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세 발짝, 뒤로 두 발짝 자, 이번엔 터언∼" 제 45회 정기공연 '잃어버린 세월'(원작 형제별. 대본 국민성. 연출 문석봉) 막바지 연습으로 정신이 없는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문석봉)을 공연 1주일이 채 남지 않은 지난 3일 찾았다. 극단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안무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극단 단원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습실 한쪽 귀퉁이로는 대본을 뚫어져라 째려(?)보며 각자 연습에 치중하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이 보이고, 한쪽 구석으로는 식사할 겨를도 없었던지 연습도중 먹었음직한 음식 그릇들이 밀쳐져 있다. 연출을 맡은 문석봉 감독이 '객석에게 일방적 말하기'식의 구조를 지양하기 위해 세미 뮤지컬 형식을 약간 띄도록 가무(歌舞)에 신경을 썼다는 연출의도가 이들의 열정적인 연습장면에서 느껴진다. 잠시 뒤, "어이쿠 왔어요. 이쪽으로 오시죠." 문 쪽에 서 있는 기자를 발견하고 가장 먼저 반기는 극단 기획실장 박종찬씨. 주인공 인터뷰를 사전에 요청하고 찾아간 터라 박 실장은 바로 연습실에 달린 작은 휴게실로 방문인을 안내한다. 문 앞에 이르니 문틈 사이로 한 맺힌 절규를 내 뱉는 듯한 중년남자의 음성이 들려온다. "닥쳐! 왜 하필…
통일신라 말기(8세기말에서 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좌상'이 제주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월영사(주지 정우 스님)는 3일 15년전 제주 출신 재일동포 신도가 사찰에 기증한 높이 115㎝의 거불(巨佛)을 공개했다. 이 불상의 부처 얼굴은 사각형으로 원만하고 턱이 좁은 편이며, 긴 눈꼬리와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얇은 입술을 하고있다. 또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옷차림으로 얇은 천의(天衣)의 주름이 잘 표현됐고, 왼쪽 어깨엔 삼각형으로 접힌 모양의 도식적인 천의 자락이 표현돼 있다. 목과 오른팔, 왼팔에 떼기 수법으로 땜질한 흔적이 있으나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 지난 1일 불상을 본 정영호 중앙문화재위원(단국대 박물관장)은 "월영사 불상의 옷차림과 목에 표현된 삼도(三道), 왼쪽 가슴의 삼각형 주름 등을 볼 때 불국사 금동불좌상(887년 제작)과 옷차림 및 상호(부처의 얼굴)가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국가문화재급 불교문화재로 보인다"고 말했다.
3일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월영사(주지 정우 스님)가 공개한 통일신라말 제작 추정 `금동여래좌상'.
`섹시한 여자' 엄정화와 `귀여운 여자' 장진영이 11일 개봉하는 '싱글즈'(제작 싸이더스)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은 2일 오후 시사회가 끝난 후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장면.
KBS 2TV가 ‘생방송 시민프로젝트 나와주세요’프로그램에서 추징금 미납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전씨의 침묵으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일 밤 진행된 ‘추징금 미납자 전두환 씨를 불러내라’편에서 중계차를 전씨의 연희동 자택앞에 보낸 데 이어 전화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전씨의 답변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5일 방송출연 요청서를 정연주 사장 명의로 전달했으나 전씨의 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로부터 출연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을 의뢰한 시민 도천수 씨는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서 천문학적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범국민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출연 계약과 관련, 영화배우 전지현씨로부터 25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LG텔레콤이 3일 "전씨가 소송을 걸면서 광고 제작이 차질을 빚고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전씨와 소속사측에 대해 28억6천여만원의 손해배상 맞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LG텔레콤은 소장에서 "전씨는 소송을 제기한 이후 촬영을 지연시켰고 소송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씨를 본사의 모델로 아예 활용할 수 없게 돼 기존의 광고 제작물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등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은 또 "우리 회사의 멤버십 서비스 광고는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점이 없음에도 전씨는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손배소를 제기해 우리를 부도덕한 기업으로 매도, 기업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전씨측은 지난 5월 LG텔레콤을 상대로 "회사 멤버십 광고에 전속계약과 관련없는 제휴사 광고까지 하도록 만들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25억원의 손배소를 냈다.
영화 `친구'를 둘러싼 조직폭력배의 금품갈취사건에 대해 법원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김규태 판사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 영화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권모(43) 피고인과 영화에서 준석(유오성 분)으로 나온 정모(37) 피고인에 대한 폭력행위 등 위반죄 선고공판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그러나 칠성파 두목 권씨가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수감중인 정씨를 접견한 혐의로 기소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징역 5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곽 감독의 신문조서를 근거로 권 피고인과 정 피고인이 영화 `친구'의 흥행성공을 빌미로 곽 감독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곽 감독이 법정진술에서 검찰 신문조서 내용을 전면부인하고 있어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또 "영화투자사 대표 김모(36)씨도 검찰 진술조서를 읽어보지 않고 서명.무인한데다 자신의 실제 진술내용과 다르게 작성돼 있다고 법정에서 진술해 역시 증거능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곽 감독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KBS 2TV가 `생방송 시민프로젝트 나와주세요' 프로그램에서 추징금 미납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전씨의 침묵으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일 밤 진행된 `추징금 미납자 전두환 씨를 불러내라'편에서 중 계차를 전씨의 연희동 자택앞에 보낸 데 이어 전화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전씨의 답 변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5일 방송출연 요청서를 정연주 사장 명의로 전달했으나 전씨의 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로부터 출연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을 의뢰한 시민 도천수 씨는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서 천문학적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범국민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무료 음악제공사이트 `벅스뮤직'을 상대로 한 음반복제금지 가처분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이번 가처분신청에는 전세계 음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이저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저작 인접권료를 내지 않는 온라인 음악사이트들에 대한 법정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3일 "인터넷 음악시장 점유율 1위인 벅스뮤직이 사용허락도 받지 않고 음악을 복제, 1천4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무료 서비스함으로써 수백억원대의 광고수익을 얻었다"며 음반복제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협회는 신청서에서 "음반제작자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이트들은 유료화를 통한 수익금으로 음반제작자의 권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으나 유독 벅스뮤직이 무료서비스를 고집,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또 소니뮤직코리아, EMI코리아 등 세계 5대 메이저 직배사 국내법인도 SM엔터테인먼트, YBM서울음반 등 국내 4개 대형 음반사와 공동으로 조만간 벅스뮤직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달말 월드뮤직 등 5개 음반사가 작년 8월 벅스뮤직을 상대로 낸 음반복제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가수 한영애 씨가 4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앨범 제목은 `Behind Time'(1925-1953)으로 이 시대에 유행했던 고전 트로트를 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1999년 발표한 5집 `난.다'이후 꼬박 4년만인 셈이다. 한씨는 1985년 데뷔 후 포크와 블루스를 시작으로 록과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적 시도를 해 왔다. 가슴 속의 한이 서린 듯한 독특한 보이스 컬러로 부르는 곡마다 그만의 개성을 한껏 발산해 많은 마니아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제목이 상징하듯 1925년부터 1953년까지 유행했던 트로트의 고전들을 다시 불렀다. 윤심덕의 극적인 삶으로 더 유명한 `사의 찬미', 일제시대의 대표작인 `강남달',`굳세어라 금순아', `목포의 눈물' 등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다 알만한 곡들을 실었고, `부용산' 정감어린 동요 `따오기' 등 덜 알려진 곡도 새롭게 발굴했다. `오동나무'에는 버블 시스터즈, `강남달'에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백현진이 피처링해 후배가수들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타이틀 격인 `애수의 소야곡'은 현대 감각으로 친숙한 원곡 멜로디를 풀어내 색다른 맛을 전한다. 이어 `외로운 가로등'은 기타와 재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