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신년회 등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들뜬 마음으로 술과 함께 보내는 시기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즈음 소위 말하는 ‘잔 털기’의 행위로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이란 구역질과 구토, 흥분, 몸 움직임이 격해지거나 반사항진 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호흡억제, 체온하강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의식이 있고 가벼운 증상이면 그대로 두어도 자연 회복되지만 혼수상태가 계속될 때에는 지체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천 남부소방서 신기119안전센터의 구급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음주자로 인한 구급출동은 41건으로 전체 출동건수의 1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주자에 의한 구급출동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급출동 환자별 유형은 복통(17%)과 호흡곤란(12%), 급성알코올중독(5%) 등을 나타내고 있고 음주자에 의한 폭행부상(18%), 낙상(16%) 등 2차 피해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이 되지 않고 술을 즐겁게 마시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주량을 아는 것과 동시에 그 날의 컨디
필자가 지구대 근무를 하다보면 간혹 공사현장, 하천, 다리 밑, 농로에서 불법으로 쓰레기를 소각으로 인해 새까만 연기와 유독가스, 그리고 악취로 인해 눈을 뜰수 없고, 숨을 쉴 수조차 없다는 민원전화를 접하곤 한다. 실제로 쓰레기 종량제 실시 후 불법 투기 및 노천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이 종전보다 쉬운 것 같이 보이나 야간이나 새벽 등 행인들의 눈을 피하여 상가 및 공사장 주변에서는 불법 투기나 노천 소각행위등이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소각행위로 인해 우리 자신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독한 유독가스를 흡입함으로써 건강상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 농촌에서 생활쓰레기를 불태우게 되면 비닐 플라스틱 등에서 다이옥신이 나와 종양이 발생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논밭에서 농작물 태우는 것과 비닐 등 생활쓰레기 불태우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 특히 폐비닐, 프라스틱, 공업용 랩, 우레탄, 필름이 접착되어 있는 PB나 MDF 등은 인간 신체에 가장 해로운 것들이다. 당장 피해가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장차 암이나 기형아 출산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중점 단속 대상으로는 건설·건축 공사장과 재래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의 기초생활권 163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경쟁력지수 등을 조사·평가한 결과가 지난 1일에 발표되었다. 이 발표에서 구리시는 지역경쟁력종합순위에서 15위에 랭크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경제력 부분에서는 32위, 생활서비스 부분에서는 4위, 주민 활력 부분에서는 9위였으나, 공간자원 부분에서는 50위를 벗어났다. 공간자원 부분에서 부진한 것은 아마도 우리시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중 면적이 가장 적고 그린벨트가 많은 이유로 그러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역경쟁력지수는 지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역경제력, 생활서비스, 주민활력, 공간 자원 등 4개 항목과 이들 항목에 대한 세부적인 31개 지표를 종합 산출한 것으로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조사해 평가한다. 조사·평가에 참여한 기관들의 면면으로 보아 그 공정성과 신뢰성이 충분히 확보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구리시의 이번 성적이 더욱 더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본인만이 아니리라 본다. 더욱이 얼마전에는 여러 기관·단체에서 주관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어 걱정했
한 나라의 사회문화적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말과 글의 사용형태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언어의 사용과 표현은 그 지역의 정신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고 그 정신과 의식은 문화의 핵심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지역의 말과 쓰임도 그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문화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유 언어인 한글은 세계에서 9번째 국제어로 등록된 수준 높은 국제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스스로에 대하여 긍지를 느끼는 데 게을리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지금 시점에서 굳이 말로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한글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는 뜻 모를 외래어가 범람하고 있어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겠다. 현재에도 국가간의 장벽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비즈니스와 무역거래가 이루어지고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글을 사용해도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외래어를 사용해야만 격이 올라가고 폼이 나는 지 자문해 보고 싶다. 내가 그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지
요즘 TV를 보면 화재로 인한 뉴스가 하루에 한두 건씩 꾸준히 보도되고 있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그만큼 달갑지 않은 화마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소방관들은 이 시기에 가장 바쁘다. 아침저녁으로 소방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차량에는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등 여느 때보다 더욱 분주하게 일과를 보낸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불을 끄기란 쉽지가 않다. 어떻게든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데 도로 위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출동 중 사이렌을 울리고 신호봉으로 정지를 유도해도 도로 위 차량들은 바쁜 소방차를 귀찮아한다. 급한 마음에 양보해달라고 손짓이라도 보내면 오히려 더 빨리 가려는 운전자까지 있다. 이런 경우는 비단 구급차라고 다르지 않다. 생사를 넘나드는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면, 길을 터주지 않는 차들 때문에 구급차는 중앙선 너머로 아슬아슬하게 역주행을 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다급한 상황일 때 긴급자동차의 우선권 보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지만 그러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크다. 물론 좁은 도로 위를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달리려면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심할 것이다.
요즘 우리 청소년 너무 자유분방하다고 할까. 모두에게 보호만 받고 생활해서인지 모든 행동이 제멋대로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최근 청소년들이 재미삼아 동네 어린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일명 ‘로우킥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10대 중학생 2명이 길을 가던 60대 노인의 얼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끼얹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는 청소년층이 절반을 넘을 정도이고 그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학교 폭력은 갈수록 집단화·흉폭화 하는 추세다. 그런 만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긴요한 과제다. 범죄를 저질렀거나 가능성이 큰 청소년들은 가정, 학교, 친구관계 등의 위험에 복합적으로 노출돼 있다. 때문에 이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한 부문에 주력하기보다는 여러 위험 요소를 해결하려는 통합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어린 시기부터 철저한 관리 대책이 제일 중요한데 무엇보다 올바른 가정교육이 최우선이다. 어느 중학교 학생부실에 CCTV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그 학교 학생의 징계에 대해 항의하러 온 학부모들의 행패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이다. 학부모가 학생부실을 방문하면 CCTV…
2020년 10월, 맑고 쾌청한 날씨였다. IFEZ 국제업무단지의 외국인 투자회사 셀트로닉스(Celltronics)에 근무하는 송도 부장은 경쾌한 음악소리에 눈을 떴다. 홈 오토매틱 시스템이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을 틀어준 것이다. 잠시 책상 위의 음성인식 컴퓨터를 이용해 오늘의 일정을 확인한 송 부장은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아파트를 나섰다. 아침햇살을 받은 12만평의 중앙공원은 깊고 그윽했다. 송도는 주로 친환경 차량이 운행되기 때문에 공기가 맑고 시원하다. 호수주변을 따라 가볍게 조깅을 마친 송부장은 하이브리드카를 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다. 오전 9시, 미국인 바이어 A. 스미스 씨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였다. 가벼운 인사를 교환하고 인천대교를 가로질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게 하였다. 왕복 40분이 소요되었다. 바이어를 모시고 회사에 도착하니 10시, 12시까지 논스톱으로 마라톤 상담을 마친 후 회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NEATT) 레스토랑으로 출발하였다. 68층 전망대에서 물끄러미 도시를 내려다보던 스미스 씨가 “인천타워에 오버랩 되는 인천대교가 마치 물을 박차고 비상하는 갈매기 같군요. 나날이 발전하는 송도
달력을 보니 11월을 넘기고 마지막 장이 남았다.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쯤엔 공직사회에선 끊이지 않는 소식이 있다. 바로 음주운전. 2008년 2회, 2009년에 1회 공무원이 음주운전 후 신분을 은폐한 것을 행안부가 적발하여 해당부처에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2006~2008) 동안 음주운전 적발자중 계급별 소방공무원의 비율을 살펴보면 소방장 이하가 85%, 6년 이하 근무자가 40%, 소방교 이하가 65.5% 차지하는 등 하위직 공무원들이 많이 적발되고 있다. 이처럼 하위직 소방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끔직한 사고를 목격하고 또한 이를 직접 수습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게 되고 이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업무가 격하고 힘들다고 해서 음주운전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후배 공무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린다. 첫째, 음주운전은 공직사회 퇴출 1호이며, 승진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이는 소방뿐 아니라 경찰 등 정부기관, 공기업,…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의 모든 관용차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닌다. 얼핏 생각하면 과거 권위주의 방식대로 ‘표시를 내기 위해서’라고 오해받기 쉽지만, 이것은 늘 전조등을 켬으로써 멀리서도 내 차를 쉽게 인식하게 한다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착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1960년대 초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실시되어 효과가 입증되면서 많은 선진국에서 의무화 또는 권장사항이 되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1970년대부터 전조등 점등을 의무화한 결과 차량간의 다중 충돌 사고가 15∼30%나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02년 전국버스공제조합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점등을 시행하면서 사망자 수는 2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연료소비가 더 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건설교통부에 의하면 시속 60km/h로 50km의 거리를 전조등을 켜고 주행할 때 추가되는 연료소모량이 0.1리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렇듯이 효과는 아주 좋고 비용은 적은 ‘주간 전조등켜기 습관화’를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남들이 멀리서 내 차를 1초라도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다면 사고는 당연히…
최근 자살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유명연예인과 정치, 경제계의 내노라하는 인사(人士) 들의 자살이 줄을 잇고 있다. 정확한 통계적 수치를 빌려 우리 사회의 자살 수치를 나타내면, 하루 평균 33.3 명의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에는 1만3천407명이 자살했고, 지난해에는 1만2천47명의 사람들이 자살했다. 이는 인구 10만 명 당 24.8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렇듯, 자살은 한국인의 5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암을 비롯하여, 심장질환, 당뇨병에 이어서 4번 째 사망 요인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자살의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이성, 경제, 부부갈등 문제 등과 관련된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것일까? 물론, 자살의 표면적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비롯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적 문제를 조장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함께 생각해보아야 한다. ‘개천에서는 용이 나오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다. 학벌, 학력 공화국, 부의 대물림이 극심하고, 그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제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