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KBS 2TV가 '생방송 시민프로젝트 나와주세요' 프로그램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앞에서 추징금 미납 관련 해명을 촉구한 방송을 놓고 방송계 안팎의 의견들이 분분하다. MBC 시사교양국 한 책임프로듀서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 문제를 시민들의 관심사로 제기한 방식은 참신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안 나올 게 뻔한 데도 강행한 것은 위험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얘기도 듣고 근본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S 기획제작국 한 프로듀서는 "이번 시도는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전 전 대통령이 안 나올 게 예측됐지만 사회 책임의식 문제를 제기했다고 봐야 한다. 전두환씨는 우리 사회에서 책임을 지지않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프로그램이 책임의식을 기획의도로 삼고 있다면 그를 다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사권도 없이 방송사가 무책임하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면 제작진으로선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패널 구성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아무리 그 사
제7회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개최된다. '사랑.환상.모험'이란 주제로 매년 열리는 영화제에는 총 35개국의 189편(장편 100편, 단편 89편)이 출품돼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시청사, 소사구청사, 경인전철 인근 멀티플렉스 '씨네올' 등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2142년 청정지역 시실섬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을 그린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김문생 감독)가, 폐막작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SF스릴러 '싸이퍼'와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각각 선정돼 선보인다. 또 '여우계단'의 주연으로 열연, 일약 스타가 된 박한별(19)양이 제7대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돼 영화제 홍보와 관객서비스에 나선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패밀리섹션'이란 부문으로 '동승', '보리울의 여름' 등 14개국의 장.단편 영화 19편이 소개되며,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장편과 단편 각 10편씩이 출품, 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국내 7,80년대 호러 영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 ▲캐나다 출신의 명감독 가이매딘을 기린 '가이매딘 특별전'…
전립선 암으로 투병해 온 재즈 플루트연주자 허비 맨이 금주 초 미국 뉴멕시코주 피코의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맨은 주류 재즈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사운드를 접목한 선구자로 말년에는 자신의 피에 흐르는 동유럽 및 유대인풍(風)으로 회귀, 일종의 `집시 재즈'라 자칭한 곡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한 맨은 애초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다 네덜란드 출신 아코디언연주자 매트 매튜스의 밴드에 들어가면서 플루트로 전환했고 50년대 후반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70년대에는 록, 팝, 레게와 심지어 디스코까지 섭렵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인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이 오는 올 여름 개최되는 미국 링컨센터 페스티벌,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가을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 때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이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특히 에딘버러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페스티벌에서 국내 공연단체가 '프린지'가 아닌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와관련 공연 주관사인 ㈜난장컬쳐스와 판소리 다섯 마당의 주인공 김수연 조통달 김영자 김일구 안숙선 등 국내 최고 명창 5명은 3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의 이미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 등 다섯 작품을 이르는 것으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명의 명창이 각각의 곡을 모두 완창하는 무대로 꾸미게 된다. 링컨센터 페스티벌에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는 13일부터 18일까지 각각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에딘버러에서는 판소리 완창과 함께 산조, 시나위 등 우리 전통음악 공연도 일정에 포함됐다. 주관사측은 보통 2-3시간, 길게는 7시간까지도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리는 제25회 피아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영화제 창설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특별전에는 `한국 인기 감독의 퍼스트 스텝'이란 이름으로 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재학중 만든 단편영화와 재학생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살인의 추억'으로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 `인터뷰'의 변혁과 `정사'의 이재용이 합작한 `호모비디오쿠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이름난 허진호의 `고철을 위해' 등 19편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아마추어 영화인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피아영화제는 인재를 발굴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재일교포 감독 이상일을 비롯해 하시구치 료스케, 시노부 야구치, 구마키리 가즈요시, 오쿠하라 히로시 등 인재를 배출해왔다.
도올 김용옥(金容沃) 씨가 3일 KBS 1TV 'TV 책을 말한다'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도올의 청계천 이야기'를 중심으로 청계천 복원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유교적 풍류의 도시철학'이라는 새로운 잣대로 "청계천 복원은 단순히 고도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토목공사라는 차원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민족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해석한다. 그는 "'유교적 풍류의 도시미학'은 소외와 자유를, 건강과 협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제 인류사회의 도시는 '자유로운 도시'에서 '건강한 도시'로 그 가치관의 변모가 이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해 11월말 EBS 불교철학 강좌 '도올, 인도를 만나다' 를 끝으로 방송 에 출연하지 않았다.
MBC TV는 정전 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4부작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전쟁'을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한다.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50년이 지났지만 핵문제로 미국이 북한에 강한 압박을 하며 한반도에 다시 한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동북아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기획됐으며 1∼3편은 60분, 4편은 90분물로 제작됐다. 제1편 `2003, 위기의 한반도'(연출 이채훈)는 대북 강경책을 주도하는 부시 행정부 내 매파의 목소리와 평화를 추구하는 미국 지식인과 시민의 반응을 담았다. 제2편 `한반도와 핵(연출 이선태)은 한반도에서 끊임없이 불거져 온 핵무기 문제와 핵전쟁 위기는 어떤 역사적 과정을 밟아 왔는지 살펴보고 한국전쟁에서 출발한 미국의 한반도 핵전략의 변천과 한반도의 핵개발 역사를 짚어본다. 제3편 `거대한 폭풍, 한반도 주변 4강'(연출 배연규)은 북핵 위기를 둘러싼 중국, 일본 등 주변 열강의 기본입장과 이해관계를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의 현지 취재로 살펴본다. 3자회담, 5자회담에 임하는 각국의 입장과 이해관계도 조명한다. 마지막 제4편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 모여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서편제'와 `취화선'의 명콤비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대책위 공동대표로 추대됐고 배우 안성기 씨와 정지영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 부집행위원장과 대변인에는 이은 감독과 장윤현 감독이 각각 뽑혔다. 대책위는 집행위원회 아래 △정책기획 △홍보 △대외협력 △조직 △재정 등의 분과를 두고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이 사무처를 총괄하기로 했다. 또한 조직위원회에는 영화인협회, 영화인회의, 여성영화인모임, 독립영화협회, 지역별 영상위원회, 지역별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협회, 시나리오작가협회, 영화배우협회, 젊은영화비평집단, 영화학회,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 등의 영화 관련단체와 네티즌 조직까지 포진시켰다. 대책위는 출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영화산업은 자국영화를 부흥시킨 놀라운 성공사례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나 문화를 경제의 희생양쯤으로 생각하는 몰지각한 경
올해로 7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의 입장권이 예매 5일만에 절반이 판매돼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입장권 예매 대행업체인 '티켓파크'(www.ticketpark.com)를 통해 예매가 시작돼 30일 오후 10시 현재 전체 좌석수 6만석의 절반인 3만석이 팔렸다. 이는 지난해 7일 동안의 예매 좌석수 2만5천석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부천영화제가 영화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무국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심야상영 6개 프로그램중 4개가 매진됐으며 주말 상영작과 7월17일 제헌절 상영작 등에 예매가 집중됐다. 또 오전 11시대 상영작의 입장권이 많이 팔렸고, 이색 주제로 열리는 특별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시작된 영화제 개막작인 '원더풀 데이즈'와 폐막작인 '싸이퍼'의 예매는 원더풀데이즈가 15분만에, 싸이퍼가 1시간 30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한편 영화제 입장권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나 티켓파크에서 인터넷또는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있다. 또 전체
`몽정기'의 섹시 교생 김선아(28)가 `색즉시공'의 순정파 차력사 임창정(30)과 함께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호흡을 맞춘다. 지난 4월 29일 촬영에 들어간 `위대한 유산'은 명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백수' 창식과 탤런트를 꿈꾸는 `백조' 미영의 사랑 다툼을 그리는 코믹 멜로물. 신예 오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월에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 "함께 출연하고 싶었던 임창정씨가 `위대한 유산'(당시 가제는 `백조와 백수')에 캐스팅됐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소속사에 상대역으로 발탁되도록 해달라고 졸랐지요. 시나리오를 읽고는 마음이 들떠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헬스클럽 러닝머신에서 한참 달리고 있는데 최종 낙점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너무 기뻐 창피한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지요." 이번 배역을 위해 그는 통통한 몸매를 호리호리하게 줄였다. 살을 어떻게 뺐느냐고 묻자 그 말에는 대답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푸념부터 털어놓는다. "어느 스포츠신문에 10㎏을 뺐다고 기사가 나와 당황했어요. 실제로는 6∼7㎏ 정도거든요. 앞으로 3∼4㎏이나 더 빼라는 얘기잖아요. 제가 예전에는 그렇게 뚱뚱했나요?" 지난해 봄 `예스터데이'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