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14일 SBS TV '깜짝스토리랜드'와 SBS-AM '박철의 2시탈출'에 대해 각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깜짝스토리랜드'는 지난해 12월 8일 강간당한 여성들이 범인의 외모에 반해 오히려 범인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재연, 희화화시켜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오도하고 여성의 인권을 손상시키는 내용을 방송했다. '박철의 2시탈출'은 지난해 12월 13일 진행자 박철이 인터넷으로 자신을 비방한 청취자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면서 화를 내는 등 청취자를 모욕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방송위는 말했다. 방송위는 또 지난해 12월 13일 진행자 신해철이 술마시고 토한 이야기, 실외에서 용변 본 사연 등 저속하고 품위없는 내용을 방송한SBS-FM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
KBS「개그콘서트」가 새롭게 선보일 코너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13일 저녁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화무대에서「개그콘서트」(19일 방송예정)는 심현섭, 강성범 등 스타벨리 소속 개그맨 10명을 빼고 KBS 16∼17기 등 신인 개그맨을 투입, 새 코너 5개를 선보였다. 새 코너에는 비트박스 개인기와 짧은 개그를 접목한 `비트박스개그'(출연: 박준형, 정종철, 김기수, 김시덕),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몽당친구들'(김지혜, 김민정, 엄경천), 몸으로 알파벳 모양을 재현하는 `ABC 개그'(김병헌, 김진철)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일상적인 물건으로 개그를 펼치는 `우비 삼남매'(박준형, 김다래, 김진영), 주위의 평범한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풀어보는 `공부합시다'(김인석, 김영삼)도 신설됐다. 지속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봉숭아학당'은 2003년 편으로 바꿔 SBS 개그맨 출신의 김경민, KBS 16기 개그맨 김기수, 김상태, `도레미 트리오'의 정형돈(17기), `우격다짐'의 이정수(17기) 등 5명이 새롭게 출연했다. 김상태는 노무현 당선자를 재현해 낸 노 통장 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미선, 김지선, 박준형, 김지혜, 정종철 등 기존 캐릭
창단 2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상임지휘자 민인기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합창단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예술단 회원 그리고 음악애호가들을 초청, 합창음악의 진수를 새해 선물로 선사할 예정이다. 전반부에는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안톤부르크너와 졸탄코다이(Zoltan Kodaly)의 작품, Missa Brevis가 오르간의 반주로 연주된다. 이어 후반부에는 추억의 팝 음악과 라틴아메리카 음악 Try to Remember, Time in a Bottle, Yesterday Once More, What A Wonderful World, Milonga Del Angel, Libertango가 키보드 반주와 합창으로 연주된다. 또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의 가곡과 대중음악인 동심초, 별, 숙녀에게, 새들처럼, 상록수도 들려줄 예정이며, 관객이 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준비돼 모두가 참여하는 공연을 만든다. 반주는 피아노 이기정, 오르간 신수정이 맡는다. 한편 상임지휘자 민인기는 연세대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석사를, 캘리포니아대학에서 합창지휘로…
부천 만화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입주업체 12개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문구, 팬시, 캐릭터 등의 상품유통 업체 및 만화출판사, 캐릭터.웹디자인, 애니메이션, 만화기획사, 게임기획사 등이며, 신청 자격은 창업한지 5년 이내의 만화산업과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이다. 각 업체에 10∼20평의 사무실이 주어지며, 임대료는 평당 연간 2만5천∼3만원이다. 센터에는 인터넷, 애니메이션 관련 프로그램과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 공용장비 및 회의실, 전시공간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옛 원미구청사에 위치한 지원센터에는 현재 11개 업체와 만화 관련 9개팀(만화가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032)320-2687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는 17일 오후 2시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공연종합관람권(사랑티켓) 제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양효석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총괄협력팀장과 권철 한국연극협회 부산지회장이 각각 '서울 사랑티켓 제도에 대한 보고'와 '지역 사랑티켓에 관한 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방은미 극단 아리랑 대표, 정현욱 극단 사다리 대표, 남기웅 공연기획 모아 대표, 최경식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가 12일 패서디나 시민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피플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인기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 2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 `스파이더맨'은 `반지의 제왕'과 함께 인기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영화 부문 인기배우상과 인기여배우상에는 멜 깁슨과 이 부문에서 이미 여덟번이나 영예를 차지한 줄리아 로버츠가 각각 선정됐다. 갤럽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된 영화, TV, 극영화 등 16개 부문 `피플스 초이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스파이더맨' ▲극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코미디 영화: '마이 빅 팻 그릭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영화 인기배우상: 멜 깁슨 ▲영화 인기여우상: 줄리아 로버츠 ▲TV 드라마 시리즈: `CSI'(범죄현장수사) ▲TV 코미디 시리즈: `프렌즈(Friends)' ▲TV 연기자상(남): 레이 로마노 ▲TV 연기자상(여): 제니퍼 애니스톤 ▲실화에 기초한 TV 프로그램: `서바이버(Survivor:Thailand)' ▲주간 드라마 시리즈: `인생의 나날들(Days of lives)' ▲TV 새 코미디 시리즈: `데이트를 하는
전기는 상호작용의 결과다. 대기층의 번개는 양전기와 음전기를 지닌 입자들이 부딪쳐 생긴다. 유리 막대기를 헝겊으로 문질러도 전기가 발생한다. 남녀 사이에 '전기가 통한다'는 말은 상호 만남이 낳은 사랑에 대한 은유다.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동 한전프라자갤러리가 '일렉트릭 파워'전을 열어 시각 이미지로서의 전기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기간은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김주호, 안광준, 이용백, 장지아, 최종범, 백남준 등 13명이 참가한다. 기획은 김영민, 최금수씨가 맡았다. 전기의 역사는 무척 깊다. 기원전 600년 무렵에 그리스의 탈레스는 호박(琥珀)을 마찰하면 전기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호박은 그리스어로 '엘렉트론(electron)'. 이는 전기를 뜻하는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의 어원이다. 전기가 인류의 일상에 들어오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토머스 에디슨은 1879년 백열전구를 발명했고, 이는 1887년 조선에 처음 소개됐다. 이어 1900년 종로에 3개의 가로등이 켜지면서 일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미술에 전기가 응용된 것은 1920년대부터였다. 그때 시작돼 1960년대에 절정을 이룬 키네틱 아트(kine
올해 30주년을 맞은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 한국이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초청 받아 특별전을 연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오는 23-26일 앙굴렘 생마르샬 광장 독립전시관에서 '한국만화의 역동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만화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근대만화 이전 선조들의 만화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수렵도' '보명십우도' '서당' 등을 비롯, 19세기말 이후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삽화,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쳐온 격동기의 선전만화와 딱지만화, 1970년대 명랑만화와 성인만화, 1980년대 시사만화와 민중만화 등을 시대순으로 보여주는 '한국만화역사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1990년대 후반 이후 한국만화의 현재를 보여줄 '오늘의 만화-19인의 작가전'이 열린다. 여기에는 윤태호, 이유정, 양영순, 권가야, 박흥용, 박희정, 이강주, 이우일, 고경일, 최호철, 홍승우, 이애림, 곽상원, 변병준, 권윤주, 최인선, 이향우, 아이완, 정연식씨 등이 참가한다. 대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미래지향적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대학생 만화전', 디지털 만화작가들이 참여해 정보통신(IT) 강국의 면
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긴다. 세종기술투자의 자회사인 SJ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호)는 13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 전용극장을 마련하는 등 뮤지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SJ는 2001년 말 설립 이래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사랑은 비를 타고」「델라구아다」 등의 공연을 올렸다. SJ는 우선 현재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동팝콘하우스(구 문화체육관.1천200석)를 개조, 뮤지컬 전용관으로 쓸 예정이다. 이 극장 소유주인 스타식스와 공동으로 5억원을 들여 내부공사를 한 뒤 6월 개관하고 이후 2년간 빌려 전용극장으로 사용한다. 계속 전용극장으로 쓸지는 2년간의 운영 성과를 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개관 작품으로는 진 켈리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싱잉 인 더 레인(Singin' in the Rain)」이 준비돼 있다. 이어 「브로드웨이 42번가」(11월께)를 공연할 계획. 아울러 SJ는 대표적 뮤지컬 극단 중 하나인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와 업무제휴협정을 맺고 공연제작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시의 공연제작 노하우와 배우.스태프 등의 인력, 보유 레퍼토리를 사겠다는 것이다. 신시로서는 좀더 안정적인 제작비 마련 창
지난 9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개막한 연극 「19 그리고 80」은 19살 소년과 80세 할머니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 파격적인 설정만 놓고 보면 좀 '별난 연애담' 쯤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상 작품은 이 둘의 로맨스보다는 죽음의 대척점에 놓인 삶의 가치와 그 삶에 대한 애착을 말하고 있다. 연극은 다소 충격적인 첫 장면으로 시작한다. 무대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시체처럼 공중에 매달린 한 남자가 보인다.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치듯 수 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청년 '해럴드'다. 그에게는 세상 모든 일이 시시하다. 이 해럴드가 어느 날 장례식장에서 노파 '모드'를 만난다. 그 역시 좀 유별난 구석이 있지만 그의 삶은 해럴드와 정반대로 '환희의 날들'이다. 그러나 그의 환희는 10대 소녀의 막연한 낭만이나 감상과는 다르다. 거기엔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죽음이 너무 멀리 있어 그것을 유희로만 느껴지는 청년과 죽음을 코 앞에 두고서도 삶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노인. 노인의 이 애정과 지혜는 해럴드에게 조금씩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그리고 결국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원작 자체가 재미있는데다 가끔씩 내던지는 유머가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