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가 '여름향기'의 방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방팬을 늘려가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에서 방송된 김래원 , 정다빈 주연의 '옥탑방 고양이'(제11회) 시청률은 25.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같은 시간 KBS 2TV에서 방송된 송승헌, 손예진 주연의 '여름향기' 첫편 시청률은 9.3%를 나타냈다. 윤석호 프로듀서의 '겨울연가','가을동화'에 이은 세 번째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여름향기'가 일단 첫회 시청률에선 '옥탑방 고양이'(1회 14.5%)에 못미친 것으로 나왔다. 두 드라마가 모두 10∼30대 여성층을 주시청층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옥탑방 고양이'가 22일 방송으로 먼저 끝날 예정이어서 이후 '옥탑방 고양이' 팬들이 '여름향기'로 옮겨갈지 여부가 흥미롭다. 한편 부진을 면치 못해온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는 전날 시청률이 23.0%로 전주보다 크게 오르며 KBS 2TV '아내'의 종영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가수' 조용필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8월 말에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치는 대형 콘서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부인 안진현 씨의 49재를 마친 조용필은 4월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에 나선 뒤 8월 30일 오후 7시 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 `The History'를 펼치게 된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가수의 단독 공연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9월 첫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조명ㆍ음향 스태프만 250명에, 전체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려 3천여 명에 이르며 공연장에 설치된 ENG 카메라도 70여 대에 달한다. 그밖에도 100여 명의 합창단과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잠실주경기장 최초로 본부석까지 모두 활용하면서 객석으로 돌출되는 110m 길이의 역동적이고 드넓은 무대를 만드는 등 명실공히 국내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신승훈, 신해철, 윤도현 밴드, 유열, 이은미, 장나라 등 조용필을 존경하는 가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 정상의 후배 가수들이 게스트로 확정됐다. 이중 신해철은 출연과 함께 구성작가팀 스태프의 일원으로도 나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
요즘 동거가 연예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혼전 동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잇따라 소개되고 있는 것. 이들 작품은 동거를 밝은 터치로 그려내 `동거'라는 말만 나와도 쉬쉬 하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갖게 한다.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MBC TV의 월화 미니시리즈 `옥탑방 고양이'가 그중 하나. 이 드라마는 구제불능의 법대생 경민과 동거녀 정은 사이의 이야기를 알콩달콩하게 엮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자 김유리 씨의 개인사이기도 하다. 김씨는 지금의 남편과 동거했던 경험을 인터넷 소설로 연재해 사랑받았다. 그는 "결혼해서 후회하기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자는 것이 동거"라고 말한다. 즉, 살아보고 결혼하자는 얘기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싱글즈'도 동거 문제를 코믹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옥탑방 고양이'를 닮았다. 서른 나이를 앞둔 직장 여성 동미와 그의 친구 정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들은 술김에 `사고'를 치지만 그로 인한 고민은 없다. 주인공들은 동거 사실을 주위에 숨기기는커녕 시원시원하고 자신감있게 밝히며 살아간다. 동미 역을 맡은 엄정화도 "모든 여자들이 상상은 하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우리나라 기자들의 노동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신문ㆍ방송ㆍ통신사 기자 713명을 대상으로 `2003년 언론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2001년에 비해 하루 평균 17분 늘어난 11시간 4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별로는 사회부가 11시간 53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정치부(11시간 41분), 경제부(11시간 10분), 체육ㆍ생활부(11시간), 사진ㆍ카메라부(10시간 56분), 문화부(10시간 45분), 국제ㆍ북한부(10시간 42분), 편집ㆍ독자ㆍ조사부(9시간 42분) 등의 순서였다. 특히 검찰ㆍ경찰ㆍ법조 출입기자들은 평균 12시간 46분이나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부부처 출입기자의 근무시간도 11시간 43분에 달했다. 이를 2001년 조사와 비교하면 대통령선거 등의 영향을 받은 정치부와 야구ㆍ골프 등 해외 스포츠의 비중이 늘어난 체육ㆍ생활부의 근무시간이 각각 29분과 14분 가량 늘어난 반면 문화부는 15분 줄었다. 매체별로는 중앙방송사가 13시간 44분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방송사(11시간 19분), 지방방송사(11시간 4분) 중앙종합
중요 무형문화재(제5호)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박동진(朴東鎭) 명창이 8일 오전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박 명창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충남 공주시 무릉동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에서 실신,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별세했다. 제자 김양숙(39.여)씨는 "아침에 목욕을 하신다고 해 물을 받아놓고 식사 준비를 하다 안나오시길래 욕실문을 열어봤더니 의식을 잃고 욕조에 비스듬히 누워 계셨다"며 "어제까지도 북을 들고 소리를 하시던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1916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명창은 김창진, 정정렬, 유성준, 조학진, 박지홍 등으로부터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 등을 사사했으며 1973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인 '적벽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70년대 후반 국립창극단 단장을 지내기도 한 박 명창은 지난 98년부터 고향인 충남 공주에 판소리 전수관을 짓고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은관문화훈장(80년), 서울시문화대상 등이 말해주듯 판소리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인철(에이랜드㈜ 미국알라바마 현장소장), 인수(현대해상화재보험 이사), 인석(평산공업㈜ 부장)씨 등 3남이
중국 진시황의 미공개 유물들을 선보이는 「미공개유물 특별전, 진시황」이 오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KBS와 중국 산시성(陝西省) 문물국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새롭게 발굴된 미공개 유물 12점을 포함, 총 112점이 전시된다. 이중 미공개 유물 12점을 포함한 20점은 국보급. 중국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이 미공개 유물들은 진시황릉 봉분을 감싸고 있는 내성(內城)과 외성(外城) 주변 180여개 갱(坑)들에서 출토된 것들이다. 미공개 유물 중 눈에 띄는 것으로는 문관용(文官俑), 돌갑옷과 돌투구, 백희용(百戱俑), 채색도용(彩色陶俑), 좌용(坐俑) 등. 2000년 봄 진시황릉의 내성 안쪽에 위치한 갱에서 발견된 문관용은 허리에 삭과 지석(진나라 시대의 필기구)을 차고 머리에는 두 개의 판으로 만든 쌍판장관을 쓴 갑옷을 입지 않은 도용(陶俑)으로 당시 문서행정을 담당했던 문관으로 추정된다. 도용이란 흙으로 만들어 불에 구운 인형. 특히, 도용들이 진시황릉 내성 안쪽에서 발견됐다는 점은 진시황릉 봉분과 가까울수록 중요한 곳이라는 원칙을 적용해 볼때 국가체제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중요 무형문화재(제5호)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박동진(朴東鎭) 명창이 8일 오전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똥개'에서 철민 역을 맡은 정우성
동양적 사유철학이 반영된 '꽃가루' 작업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볼프강 라이프(1950∼)의 개인전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이 볼프강 라이프의 작업 전반을 조명하는 '통로-이행' 전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술관 중앙홀과 제2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것. 전시되는 작품은 일본내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7점을 비롯해 총 53점이며, 그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의 조각, 설치, 사진, 드로잉 작품 등이 망라돼 작품세계 전반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특히 그를 국제적으로 부상케 한 '꽃가루' 작업을 비롯해 '우유 돌' '쌀집' '지구라트' 등 대표작들도 선보인다. '꽃가루'는 1977년 처음 제작된 이후 세계 미술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업. 그는 채집한 꽃가루들을 채로 걸러 바닥에 뿌려 전시하거나 병 속에 넣어진 채로 보관, 전시한다. 동양사상 가운데 특히 성장과 변화의 순환과 반복이라는 도(道)의 본질적 속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우유 돌'은 극도로 정제되고 절제된 형식과 내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975년 처음 제작됐다. 대리석 위에 매일 우유를 붓고 비우는 행위의 반복은 꽃가루와 쌀을 쌓거나
한평생 '형상없는 그림'을 그려온 비구상 작가들의 대표작이 관람객을 찾아온다. 과천 제비울미술관(관장 김영수)이 '오리진(ORIGIN) 회화협회'의 중진 및 원로작가 40여명을 초대해 21일까지 여는 '이질성(異質成)과 동질성(同質成)' 전. 형(形)을 해체하고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서승원의 작품 '동시성'을 비롯해 해와 달, 소나무 등 십장생을 중심으로 한국적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김유준의 추상화 '시각-기억'도 눈에 띤다. 또 수성물감으로 찍어낸 목판화로 유명한 홍익대 최종식 교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인물화를 판화로 작업한 '03061'을, 의자의 작가 지석철이 하늘색 수평선을 배경으로 역시 의자를 소재로 표현한 '시간, 기억 그리고 존재'를 선보인다. '오리진'은 63년 홍익대 출신을 주축으로 이뤄진 전위미술운동 그룹으로, 비구상회화 계열의 기하학적 추상운동을 이끌어왔다. 이들 '오리진'의 이번 전시는 미술관 4곳이 회원 연령별로 나눠 4회에 걸쳐 진행한 것으로 중진과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제비울미술관의 이번 전시가 마지막회다. (02)3679-0011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