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볼 때 어떠한 언어도 그 언어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던 시대에는 그 언어가 제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이라는 개념도 예전엔 그냥 문제시되지 않았지만 법으로 제정되어 자리매김을 하면서 이제는 엄격하게 처벌되고 있다. ‘노인학대’란 어떤 행위를 말하는 것인가? 노인학대는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노인복지법 제1조의 2 제3호) 노인은 신체적 나약함,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질환 등으로 노인복지시설에 있거나, 가족구성원이나 요양보호사의 케어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으므로 학대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누구든지 이와 같은 노인학대 사실을 알게 된 때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의료인이나 노인복지시설의 장 및 종사자, 노인복지관계자 등은 그 직무상 노인학대를 알게 될 경우 즉시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노인복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노인복지법 제39조의 6) 더욱이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기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2008년도…
생로병사의 과정을 밟으며 되풀이되는 희로애락의 굴레 속에서 애환과 함께 웃고 울며 하염없이 세월 따라 가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 인생의 여정이나 성인들의 말씀 가운데 삶이란 ‘영겁의 세월’이며 때로는 길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찰나의 세월’, 즉 화살 날아가듯 하는 한 순간이 우리의 인생살이라고들 한다. 각종 경쟁에 이겨 누구나 우승자가 되고 월계관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삶의 궁극적 소망이다. 그러나 세상살이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살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또 자기 뜻대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가족과 집안이나 사회조직 테두리 안에서 얽기고 설키며 톱니바퀴 부속처럼 함께 돌며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공동체의 역할자, 기여자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소임에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전력을 다해야 한다 성인군자도 철두철미하고 완벽하지는 않은데 하물며 사람이 크고 작은 고비에 부닥치다 보면 시행착오와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잘못이 있다면 솔직히 드러내고 누구에게나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 지나고 나면 부질없이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적십자사의 수장들이 하나로 뭉쳤다. 도의회 회의실에 모여서 안정적인 혈액수급과 범도민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이 준비한 사랑의 헌혈 약정서에 서명했다. 드디어 헌혈 4인방이 손을 잡은 것이다. 피보다 진한 글씨로 협정서에 서명한 우리의 헌혈 지도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리고 문병대 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이다. 이분들이 누구인가? 각 분야에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분이다. 경기도민들은 누구라도 이분 중 한분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이 힘주어 네 번씩 서명한 헌혈약정서를 보니, 각 기관에서는 직원과 학생들이 연2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도록 지도, 헌혈을 통해 사랑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며 다양한 헌혈 인센티브제 확대를 통하여 전 도민적 헌혈운동 활성화 및 혈액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문구들이다. 서명식 후 이어진 문 회장의 말씀을 들어보니 경기도의 혈액공급 여유기간이 3-4일이라고 한다. 헌혈이 끊긴다면 수술환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것이다. 일주일 정도분의 혈액이 있어야 안정적이랄 수 있고…
싱그러운 6월은 우리 마음의 창을 환하게 만들어 준다. 아침 일찍 동네 뒷산을 오르면 싱그러운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며 나를 기분 좋게 맞아주어 일상의 피곤이 솜사탕 녹듯 사르르 없어진다. 요즈음 우리사회에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란 말이 성큼 다가왔다. 언제 생각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이웃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보이고, 전철이나 버스를 탈 때도 또는 시장에 가도 종종 자주 만나게 된다. 우리 인천에도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문화사회는 국외 태생인구 비율이 5%이상 해당하는 경우에 다문화사회로 진입되었다고 가정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벌써 외국인 100만 시대에 접어들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서로 공존하면서 함께 사는 글로벌시대의 다문화 사회로 자연스럽게 흘러 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농촌총각 장가보내기’라면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국가를 향해 총각들은 내 아내가 될 동반자를 찾아 나섰다. 벌써 10년이 지난 시간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강산은 한번 바뀐 셈이다. 우리 인천에도 외국인은 4만9253명이 살고 있다. 이중
요즘 날씨가 평년보다도 일찍 더워지면서 많은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그 노출의 수위도 우려스러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계절상으로 봄철인데도 연일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는가 하면 올해는 노출 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범죄예방에 전념하는 경찰관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물론 자신의 표현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성폭력범죄의 통계를 확인해보면 이러한 과다한 노출이 성범죄의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자료가 있다. 실제로 요즘 거리를 나서보면 젊은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몸에 딱 달라 붙는 핫팬츠에 민소매 또는 반소매, 속옷이 드러날 정도의 면 티셔츠 하나만을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야간시간대 특히 늦은 밤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범죄는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추세고, 주변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찰에서도 성범죄가 피해여성에게 평생 공포감과 수치심을 준다는 점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응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현명하게 자신
우리나라는 1995년 이후 서울 중심의 문화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에 자치권을 주기 시작했으며 문화시설 건립과 지역 축제 등에 많은 투자를 해 오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박수근의 고향에 세워진 강원도 양구의 미술관이나, 광주 무등산자락의 의재 미술관, 금강 자연 비엔날레, 청주 공예 비엔날레 등의 경우 그 지역의 특징과 역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역문화시설 등을 포함하는 지역문화는 지역의 공동체적 문화형성에 있어 중요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긍지를 심어주고 향수권 신장 및 예술인들의 창조의욕을 드높여 문화·복지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개인의 개성 확립에 기여하며 사회의 전통과 정체성을 형성하고, 타지역과의 문화적 의사소통 창구로서 지역민의 의식과 시선을 확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은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로 인구110만 명이 살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가장 큰 인구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華城)이…
현충일을 앞두고 일산경찰서 관내 전몰·순직 경찰관 거주지 현황 파악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안내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많은 유가족들이 “보이스 피싱 아니냐”며 의심도 하고 “경찰관이 무슨 유해 발굴 안내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경우가 있어 정부 시행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6.25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군인 및 경찰 중 전사자 재적 등본, 유족증, 전사통지서, 병적증명서 등을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6.25전사자 신원확인을 신청하면 무료 채혈검사를 받게 된다. 이 채혈된 혈액은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전사자 유해 유전자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받게 되며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된 유해는 유가족에 인도되거나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추모공원(Memorial Park)에 방문할 기회가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We will never forget you(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귀의 깃발을 통해 조국을 위해 순국한 사람들에게 조국이 함께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주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59년 전 원하지 않은 전쟁을 준비 없이 치름으로서 전사자들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16만여명의…
우리나라 신도시가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분당, 일산 등 기존 수도권 5개 신도시들은 성냥갑 같은 아파트 외관, 단조로운 주동배치 등으로 인해 개성이 없는 도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신속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채택된 대량생산형 공급시스템으로 인해 양적 공급 목표는 달성할 수 있었으나, 신도시들은 서로 유사한 기능과 경관을 갖춘 비슷비슷한 도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교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와의 차별화를 위한 ‘명품신도시 개발’을 선언한 이후, 신도시를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도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정체성이 없는 도시의 주민들은 정주의식과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 도시는 언제든 떠날 수도 있는 곳으로 인식하게 되어, 도시의 지속적 발전과 도시경쟁력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신도시계획에서 도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앞으로의 신도시는 일반적인 베드타운 기능에서 벗어나 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특화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차별화된 도시기능은 도시의 생존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특화기능 설정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불안에 휩싸인다. 상궤(常軌)로 대처하지 못하고 온몸의 전율을 느낀다. 종내 그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때론 이성으로 때론 직관으로 설명하여야만 한다. ‘땅거미가 잦아들면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아오른다.’ 헤겔의 명언이다. 일상의 수고로움을 마친 이후 이를 둘러보는 철학적 성찰을 미네르바의 부엉이로 상징화한 것이다. 익숙하지 않음으로 인해 큰 혼란에 처할 때 이에 대처하는 이성 또는 직관에 의한 지혜가 미네르바이고 부엉이인 것이다. 경제만은 살리겠다는 국정 지표를 제시한 정권이 있었다. 한데 정권 초부터 기대와는 다르게 국제 금융위기로 경제는 끝없는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황이었다. 모두가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이 즈음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미증유(未曾有)의 사태를 정확히 진단했다. 그리고 다양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의 진단과 전망은 이후 그대로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열광했다. 나아가 그를 경제 대통령으로 추앙했다. 바로 인터넷의 미네르바였다. 경제 살리기라는 허구가 우리 사회에 죽은 망령처럼 다시금 출몰했다.
우리나라 음주 문화는 서서히 개선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즐기는 술 문화가 아니라 ‘부어라, 마셔라’ 하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시민들이 많다. 이들은 술에 취해 식당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영업을 방해하고 식당 안과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들과 시비 끝에 폭행 사건으로 입건되기도 하고 또한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퍽치기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경찰에선 이런 술에 취한 시민들을 ‘술이 취해 오늘 한번 실수하니 인내를 갖고 귀가 또는 보호조치를 하려고 하나 이들은 술김을 이용해 경찰관에게 욕을 하거나 폭행하는 등 공권력에 대항하여 여러모로 경찰관들의 애를 먹이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모교수가 ‘주취자보호등에관한법률제정공청회’때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찰관서에서 술이 취한 시민들과 관련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드는 총비용이 한해 439억5천여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금액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주취법을 실시하는 국가가 많은데, 일본은 경찰관의 제지를 받고도 소란이나 난동을 피울 경우 10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프랑스에선 거리, 철로, 카페 등에서 주취 상태에 있을 경우 3000유로 이하의 벌금을, 영국 역시 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