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기상관측 이래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로 제설작업을 할새도 없이 전국의 도로와 전 국민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언제 녹을지 모르는 상황이 참으로 걱정이 된다. 이에 전 소방공무원들은 폭설로 인한 대 혼란속에서도 소방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자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노력하였으나 천재지변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서 5천300여명의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최근 매스컴에 가장 많이 보도된 뉴스중의 하나가 바로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폭설피해 방지대책중 ‘내집 앞 눈 안 치우면 벌금 100만원’이라는 과태료규정을 신설하여 지자체 조례에 과태료를 규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라는 뉴스일 것이다. 이 내용은 처음으로 매스컴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지난 2006년에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앞 다투어 신설한 ‘내집 앞 눈 치우기 조례’가 있었지만 강행규정(처벌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로 지금에 이르렀다. 해외에서는 먼저 미국, 영국 등에서 과태료 규정을 제정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눈을 치워야 하는냐 하는 점에 대해서 찬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
올해부터 교통운영체게 선진화 방안으로 교차로 신호등을 직진 우선으로 전환하고 비보호 좌회전도 확대되는 신호체제의 대변화로 선진 교통문화를 창출하여 대표적인 후진 교통문화인 교차로 꼬리물기를 없애도록 하고 있다. 이에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 뒤 노란등으로 전환할 때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차량이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단속할 예정에 있다. 교차로의 신호 순서를 직진 선행으로 전환하여 신호 순서 변경으로 인한 운전자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직진 후 좌회전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필요할 경우 출·퇴근시간대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여 교통의 흐름을 유연하게 할 예정도 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비보호 좌회전 신호체계를 확대, 실시하면 일부 시민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선진 교통문화의 정착을 위해 우선 확실한 홍보 활동을 위해서 경찰관들이 교차로 부근에 집중 홍보활동도 아울러 펼치게 될 것이다. 현재의 우리나라 교통체제는 선진국의 직진우선 신호원칙과 다르게 좌회전을 먼저 주는 복잡한 신호순서로 신호에 대한 집중력이 분산되고 있어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들은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기 위해 인고 속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할텐데 한편으로는 사회의 좋지 못한 분위기 편승 및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으로 갈 곳을 적당히 찾지 못해 불 건전한 방향으로 빠져들곤 한다. 그 중 음주 경험이 큰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예전에 모 지역 고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72%가 음주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고등학교 이전에도 96%가 술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 기사가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울러 실험단을 구성해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주류판매업소 종류별로 54개 업소에 청소년을 투입해 보니 41개 업소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하였다고 한다. 음주를 하기 위해 구입하려고 하는 청소년들의 사고가 첫째 잘못되었기는 하지만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구렁텅이로 빠져들지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신분증 등 확인 없이 무 분별하게 주류를 판매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파렴치하다고 하겠다. 방학중 혼란한 사회분위기 및 상업적인 영세성으로 인해 그것을 보충하려고 청소년들에게 어느 업소든 주류를 판매해
교육기본법 제13조 1항에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학부모를 위한 지원 조직 및 정책은 없었고, 자연히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과 교직원에 치중되어 교육공동체의 일원인 학부모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 학부모지원과가 신설되었고, 9월에는 경기도교육청에도 학부모정책팀이 신설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각급학교에 조직·운영될 학부모회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런데 학부모회 조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한편으로 걱정이 앞선다. 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어느 학부모로부터 장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 편지의 내용은 전에 운영되었던 어머니회는 운동회, 체험학습 같은 학교 행사만 있으면 어머니회 대표로부터 회비를 요구받았고, 전임 교장선생님은 어머니회의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어머니회를 폐지했었는데 새로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셔서 어머니회를 부활할까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된다는 답장을 보냈지만
이번에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퍼부은 폭설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농가들의 피해 또한 극심한 실태다. 특히 겨울철 특용작물 재배용 시설하우스와 인삼밭 차광막이 무너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됐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유가 급등으로 겨울철 특용작물 재배 농가에선 많은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시설원예작물 재배포기 농가가 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와중에 기상예보까지 빗나가 대비하지 못한 갑작스런 폭설로 그 피해가 늘고 있으니 농가들의 걱정은 태산 같다. 이번 폭설로 경기, 강원, 충청권 등 중부지역의 경우 그 피해액만도 수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피해 조사가 끝나게 되면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처럼 폭설로 인한 피해가 늘게 되자 각계각층에서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폭설 피해 복구 작업에 동원돼 넘어진 하우스 철제를 일으키고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철거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비닐하우스의 경우 한번 넘어진 철제는 또 다시 사용할 수 없고 고물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과 안타까움이 있다. 그리고 겨울철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 대부분이 대출을 받거나 빚을 내서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어 경제적인 여력도 없는 실태다. 우리 모두 이번 폭
경인년 새해 우리민속 명절 떡국의 힘이라면, 어떠한 경제 한파와 쓰나미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 정부는 정치권의 뒷받침 없어 제자리고, 부자는 여우 있다 총총 거름이며, 서민들은 갈 길이 멀고 시급한 현실이다. 황소걸음에 가랑이가 찢어질 판인데, 이래서는 제대로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다함께 합심해서 밀고 댕기고 호흡을 맞추어야 살길이 열린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여·야가 당리당략에 몰두하기에 앞서 국민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시급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앞장서야 한다. 그동안 정부가 경제난 타개를 위한 각종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동안 각종 사회현안과 사건사고가 바쁜 갈 길을 막고 있는 것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시간을 지체하고 낭비할 때가 아닌, 힘을 모아 총력으로 매진할 때다. 새해에는 정치권도 사회 민심을 소상하게 살피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보며,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많은 어려움과 경제회복의 적절한 시기와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제적인 경제 한파가 너울성 파도에 불과하지만 본격적인 경제
부천시 중동에 자리잡은 중흥중학교에는 이맘때만 되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학생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이웃하고 있는 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선배들의 고입 시험을 응원하는 떡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직원들이 분기별로 모아온 장학기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지난달 열린 학생회 대의원회의는 어김없이 이웃돕기 성금과 3학년들의 고입시험 응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결의했고, 3일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35만여 원을 모았다. 이 금액의 반 정도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후배들의 정성어린 찹쌀떡과 초콜릿으로 변했고, 나머지는 해마다 방문하여 작은 힘을 보태는 3개 단체에 기부하였다. 학생회장 신유섭양은 “1,2학년의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떡을 맛있게 먹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처럼 따뜻한 정이 흐르는 학교를 곧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부천시 덕유사회복지관 한미령 부장님과 살레시오 원미동 나눔의 집 신용건님은 “어린 나이지만 사회봉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 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런 귀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독려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이구
경제가 어렵지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국제 기부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 기부문화는 국가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오래전부터 기업과 함께 개인의 기부문화가 대중적으로 정착됐으며 다양한 기부조직이 형성돼 부의 축적과 함께 기부를 통한 활발한 재분배가 이뤄졌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자선활동 국가로 꼽힌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부호 빌 게이츠나 워런버핏 때문만은 아니다.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인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액수는 3천억달러가 넘었다. 2008년 기준 개인 기부 참여율은 83%, 평균 기부액은 113만원이었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에 비해 개인 기부 참여 규모와 액수가 아직 작은 편이다. 2008년 개인 기부 참여율은 55%였고 1인당 연평균 기부액은 10만9천원이었다. 전체 모금액에서 개인 기부액의 비율은 지난 몇 년간 많이 늘었지만 미국의 80%, 세계 평균 69.5%엔 크게 못 미친다. 다행히 기부문화도 최근에는 발전하는 중이다. 기업 중심의 홍보성 기부가 개인의 자발적 기부문화로 크
지난 3회와 4회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위반과 관련, 고발수사의뢰 건수 대비 단속실적(선거기간 개시일전 30일 기준)을 보면 선거법 위반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추세여서 안타깝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는 260건이던 것이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417건으로 60%나 늘었다. 특히 가장 흔하게 적발되곤 하는 ‘금품음식물제공’ 건서는 3회때 176건에서 4회때는 271건으로 53%가 늘었다. 선거법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수치라면 후보자들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도 적발건수가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기법이 날로 발전하기 때문도 있지만 낙선에 대한 불안심리로 후보자들이 불법선거에 대한 유혹을 떨져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많은 후보자들이 한두번의 불법선거 유혹에 빠지곤 한다. 대부분 후보자들이 높은 학력을 갖고 있으며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리더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정석을 포기하고 악수를 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낙선되지 않을까’라는 불안한 심리에서 불법선거운동에 의지하게…
“나는 아이오와주의 한 아름답고 드넓게 펼쳐진 농장에서 자라났다.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은 흔히 ‘지상의 소금이요, 지역사회의 기둥’으로 묘사되는 분들이었다. 애정 깊고 높은 기대치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자녀양육에 헌신하는 등 두 분은 ‘훌륭한 부모란 이런 사람이다’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세세한 항목에 부합하는 분들이었다.” 작가며 교육학 박사인 베티 B. 영즈가 쓴 책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에 나오는 문구이다. “우리 가평을 이 책의 무대인 미국의 아이오와 시골마을처럼 ‘아이 키우는 데 좋은 마을’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내게 열악한 우리지역 교육여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고민의 해결을 위한 실천의 기회가 우연히 내게 찾아왔다. 바로 가평군에 교육협력과가 신설되고 교육협력과장으로 발령을 받게된 것이다. 나를 포함한 우리부서 전 직원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다. 지난 11월 18일은 우리교육협력과가 1돌을 맞이한 날이었다. 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