 피사체를 비추는 자연법칙이 무너지면서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치는 거울은 어떤 귀신보다 더 섬뜩한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의문의 화재 사건 이후 재개장을 준비중인 한 백화점. 지하층의 화장실에서 목이 그어진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된다. 숨진 여성은 백화점 총무부 직원(이영진). 피살자의 것 외에 다른 사람의 지문도 없고 별다른 살해 동기도 없자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린다. 이 백화점의 보안책임자 영민(유지태)은 실수로 동료를 숨지게 한 기억에 괴로워하는 전직 경찰. 인질로 잡힌 파트너를 구하려던 그는 범인 대신 범인을 비춘 거울에 총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건의 조사를 맡은 형사는 영민의 전 동료이자 라이벌인 현수(김명민). 현수가 나타나자 영민은 지난 기억이 되살아나…
올해초 온라인 누드 서비스를 당당하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권민중(28)씨가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8월29-9월28일.우림청담 극장)에 출연한다. 소나기(대표 김학묵)의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는 신세대들이 사랑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각을 다룬 작품. 펀드 매니저인 영우가 약혼녀 화영과 하룻밤 사랑을 나눈 서린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속에서 3명의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권민중 씨는 첫사랑의 상처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는 웹디자이너 서린 역으로 출연한다. 「하드록 카페2」「그리스」등의 음악을 맡았던 원미솔 씨가 작곡하고 「난타」「락햄릿」의 전훈(38)씨가 쓰고 연출했다. 6일 오후 압구정동의 한 '바'에서 파티 형식으로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권민중씨와 전훈 씨를 만났다. 다음은 전훈.권민중 씨와의 일문일답. -뮤지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전훈) 압구정 일대의 새로운 소비문화가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묘사했다. 한마디로 인스탄트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딱히 상류층이라기 보다는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는 젊은 사람들의 닫힌 공간을 묘사했다. -권민중 씨가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권민중) 처음
스카이라이프는 11일부터 쌍방향서비스인 '스카이터치'를 통해 '오늘의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생활과학 생활문화 지역생활 스포츠 지구촌생활 연예 유통ㆍ관광ㆍ식품 정보 등 7개 메뉴로 구성돼 있고 각 메뉴는 다시 20개의 하위메뉴로 나뉘어 있다. 이들 메뉴에는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엄주웅 스카이라이프 방송본부장은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소외된 중장년층을 비롯해 누구나 리모컨 하나로 최신 생활정보를 자유롭게 검색,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터치'는 '오늘의 정보' 이외 날씨 부동산 증권 게임 등을 서비스해오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 연말까지 '오늘의 정보'를 비롯해 '스카이터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7년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미국 영화 배우 겸 감독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했던 히트작 `보디가드'(The Bodyguard)의 속편에 출연할 뜻을 보였었다고 코스트너가 밝혔다. 오는 11일 2천233번째 배우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가에 있는 `명예의 거리'에 오르게 되는 코스트너(48)는 6일 미국 ABC 방송의 `프라임 타임 서스데이'에 출연, 다이애나 비와 `보디가드' 후편에 휘트니 휴스턴 대신 주역을 맡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코스트너는 디이애나가 숨진 날인 1997년 8월31일 대본이 마련됐다면서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드는 문제에 실제 논의가 있었으며 그녀는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인생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뜻을 내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트너는 "그녀는 아주 조용하고 멋있었다"면서 "내가 키스 장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웃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코스트너는 지난 78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면서 연 기생활을 시작해 `출구는 없다'(No Way Out), `불 더햄'(Bull Durham), `보디가드'등에 출연, 인기 정상에 올랐다. 코스트너는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