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공포영화들이 몰려오고 있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는 우리 영화 「장화,홍련」, 「여우계단」, 「4인용 식탁」, 「거울 속으로」, 「아카시아」 등과 「 다크니스」, 「어벤던」, 「이도공간」, 「주온」 등의 외화를 포함 어림잡아 열 편 이상은 돼 보인다. 오는 30일부터 잇따라 시작되는 공포영화의 '습격'에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더위를 식히려는 영화팬들이 늘고있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영화 못지 않게 풍성해진 것은 이미 오래된 일. 홈페이지의 제작비만 2천~3천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효과음, 스틸사진, 배우 더빙, 인터뷰 등의 콘텐츠도 홈페이지 업체가 직접 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화,홍련」과 「4인용식탁」의 제작사 영화사봄의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 이정은씨는 "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네티즌에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좋은 오락꺼리"라며 "영상과 문자 중심으로 평면적이던 홈페이지가 음향, 음악 등에 신경을 쓰고 쌍방향성을 강화하면서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영화 홈페이지 중에서도 쌍방향성과 하이퍼텍스트라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이발사로 변신한다. 「효자동…」(감독 임찬상)은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코미디. 60~70년대를 배경으로 근대사의 풍랑 속에 펼쳐지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리고 있다. 송강호가 맡은 이발사 '성한모'역은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려는 부성애와 천진한 애국심을 잃지 않는 인물. 「효자동…」은 배급ㆍ투자사 청어람이 첫번째 제작하는 작품으로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연출부를 거친 임찬상 감독의 데뷔작이다. 8월께 크랭크인할 예정.
2기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공식 출범한 지 19일만인 오는 29일 파행 운영에 종지부를 찍고 정상화된다. 방송위는 28일 노성대 위원장과 김도환 방송위 노조 위원장이 이날 두차례에 걸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통해 정치적 독립성 확보 방안 등 4가지 사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송위 노조 차중호 사무처장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노조측은 내일부터 방송위원 출근저지 투쟁을 철회한다"며 "이는 2기 방송위원회의 정상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방송위원들이 임명된 이후 부위원장 선출의 적법성 시비와 방송위 노조측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인해 파행 운영이 지속돼온 2기 방송위가 출범 19일만에 정상화된다. 방송위 노조측은 2기 방송위 재구성을 촉구하며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파업결의을 위임받아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양측은 그동안 노성대 위원장이 방송위의 정치적 중립성과 방송사업자로부터의 자율성 등을 담보해내지 못할 경우 임기중 중간평가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진퇴를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중간평가' 약속의 명시화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대 위원장과 김도환 노조 위원장은 오
SBS 드라마 스페셜 「술의 나라」 후속으로 「선녀와 사기꾼」20부작(연출 장용우.극본 김영찬ㆍ김정희)이 오는 6월 4일 첫 방송된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아름다운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교육받으며 사기꾼으로 성장한 한 남자와 요조숙녀가 엮어가는 코믹 멜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처럼 이 천재 사기꾼은 위조 주민등록증을 5개나 들고 다니면서 광화문에 서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팔아먹는 등의 사기행각을 벌인다. '한류(韓流) 스타' 안재욱이 2년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 능수능란한 사기꾼 행세를 하며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드라마 첫회에서 가짜 의사로 나와 청중들에게 무려 14분동안 다이어트에 대한 대사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다.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하는 천하의 사기꾼을 사랑으로 자신의 손아귀에 가두는 '선녀' 경숙 역에는 김민선이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는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 작가 김영찬씨, 그리고 배우 안재욱 등 세 사람이 시내 모호텔에서 3박4일간 합숙하면서 기획했다. 장용우 PD는 "사기꾼의 사기행각이 펼쳐지지만 드라마의 얼개는 멜로다"며 "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개봉 33일째인 27일 전국관객 4백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은 27일까지 전국 402만1천40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 최고의 흥행작 「동갑내기 과외하기」보다 4일 늦은 페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들의 생활을 그린 「살인의…」는 작품성과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개봉 이후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가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동갑내기…」의 510만 기록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문공정경쟁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개정 신문고시가 지난 27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신문공정경쟁위원회의 존립 근거가 상실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위원 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신문공정경쟁위는 '우리의 입장'을 통해 "개정 신문고시가 발효됨으로써 정부의 신문판매시장에 대한 개입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으며 언론의 자율적인 시장감시가 무의하게 됐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 "불공정거래 관행을 자율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신문공정경쟁위원회 위원들은 정부가 신문고시 개정 과정에서 보여준 성급함과 무리함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신문공정위는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언론시장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돼야 하며 ▲정부는 하루빨리 새 신문고시에 따른 시행세칙을 마련해 신문판매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번 신문고시 개정이 선별적인 간섭을 위한 것이란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신문고시의 적용과 처리를 투명하고 공평하게 해야 하며 ▲신문업계도 오늘의 이러한 사태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향후 시장질서 정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문협회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소설가.아동문학가인 이주홍(李周洪.1906-1987)씨의 첫 동화로 알려져왔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작품 '배암새끼의 무도(舞蹈)'가 발굴됐다. 월간 아동문학잡지 『창비어린이』는 창간호(6월호)에 원고지 20장 분량의 이 동화 전문을 싣고, 그동안 1925년으로 알려진 발표시기를 1928년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동화는 서울대 도서관이 소장해온 '신소년(新少年)' 1928년 5월호에서 일본의 한국아동문학 연구가 나카무라 오사무가 찾아냈다. 발표 당시 제목은 '배암색기의 舞蹈', 필자는 '향파(香波)'로 돼 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이씨의 기억에 근거해 1925년 발표된 것으로 추정돼왔다. 이씨는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가난과 사랑'이 입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후 동화, 동시, 소설, 시, 희곡 등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비틀스의 핵심 멤버였던 존 레넌(1940-80)의 일본인 아내인 미술작가 오노 요코(小野洋子.70)씨가 개인전을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오노씨는 내달 19일 서울에 도착해 이튿날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리는 자신의 개인전 '예스 요코 오노'의 개막식에 참석한 뒤 22일 출국한다. 20일 정오에는 한국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삶과 예술을 들려주며 퍼포먼스 '블루룸 이벤트(Blue Room Event)'도 가질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저팬 소사이어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9월 14일까지 계속되며 그의 대표작 '예스 페인팅' '전쟁은 끝났다' 등 설치와 오브제, 비디오, 영화, 음악작품과 사진자료, 출판물 등 126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전에 이은 것으로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활동했던 전위그룹 '플럭서스'의 주요 작가였던 오노씨는 1970년대 각종 전위축제에서 '해프닝의 여사제'로 활동한 설치작가이자 영화감독이었으며 가창과 작곡 등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지난해 서울공연예술제에서 작품상과 희곡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극단 인혁의 「에비대왕」이 29일-6월 8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연극협회가 뽑은 우수공연 베스트7에도 포함됐던 작품. 모티브는 전래 무속설화 '바리데기'에서 따왔다. 아버지인 왕에게 버림받았음에도 목숨을 걸고 아버지를 구한 효녀의 이야기. 여기에 민간에 전해오는 공포의 존재인 '에비'의 이미지를 왕에게 덮어씌웠다. 내리 여섯 공주를 얻은 왕은 아들을 볼 욕심으로 자식을 하나 더 낳지만 그 역시 딸이었다. 화가 난 왕은 이 딸을 강물에 띄워 버린다. 바로 '바리데기'다. 다행히 바리데기는 황천강의 뱃사공 할배.할미에게 발견돼 목숨을 부지한다. 세월이 흘러 왕 앞에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명이 다했으니 함께 가자는 것. 그러나 에비대왕은 왕위를 물려줄 아들을 볼 때까지는 죽을 수 없다며 저항한다. 결국 왕이 하루 연명할 때마다 백성 30명이 대신 죽는다는 거래가 성사된다. 곧 나라엔 전염병이 창궐하고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난다. 또 사위와 딸들은 청파와 홍파로 나뉘어 피붙이끼리 전쟁을 벌인다. 남아 선호와 부자 세습이라는 봉건적 악폐에 대한 비판이자 민족의 분단 현실에 대한 풍자
'한류(韓流) 열풍의 주역' 안재욱(32)이 2년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안재욱은 오는 6월 4일 첫방송되는 SBS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에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천재 사기꾼으로 출연한다. 어떤 캐릭터를 그려낼 것인가를 질문에 그는 "제가 이병헌, 최민수, 정우성 (등이 갖고 있는) 그런 카리스마 연기할 수 있겠어요? 그러면 반대로 (그들이) 제가 갖고 있는 걸 할 수 있겠어요? 물론 나만 갖고 있는 게 뭔지는 저도 몰라요"라면서 특유의 웃음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녀와 사기꾼」이 방송된 후에 '안재욱 말고 누구누구가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소리는 안들어야겠죠"라면서 "「올인」은 이병헌이 그렇게 표현했으니까 멋있고 「선녀와 사기꾼」은 안재욱이 그렇게 표현했으니까 재밌다는 평가가 나왔으면 합니다"며 기대치를 내비쳤다. 사실 이번 드라마는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 작가 김영찬, 그리고 안재욱 세 사람이 시내 모호텔에서 3박4일간 합숙하면서 기획한 작품이어서 안재욱은 출연 배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장 PD는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는 안재욱에게 '원맨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