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와 중앙시네마는 미로비젼과 인디스토리와 함께 올 한해 화제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제38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를 6-12일 중앙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던 「서브웨이 키즈 2002」(손정일) 등 해외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단편을 소개하는 '세계속의 한국단편영화',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던 인기작을 상영하는 '관객 인기작 모음', 문소리가 출연한 「봄산에」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를 모은 배우열전, 학생감독들의 영화가 상영되는 '젊은 감독 신작전' 등으로 나뉘어 모두 19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매일 오후 7시와 7시50분 두 차례 상영되며 관람료는 3천 원. 문의 ☎(02)777-8398
영화 「죽어도 좋아」의 삽입곡 뮤직비디오가 지난 23일 KBS와 SBS의 방송심의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이 영화의 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전했다. MBC 심의에서는 상영가 판정이 나왔다. 뮤직비디오는 영화의 엔딩 타이틀과 함께 흐르는 MK.Shin의 랩음악 'Too young to die'. KBS는 "영화 상단의 '죽어도 좋아'라는 자막을 없앨 것", "카메라의 상표가 보이는 장면을 삭제할 것" 외에 "선정적이다"고 지적했으며 SBS는 "달력에 낯거리라고 표기하는 부분과 문틈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첫날밤 장면, 속옷 차림으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사랑하려고 하는 느낌이 나는 장면 등이 청소년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MK.Shin이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과 부부의 포스터 촬영장면, 이들이 O.S.T.에 삽입되는 '청춘가'를 녹음하는 장면과 영화 내용 중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찾아 헤매는 신과 '청춘가'를 연습하는 모습, 속옷차림으로 키스를 나누는 장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M&F는 문제가 되는 장면을 삭제한 후 이번 주 중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27일 영화 `친구' 제작사 등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권모(43.대구시 수성구 심매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지난해 4월과 5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곽경택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 등을 협박해 흥행수익의 일부를 요구해 지난해 11월 말 곽 감독으로 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곽 감독이 자신을 피하자 곽 감독의 실제 친구이자 영화 `친구'에서 `준석(유오성 분)'의 모델이 된 정모(36.수감중)씨를 접견해 곽 감독에게 별도의 압력을 넣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권씨는 두차례에 걸쳐 수감중인 정씨를 접견하는 과정에서 제3자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신분을 위장하고 접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그러나 권씨의 협박을 받은 곽경택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입건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컬트영화'의 효시 「록키 호러 픽처 쇼」의 원작 뮤지컬인 「록키 호러 쇼」가 30일-12월 31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앙코르공연된다. 뮤지컬에 바탕해 1975년 만들어진 영화는 대중적 흥행에는 실패하면서도 소수 마니아 관객들의 열광적 호응을 얻어 컬트영화(소수가 광적으로 숭배하는 영화)의 고전이 됐다. 화려한 외관을 중시하는 글렘 록, 변태 성욕, 성도착자 같은 복장, 단순하면서도 황당무계한 설정 등 작품에 등장하는 '엽기적인' 코드들은 기성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읽히기도 한다. 영화는 짐 샤먼 연출에 수전 서랜든, 팀 커리와 뮤지컬 원작자인 리처드 오브라이언이 출연했다. 이보다 2년 앞서 선보인 이 영화의 원작이 뮤지컬 「록키 호러 쇼」다. 초연 이듬해 영국 드라마비평가상 최고 뮤지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초연됐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최근까지 상연됐다. 결혼식을 앞두고 은사인 스캇 박사를 만나러 가던 연인 브래드와 자넷이 우연히 한 고성(古城)에서 겪는 기상천외하고도 기이한 경험이 작품의 줄거리다. 지난해 국내 공연에서는 성적(性的) 요소와 웃음이 너무 강조되는 바람에 가치전복을 통한 '해방감'을 전달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는데 올해…
서양화가 황영성(조선대 교수)씨와 한복 디자이너 배영진(코세르 대표)씨가 미국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과 패션의 진수를 소개한다. 두 작가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뉴욕의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합동전시회를 열 예정. 황씨는 '예술의 혼성, 매체 속의 대화' 주제의 전시회에 '가족 이야기' '달콤한 가족' 등 100여점의 작품을 내놓으며 배씨는 '그리움' '평화로움' 등 제목이 달린 한복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과 탈리아 브라초폴로스 뉴욕시립대 교수가 공동 큐레이팅하는 것으로, 두 작가는 미디어와 개념에서 상호 다르나 독특한 예술언어로 한국현대미학을 풀어내게 된다. 12월 7일에는 파슨스 스쿨 대강당에서 양국 전시관계자가 참석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영국의 촉망받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클로에 한스립의 데뷔 앨범이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출시됐다. 87년 영국 길포드 태생으로 올해 15세인 클로에는 두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언니가 연주하는 피아노 음을 정확히 집어내는 것을 본 그녀의 부모가 미니어처 바이올린을 사 준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 다섯살 때는 예후디 메뉴인에게 연주실력을 인정 받아 메뉴인 스쿨에서 2년간 수학했으며 이후 쟈카르 브론, 이다 헨델, 살바토레 아카르도, 막심 벤게로프 등 대가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특히 다섯살에 전세계적으로 IQ가 상위 2%내에 드는 사람들의 모임인 `MENSA'의 회원이 돼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ecret Life of Genius'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연주활동으로는 열살이 될 때까지 카네기홀, 로열 알버트홀 등 북미와 유럽의 주요 콘서트홀에 선 것을 비롯해 본머스 신포니에타, 필하모니아 헝가리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도 협연한 경력이 있다. 이번 앨범에는 파가니니의「라 캄파넬라」, 쇼스타코비치의「`쇠파리' 중 로망스」, 블로흐의「니건」,가데의「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쉰들
서포 김만중의 「사씨남정기」를 소재로 삼은 역사추리소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동방미디어)이 출간됐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건양대 김탁환 교수가 쓴 것으로 17세기 필사본 소설시대를 생생하게 복원했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삼국시대부터 16세기까지 한시(漢詩)의 성과를 정리한 「나, 황진이」를 출간해 주목받은 바 있다. 신작의 주인공 모독은 필사본 소설이 유행하던 시기의 촉망받는 젊은 작가. 그는 장옥정(장희빈)에게 끌려가 김만중이 짓고 있다는 소설을 훔쳐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모독은 김만중의 유배지인 남해 노도로 내려가 그를 만나지만 훔쳐오라는 소설을 찾아내지 못한다. 어느날 김만중의 집에서 불이 난다. 모독은 김만중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김만중이 끝까지 챙겨들고 나온 책 한 권을 보게 된다. 그것이 「사씨남정기」이다. 작가는 「사씨남정기」가 단순한 가정소설이 아니라 당시 인현왕후를 버리고 장희빈을 총애한 숙종을 향해 김만중이 던진 충언이라고 주장한다. 장희빈의 추종세력인 남인과 송시열, 김만중 등의 추종세력인 서인과 대결을 그렸고, 궁극적으로 인현왕후의 복위와 서인의 정권재창출 의지를 담은 정치소설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잊혀져가는 고전
우크라이나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맑고 순결한 음성과 화음을 들려주는 이들은 10세에서 18세까지의 소년소녀 8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해외 공연 때는 이중에서 선정된 30명만 파견된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인 오데사에서 창단된 이후 10년만인 1991년 국제 합창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널리 알려졌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를 돌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997년에는 바티칸에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를 위한 특별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반주를 위해 전통악기인 아코디언, 도마라, 반두라 등도 동원해 동구권 문화 중심지인 오데사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버의`피에 예수' , 모차르트의`아베베룸' , 슈베르트의`아베마리아' 등 클래식 명곡과 우크라이나와 각국 민요 30여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2만-5만원. ☎(02)548-4480.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열리는 오윤 회고전 출품조각 '두상'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134회 정기연주회가 29일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한다. 지휘자 김용윤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첫곡으로 모짜르트의 서곡 '여자는 모두 이런 것'이 연주되며, 두 번째 곡으로는 바르톡의 '비올라 협주곡'을 비올라 김상진씨와의 협연으로 듣는다. 바르톡의 '비올라 협주곡'은 그의 유작으로 미완성 작품이다. 제자인 티볼 셀 리가 초고를 정리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해 연주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출판했다. 이 협주곡은 비올라 협주곡이라는 드문 분야에서의 걸작인 동시에 현대 음악에서도 보기 힘든 걸작이다. 현악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음악성을 지닌 몇 안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후기 바르톡의 투철한 의지와 원숙한 정서가 융합해 단순한 형식속에 깊은 인상을 띠고 있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곡. 베를리오즈의 정열적인 로맨티시즘을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또 베를리오즈가 표제음악이라는 새 분야에 던진 최초의 거탄이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