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 대한 서비스 중지 가처분 결정 등 디지털 음원 무료 이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문화관광위 김성호(金成鎬.민주)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음악서비스 이용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에서 온라인 업체는 음악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에 반대한 반면, 음반업체와 학계, 정부측은 오프라인 음반시장 활성화를 위해 법적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온라인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박성훈 벅스 대표이사는 "10대와 20대의 음악문화 소비 행태가 근본적으로 변했고, 음반업체의 홍보비가 기형적으로 많은 점 등이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불황을 만들어낸 근본 원인"이라며 "문화 콘텐츠산업 발전 차원에서 기존 음악 서비스 업체를 인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 음악업체들이 문화 메신저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음원 사용료 기준안을 재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프라인 음반업체의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원제작협회 백 강 사무총장은 "인터넷 음악 서비스 업체의 무분별한 복제와 전송 등으로 음반산업이 형편없이 망가졌다"며 "전송권과 공연권을 음반 제작자에게도 주
조선시대 14-16세기에는 부계와 모계를 차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국사학과 이종서(李鍾書. 36) 박사가 14-16세기 각종 문헌과 고문서에 나타난 조선시대 친족용어를 분석한 연구결과 부계-모계를 차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같은 연구성과를 최근 서울대 국사학과 박사학위 심사통과 논문으로 제출한데 이어 그 중 일부를 최근 발간된 계간 역사학 잡지 「역사비평」 63호에 「14세기 이후 친족용어의 변천과 친족관계」라는 논문으로 발표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여자형제를 각기 구별해 부르는 '고모'와 '이모' 호칭의 예를 보면 '숙모'(叔母)라고만 호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한자어만이 아니라 순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모'와 '이모'의 반대편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는 '숙부'와 '외숙부'의 경우도 역시'숙부'(叔父)로 통일돼 있었다. 이는 '나'(我)를 기준으로 한 아랫세대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조카는 생(甥)과 질(姪)로 구분되지만 이 당시에는 한가지 용어로 지칭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씨는 "부계와 비부계를 차별하지 않은 친족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친족 관념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열리는 `러시아성화전'에 출품되는 성화 `다섯 유형의 성모'
민족문학작가 송기숙(67)씨가 장편소설 '오월의 미소' 이후 3년만에 소설집 '들국화 송이송이'(문학과경계사 刊·8천5백원)를 펴냈다. 이번 작품은 송씨가 오랫동안 다뤄온 민족문제, 분단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9편 가운데 5편이 분단의 문제를 다룬 단편으로, 골 깊은 분단 역사의 상처가 현재적 삶과 연결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북핵문제로 국내외 정치상황이 시끄러운 현실과 맞물려 분단문제를 다룬 송씨의 소설집 '들국화 송이송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설집 '들국화…'의 표제작인 '들국화 송이송이'는 고향을 찾은 두 노인네 이야기다. 작품 속의 '털보 영감'은 극단적인 반공이데올로기가 득세하던 시절, 친구 김달곤과 함께 고향집을 찾아나섰다가 간첩으로 몰려 감옥살이를 했다. 출옥 후 사회의 냉대를 받으며 궁핍하고 신산한 세월을 보내면서도 고향을 잊지 못하는 것은 그곳에 젊은 시절의 애틋한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몇십 년만에 고향을 다시 찾은 털보영감은 폐허로 변한 집터에 만발한 들국화를 본다. 그는 전쟁의 와중에 헤어졌던 여자가 이곳에 찾아와 일부러 꽃을 심어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재회의 희망을 갖게 된다. 이 단편은 분단시대의 폭력성이 개인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10일부터 15일까지 김진란 서양화전을 연다. 김씨의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꽃을 소재로, 평화로운 자연과 꿈을 노래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30여점. 작가가 주된 소재로 삼고 있는 꽃은 희귀한 꽃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다. 그러나 액자속에 담긴 이 꽃들의 이미지는 일상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다. 보는 이에게 또 다른 상상력을 제공한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꽃의 보여지는 이미지에만 몰두 하지 않는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보여진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상에서 주로 사용한 수법은 주변 배경 이용하기. 한지로 붙인 캔버스 위에 오일, 아크릴, 테레핀 등의 재료가 갖는 성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 표현하거나, 변지는 효과를 줘 유동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이런 효과는 사실화된 꽃 이미지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대상과 여백의 유기적인 연결을 갖게 해 화면속의 구조가 단조로우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엿보이도록 한다. 즉 작품의 재료를 통해 우연의 효과를 유도, 꽃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 풍경은 꽃이 그냥 꽃이 아니게 만든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김진란이 탄생시킨 꽃의 이미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캐스팅된 차태현.김선아.
박신양, 전지현 주연의 심리스릴러 '4인용식탁'이 가수 이상은의 노래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에 사용된다. 8월 개봉 예정인 '4인용…'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신혼집 식탁에서 귀신을 본 남자 정원(박신양)이 신비한 여인 연(전지현)을 알게 되면서 혼란과 공포로 빠져든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물. '소울 메이트'는 이상은의 11집 '신비체험'에 수록된 노래로 최근 인기를 모으는 '비밀의 화원'의 후속곡이다. '4인용…'의 장영규 음악감독은 '신비체험'의 음반 프로듀서. 제작사인 영화사봄은 "영화의 남녀주인공이 아픔을 서로 감싸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과 '소울 메이트'가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를 내용으로 한다는 점이 잘 어울려 영화와 음반의 공동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4인용…'과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는 6월 초와 7월 중순 각각 다른 버전으로 두 차례 제작된다.
정부가 7일 한.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일본대중문화 개방확대방침을 밝힘에 따라 역사교과서 왜곡과 신사참배 등으로 중단돼온 일본대중문화 개방흐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과거사'에 대해 공동성명은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미래지향'에 무게중심을 둬 개방확대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과거사에 발목이 붙잡혀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이 저해돼선 안된다는 인식아래 문화 개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이번에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대중문화 개방은 1998년 10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개방 방침을 천명한 뒤 98년 10월, 99년 9월, 2000년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돼오다가 2001년 7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거부에 대한 대응조치로 다시 빗장이 걸렸다. 세 차례에 걸친 단계적 개방 과정을 거치면서 공연과 출판시장은 완전 개방됐으며 영화.비디오.음반.게임.방송 프로그램 등의 분야는 부분 개방됐다. 구체적으로는 △주요영화제에서 수상하지 않은 '18세미만 관람불가
KBS의 대표적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역사 스페셜'(기획 서재석, 진행 유인촌)이 오는 21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유인촌씨는 7일 오후 8시 방송에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역사 스페셜'을 떠나게 됐다"면서 "`역사 스페셜'은 앞으로 2주간 200회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 뒤 4년 동안의 역사를 마감한다"고 말했다. 1998년 10월 17일 첫 방송된 `역사 스페셜'은 4년 반 동안 방송되면서 역사적 이면을 심층 취재해 시청자와 방송 전문가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00년 3월 11일 방영분인 `한국의 폼페이 풍납토성 지하 4m의 비밀'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방송위원회, PD연합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휩쓴 바 있다. 다만 `역사 스페셜'이 최근 향후 1년간 현대사를 조명하는 특별기획 `발굴! 정부기록보존소'를 방송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종영이 결정된 만큼 아쉬움과 함께 종영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역사 스페셜'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진행자로 나서는 `다큐멘터리 인물현대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근현대 인물 100명을 통해 시대
차태현과 김선아가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제작 튜브픽쳐스)에 출연한다. '해피 에로…'는 온천도시 유성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 차태현이 맡은 역은 초보경찰 '병기'로, 크리스마스 실연 징크스를 지닌 '민경'역의 김선아와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도 '보리울의 여름'의 박영규가 '병기'의 숙적인 조폭두목 '석두'로 출연한다. 뉴욕대 영화과 출신 이건동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의 고향인 유성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순제작비 25억원을 투입해 제작될 '해피 에로…'는 6월 중순께 촬영을 시작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