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우이동 5-1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선생의 고택(古宅)에 대해 시문화재 지정을 건의했으나 최근 시문화재위원회의 심의에서 "시문화재 지정이 곤란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지 462평에 건평 56평의 단층 한옥으로 1939년 건립된 이 집은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최초의 신체시를 발표하는 등 근대문학 발전에 기여한 최남선 선생이 1941년부터 12년간 거주한 곳이다. 그동안 육당기념사업회와 강북구 등은 문화재 지정을 통한 최남선 선생 고택의 복원을 여러차례 요청했었다.
문화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한 미술인이 일간지에 기고한 글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미술인 하용석씨는 지난 8일자 모 일간지 기고문에서 4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구입에 쓰이고 있으나 작품선정 과정과 구입내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건립하고 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스튜디오'가 '어느날 갑자기' 세워졌다며 투명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이 미술관 홈페이지에 비판의 글을 잇따라 게재, 미술관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문화부와 미술관은 이에 대해 "4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같은 예산(2002년의 경우 25억원)은 지금까지 한번도 집행된 적이 없다"며 숫자 자체가 틀리다고 해명했다. 다만 올해 책정된 예산이 처음으로 40억원대를 넘었다는 것. 이들은 또 "미술관이 정부기관인 만큼 작품구입 내역 등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낱낱이 공개되고 있으며 구입작 역시 '신소장품전' 등을 통해 매년 일반에 전시하고 있다"면서 "이를 두고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창동스튜디오에 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외국…
극단 로얄씨어터는 15-19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페미니즘극 「오중주」를 공연한다. 사내 아이에 집착해 배다른 딸을 넷이나 낳은 김기풍과 그 딸들간의 불화와 애증에 관한 작품이다. 중풍 후유증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김기풍이 흩어져 살고 있는 네 딸을 불러모은다. 이들 다섯이 모이면서 과거 서로 주고 받았던 상처들이 기억 속에 되살아난다. 김기풍은 그런 딸들에게 유산은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사촌의 아들을 양자로 들이기로 했다고 말한다.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에 희생된 네 딸과 그 자신도 결국 가부장제의 희생자였던 아버지 김기풍의 상처가 하나씩 펼쳐진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던 극작가 김윤미가 썼고 극단 대표 류근혜가 연출한다. 류 연출자는 "나는 이 작품이 남자들을 위한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오중주」가 말하는 것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휴머니즘"이라고 말했다. 윤여성을 비롯해 강태공 도영희 김정남 송정화 한선희 박아롱 등이 출연한다. 극단은 공연과 함께 여성단체와 연대, 호주제 폐지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공연시간 오후 4시.7시(15일 낮 공연 없음). 2만원. ☎ 358-5449.
광주 광산구 신창동 초기 철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2천여년전 목제 수레바퀴의 측면./국립광주박물관 제공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한 코너에서 산속에 혼자 사는 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이 '예기치 않은' 근심을 내놓고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9일 외딴 곳에 혼자 살고 있는 할아버지 사연을 소개한 '고물탑 쌓는 할아버지'편을 내보낸 뒤 인터넷 게시판에 할아버지 명의의 은행 계좌를 알리고 시청자들의 온정을 호소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소개된 후 경제적인 도움을 얻었다가 그만 강도를 당해 아버지가 숨진 '산골소녀 영자'의 슬픈 기억을 떠올리며 걱정의 목소리를 올렸다.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할아버지를 도우려는 따뜻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악인들의 표적이 돼 슬픈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다. '혼자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님들 얘기를 다룰 때는 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방송이 나가고 나면 적은 돈이라도 노리고 그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만큼 악한 사람들도 있어왔다는 걸 잊지마시고 주의해 주세요' 등의 의견을 단순한 기우로만 볼 수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따라서 할아버지의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기거하는 곳의 위치를 짐작케할 만한 화면들은 노출되지 않
9일 오후 10시50분께 MBC 수목드라마 「눈사람」 방송도중 대략 15초간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방송사고가 났다. 필승(조재현)이 가출한 연욱(공효진)이 있다는 호텔에 도착, 연욱을 발견하기 까지 약 15초 정도 장면이 그대로 한차례 더 방송됐다. MBC측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인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눈사람」의 시청률은 1부(8일) 12.1%, 2부(9일) 16.2%로 상승,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장희빈」(14.4%)에 앞섰다. SBS 「별을 쏘다」 마지막편은 26.9%를 기록했다. 그러나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선 「별을쏘다」(21.7%)-「장희빈」(15.7%)-「눈사람」(15.2%) 등의 순으로 나왔다.
탤런트 이요원(22)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사업가 겸 프로골퍼 지망생 박진우(28)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박씨는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현재 유통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으로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2년 동안 교제해 왔다. 신동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별님이 축가를 불렀다. 영화 「아프리카」에 출연한 이영진,「고양이를 부탁해」의 옥지영 등 동료 연기자들과「대망」의 김종학 감독,「푸른안개」의 표민수 감독 등 방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11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웨딩 촬영을 겸한 3박4일간의 짧은 촬영 여행을 떠나며, 이후 유럽으로 한달 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마련할 예정. 「푸른 안개」「대망」등에 출연한 이요원은 결혼 뒤에도 연기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작된 한국영화들이 평균 5억6천여만원씩 손해를 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이 10일 공개한 '2002년도 영화시장 가결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개봉한 한국영화의 편당 흥행수입(영화관 부율과 배급수수료 제외)은 비디오 등 연관시장 수입을 포함해 평균 27억 4천여 만 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정책연구실이 추정하는 편당 제작비가 33억임을 감안하면 영화 한 편당 5억6천만원씩 손해를 본 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봉된 77편의 한국영화 중 저 예산 독립영화 13편을 제외한 64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는 "수익률은 마이너스 17%까지 내려가 2001년 플러스 18%였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며 "전체적 손해본 액수는 353억가량이지만 개발비와 제작사의 경상비까지 고려하면 손실액은 500억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연구소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일부 배우들에게 지급되는 과다한 개런티, 대책 없이 집행되는 마케팅비, 제작시스템 관리의 부재 등의 이유로 지나치게 늘어난 제작비"를 꼽았다. 또 연구소는 "프로젝트 개발단계의 완성도보다 스타캐스팅을 더 중시하는 투자관리상의 허점과 예측을 통해 가
SBS에 이어 MBC도 인터넷사이트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VOD 서비스 유료화가 과다 접속에 의한 접속불가와 중단, 화질 저하 등의 불편을 덜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게 MBC의 논리이지만 공영방송이라는 지위로 인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전보다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MBC 인터넷자회사인 imbc 관계자는 9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반기내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유료화할 지에 대한 세부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작가협회는 MBC의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추진에 맞춰 대본의 인터넷 사용계약을 맺기 위해 현재 방송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단계여서 MBC 인터넷 사이트 콘텐츠 유료화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BSi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다시보기(VOD), 대본보기, NG보기, 스타동영상 등을 유료화한 점을 감안하면 imbc도 프로그램 다시보기(VOD)가 어떤 방식으로든 유료화될 전망이다. KBS도 자사 인터넷사이트에서 모든 프로그램 동영상과 대본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사전 예고없이 인기 채널을 중단하고 고객들과의 약속을 저버려 불만을 사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투니버스.OCN액션.MTV.뷰티TV 등 4개 채널을 사전 통지없이 제외하고 대신 니켈로디언.시네온.POP TV.meTV 등 채널을 편성했다. 표면적으로는 투니버스 등을 운영하는 온미디어측과 벌였던 수신료 분배 협의가 무산돼 온미디어측이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한 까닭이다. 그러나 투니버스가 스카이라이프 전 채널중 최고 시청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던 채널임을 감안하면 스카이라이프가 가장 중요한 고객들의 시청 요구를 무시한 것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가 투니버스 채널을 집중 '홍보'하며 가입자를 유치해온 사실에 비춰보면 가입자들로선 상품 구매후 일방적인 품질저하를 당한 것이다. 더욱이 가입자 의사와 상관없이 빚어진 투니버스 채널 중단을 사유로 해지를 요구하더라도 위약금을 물도록 돼 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의무가입기간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중도 해지할 경우 지급된 보조금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가입비 8만8천원, 패밀리 수신료 6개월간 30% 할인, 설치비 면제 등을 내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