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는 가짜다」(노다 미네오 지음.최은미 옮김)는 일본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와 김승일의 폭파의 궤적을 발로 추적한 뒤 폭파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날조됐다는 주장을 편 책이다. 저자는 모스크바와 부다페스트, 빈, 베오그라드, 아부다비, 바레인 등 김현희 일행의 동선을 똑같이 밟았고 한국정부의 수사발표문과 김현희의 수기와 자백내용 등을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저자에 따르면 김현희는 1987년 11월13일 새벽 모스크바발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를 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날 새벽 모스크바발 부다페스트행 비행기는 없었다. 김현희가 수첩에 적고 다녔던 비밀아지트의 암호 전화번호 '164635'도 개인의 전화번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일행이 오스트리아 남쪽역에서 내렸다고 진술했지만 확인결과 서쪽역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내무성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는데도 안기부가 허위를 그대로 방치한 이유는 무얼까? 김 일행이 머물렀다는 메트로폴리탄 호텔의 호수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KAL기에 폭약을 설치하고 도망다니던 지역이었던 바레인에서조차 김 일행은 시내관광을 하며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지부장 오현규)가 지난 17일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연 2003 난파 전국초중고음악콩쿨에서 초등부 피아노 정설영(오산 성호초 5학년)양, 고등부 바이올린 윤동환(선화예술고등학교)군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난파 전국초중고 음악콩쿨은 초등부 경연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부활된 중고 경연을 묶어 실시한 것으로, 초등부 콩쿨은 올해로 33회, 중고 콩쿨은 16회를 맞이했다. 참가부문은 성악, 피아노, 현악, 목관 4개 부문으로 총 6백여명이 참가, 이 가운데 초등부 피아노 3명 현악 1명, 고등부 성악 1명 현악 1명이 이날 각각 대상을 놓고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대상 피아노부문을 차지한 정설영양은 Abegg Variations Op.1/Schumann를, 고등부 대상 현악부문(바이올린) 윤동환군은 CONCERTO op.35 3악장/Tchaikovsky를 연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8월 11일 오후4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과 함께 2003난파 초중고대상 수상 연주회도 갖는다. 한편 난파대학일반부 경연은 난파음악제와 함께 오는 9월 6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031)221-9877
요즘 젊은이들의 인스턴트식 사랑과 결혼, 이혼과 만남 등을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연극 '비디오랜드에서의 마지막 탱고'가 22, 23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과천 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 청계가 제14회 정기공연으로 내놓은 이 작품은 현대사회에 만연돼 있는 연예관, 결혼관 등의 세태를 풍자하는 동시에 사랑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교훈적 내용의 창작초연 정극이다. 등장인물들은 요즘의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전형적 인물이다. 중매로 결혼을 하지만 곧 권태를 느끼고 이혼을 생각하는 지수와 지욱, 짝사랑에 가슴아파하다 자살까지 기도하는 태연, 유부남을 사랑하는 신세대 여성 도라 등.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주인공들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나간다. 극단 청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박정순, 박태경을 비롯해 손종학, 김소연, 한재우, 이온미, 장혜정, 우진식, 조수혁씨 등이 명연기를 펼치며 윤석배, 홍기영, 정종연, 장지연씨가 무대·음향·미술·음악을 각각 맡는다. 연출을 맡은 이상훈씨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정극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대세트를 정교하고 화려하게 꾸몄으며, 음악 또한 대중적인 곡 위주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남성 춤꾼인 최창덕이 '이매방 류(類) 전통춤'을 선보인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전통문화신문이 열어 가는 일인전통무대 그 아홉번째 무대에 오르는 최창덕은 우봉 이매방 전통춤보존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중견 무용수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매방 류의 승무와 살풀이 전판, 그리고 사풍정감을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가장 품위와 격조가 높은 무용이다.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靜中動)의 춤사위는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낸다. 춤사위에 따라 무거운 업(業)은 타령, 업을 벗는 과정은 도드리, 속세와의 완전 결별은 굿거리, 해탈하는 희열은 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풍정감은 한량무, 선비춤, 천주제 등 남성춤을 말하며, 사대부 계층 젊은 선비들의 생활 단면을 즉흥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선비의 멋스런 풍류와 의젓함이 중심을 이루는 춤이다. 또 드러냄을 자제하고 흥을 안으로 삭이며 가슴에 담는 선비들의 응축된 절제미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살풀이춤은 원래 흉살을 미리 피하도록 하는 살풀이굿에서 무당이 살풀이 음악에 맞춰 추던 무무에서
스크린 스타들이 스크린쿼터 수호를 위해 영화음악을 선곡해 음반을 만들었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임권택ㆍ이태원)가 제작한 편집음반 `영화에게 띄우는 14인의 러브레터-내 인생의 영화음악'에는 영화배우 안성기ㆍ이병헌ㆍ이영애ㆍ이정재ㆍ김희선ㆍ장진영ㆍ조승우, 영화감독 강우석ㆍ김지운ㆍ박찬욱ㆍ장윤현, 영화제작자 이춘연ㆍ심재명, 허문영 씨네21 편집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개런티 없이 자신의 영화 인생에 가장 기억될 만한 영화음악을 추천하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음반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스크린쿼터 지키기 기금'으로 사용된다. 스크린쿼터 영화인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주인공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개최해 음반 제작의 취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영화업계가 한국의 상영등급분류 처리기간이 불공평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국영화협회(MPA: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최근 문화관광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영화의 등급분류 기간이 10∼15일에 이르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영화와 공평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ㆍ위원장 김수용)의 운영규정은 국내외 영화 모두 등급분류 처리기간을 10일로 규정하고 있으나 내부 지침에 따라 국내외 영화를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 따라서 심의물량이 많은 외국영화의 평균 처리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며 신청이 폭주할 때는 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입사끼리 협의해 먼저 신청한 영화와 접수순서를 바꿔 심의를 받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20세기폭스의 허인실 대리는 "미국과 동시개봉하는 영화의 경우에는 보통 프린트가 늦게 도착하는데, 수입추천을 거쳐야 하는 데다 등급분류가 끝나야만 상영등급을 표시해 광고를 내보낼 수 있고 시사회도 열 수 있기 때문에 심의기간이 대폭 단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등위 영화부 박혜수 씨는 "한국영화…
"국가 경영진은 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사회구성원들이 마음껏 토론하고 갈등을 분출할 수 있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성숙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국가경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현직 정부 고위관료가 사회 각 분야의 개별 사안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그대로 내버려둘 것"을 주장하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기획예산처 변양균 차관. 변 차관은 하루도 바람잘 날 없이 시끄러운 한국사회를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매트릭스'의 세상이라고 진단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정치.경제.사회.문화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글을 월간 「해인」7월호에 실었다. `매트릭스 세계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변 차관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채 5개월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정권 초기인지 정권 말기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사회가 오늘날과 같이 시끄러운 이유를 "급격한 변화가 빚은 역동성"에서 찾고 있다. 그에 따르면 우리사회는 세계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거치면서 세대별, 집단별, 개인별로 다종다양한 의식의 스펙트럼을 갖게 됐고, 저마다 각자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게 됐다. 그러면서도 이와는 정반대로 "서로 다르면서도 서
'기계들이 만들어지는 회사(사이버다인)가 폭파됐는데 어떻게 반란이 일어난다는 말이지?', '아놀드가 액션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 든 것 아닌가?', '감독이 제임스 카메룬이 아니네…', '그런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요즘 애들이 이 영화를 기억할까?' '터미네이터 3'를 12년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이같은 의문이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같다. 제2편에서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과 어머니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는 기계들의 본산지 사이버다인을 파괴한다. 영화의 후반부에 T-101(아놀드 슈워제네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장렬하게 용광로로 들어간 이유도 '반란하는 기계'들이 생겨날 싹을 애초에 없애버리기 위한 것. 제3편은 '단지 반란이 늦춰졌을 뿐'이라는 애매한 대사로 이 고비를 넘긴다. 물론 즐겨보자는 상업영화에서 이 정도 옥의 티는 눈감아 줄 수 있다. 사실 1편에서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된 사람도 미래에서 온 사람이니 너무 많이 생각하면 골치만 아파질 수도 있을 것같다. 쉰여섯 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남겨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나이도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현재로 등장하는 특유의 포즈에서 얼핏 목격되는 뱃살을 제외하고는 나이가 '
터미네이터 3는 최첨단의 촬영 장비와 그래픽 기술을 이용, 2억 달러(약 2천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다. 여자 터미네이터 T-X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꼽히는 미국의 픽사가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의 시사를 요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더풀 데이즈'를 홍보하고 있는 이손필름은 픽사 스튜디오가 18일 오전(미국시간 17일 오후) 400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원더풀 데이즈'의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틴하우스 관계자는 "미국 배급을 위한 시사회는 아니지만 `예술적 교류' 차원에서 픽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만든 최정상급 회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인정해준 것으로 여겨져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17일 국내 개봉된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는 세계 최초로 멀티메이션(2D와 3D와 미니어처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142년 선택받은 도시 '에코반'과 버림받은 도시 '마르'를 배경으로 난민 사이의 전쟁과 포연 속에서 피어나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