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런데 3.1절과 광복절이면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심야시간에 무서운 굉음과 소음을 유발하며 운전자를 위협하는 폭주족들이다. 그 중에서도 폭주족들에게 광복절은 ‘대(大)폭’이라고 해서 ‘폭주족들의 생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게 열린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국에서는 30명씩 그룹을 지어 도로에서 목숨을 거는 경주를 하는 폭주행위자들이 방콕시내에서만 2000여명이 넘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불법적인 심야 폭주족들의 통제와 도시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스피드 게임을 양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30초 소요의 402m 직선경기트랙을 조성해서 참가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폭주행위자들은 질주행위를 마약처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존재로 표현한다. 그냥 달리는 게 좋고, 좋아하는 걸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국정부의 이러한 시책도 폭주행위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어느 정도 수용한 대안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경찰에서도 8
매년 광복절만 되면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심야 광란의 폭주행위’ 소식을 어김없이 접하곤 했다.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채 크락션을 울려대고, 갈지(之)자로 2~3개 차선을 왔다갔다 하는 곡예운전, 역주행을 하며 마주오는 차량을 위협하는 오토바이들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곤 했다. 올해도 폭주족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카페, 블로그에 광복절 전야 폭주를 예고하는 글(“전국의 폭주족들이여! 도로로 나와라! 15일은 애국애족하자! 등)을 속속 게시하고 있다. 폭주족들에게 광복절은 3.1절과 함께 집단 폭주가 이뤄지는 연례행사일이다. 2000년대에 들어 급격하게 증가한 오토바이 폭주족들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서 세상과의 일탈을 느끼고 집단 폭주로 법을 어기면서도 단속은 피하는 그릇된 영웅심과 집단적인 불법행위를 통해 생기는 익명성의 쾌감을 즐기기 위해 폭주 행위를 한다. 또 이러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애국심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폭주족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타인의 안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으며,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달린다고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삐뚤어진 애국심이다. 경찰은 매년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사고를…
얼마 전 지인을 방문하기 위해 홍콩에 다녀온 적이 있다. 방문목적도 있었지만 관광도 배제할 수 없는지라 홍콩시내를 둘러보던 중 홍콩의 상징인 2층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뒤로 나도 서있었다. 잠시 후 버스가 위쪽에서 유턴을 하더니 사람들이 늘어선 줄 앞 정류장 팻말 쪽에 서야할 버스가 바로 내 앞에 서는 것이었다. 당시 줄도 굉장히 길고 날씨도 무더웠던지라 기다림과 더위에 지쳐있던 찰라에 바로 내 앞에 선 버스를 보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차에 올라서려는 순간 약속이나 한 듯이 맨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위로 올라오더니 차례 차례 버스에 타기 시작했다. 그 누구하나 밀치거나 먼저 타려는 사람 없이 순서대로 사람들을 태우고 버스가 출발했다. 순간 나의 어리석은 행동과 아무 의식 없이 버스를 타려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홍콩은 항상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좁은 땅에 늘어선 높은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자동차와 택시들 때문에 아주 복잡하고 무질서하다고 느꼈지만 이 일을 겪고 나니 그간 보아온 무질서한 도시가 아니라 질서가 아주 잘 지켜지고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올
최근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는 조명, 가전, 차량, 선박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21세기 꿈의 광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초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고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현실화되면서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절약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광다이오드는 타 산업과의 접목 및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 곳곳으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이는 농업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농업분야에서 발광다이오드가 주목을 받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 식물의 광합성 및 생장에 필요한 단색광이다. 둘째, 전력 소모량이 적다. 셋째, 수명 또한 반 영구적이다. 넷째, 다른 조명기구와 달리 수은이 들어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광을 대신해 빛의 파장을 선별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 농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발광다이오드 조사가 엽채류의 비타민C 증가에 유효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의 냉장실에도 발광다이오드 조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발
8월이 오면 우리 대한민국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과 건국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돌이켜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에 대한 소혜 속에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보곤 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다가오는 제63주년 광복절은 그 의미가 특별할 듯하다. 매년 정부주관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다양한 경축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올해 만큼은 연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광복의 참 뜻을 전하고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효과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대외적으로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왜곡 주장하는 등의 망언을 부르짖을 수 없도록 광복의 역사적인 의미, 민족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기를 이어받아 제2광복의 정신 무장으로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의미 있는 경축의 날임과 동시에 1948년 7월 12일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근거로 1948년 8월 15일에 국가권력을 삼권(입법, 사법, 행정)으로 분립한 이승만을 초대대통령으로 하는
최근들어 여성층을 상대로 벌어지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생활 속의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몇 가지 생활안전수칙을 염두해 둔다면 이같은 범죄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여성들은 귀가시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주의가 요구된다. 집에 들어갈 때 주위를 잘 살피고 만약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옆집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움을 요청하고, 문을 열기 전에 가족을 부르는 방법도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특히 이웃과 친목도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위난·위급한 일이 발생할 때는 신속히 도움을 얻을 수 있게 전화번호 등 연락체계를 갖추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방문객 접촉도 유의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동시에 인터폰, 안전고리를 이용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화해야 한다. 또 택배직원, 전기, 가스 등 검침원 방문시 반드시 보낸 사람이나 관계회사 등 사실유무를 전화를 통해 확인한 후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특히 야간 귀가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대낮이라도 한적한 골목길·지하도 등은 가급적 피해 여러 사람이 지나갈 때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래프팅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숨지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수상스포츠는 조금만 안전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격적인 휴가에 앞서 수상스포츠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 여름철 수상스포츠 사고는 안전수칙 미준수와 장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상스포츠는 물에서 하는 만큼 다른 스포츠보다 위험요소가 많고 장비 또한 복잡하기 때문에 수상스포츠를 하기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수상스포츠 사고 예방을 위해선 먼저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수상스키나 래프팅을 해서는 안된다. 계곡 등에서 래프팅을 할 때는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답답하다고 착용한 구명조끼와 헬멧을 절대 벗어서는 안된다. 또한 수상스키 및 제트를 할 때는 스크루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이 없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 그리고 고장 난 수상장비는 인명사고와 바로 직결되는 만큼 수상장비 대여 업체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 전 철저히 점검 후 대여해야 한다.수상스포츠를 너무 스릴만 느끼려다 보면 그 만큼 사
‘가뭄이 들려거든 아예 바삭 말려 죽이고 비가 오려거든 너나 없이 쓸어 버려라 그래야 농민들이 비로소 소중한 줄 알 것이 아니냐’ 들판을 보며 저주를 내린다. 농민들은 한·칠레 FTA로 무너진 가슴이 아물기도 전에 쌀개방을 맞았다. 11월 칼바람이 부는 여의도 투쟁에서 전용철 홍덕표 열사를 잃었다. 그리고 쌀을 점령한 그들은 이내 한·미 FTA의 체결이라는 농업의 대사변을 일으켰다. 농민들은 분노와 억욱함에 투쟁에 나섰지만 눈물을 삼키며 패배의 길을 걸어왔고 그만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체념을 배워가고 있다. 농민들이 농사를 망하라고 빌어서일까 국제곡물가격이 치솟더니 밀가루 파동이 났다. 짜장면값이 오르고, 라면값이 오르고, 과자값이 올랐다. 미국 옥수수 값이 70% 오르고, 중국 옥수수는 수출금지가 되었다. 콩값이 오르고 쌀값이 오르고 국제곡물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말로만 걱정하던 식량대란의 시대가 왔다. 농민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동안 돈만 있으면 식량안보도 사올 수 있다고 믿는 정부의 오만을 제대로 고쳐줄 절호의 때가 온 것이다. 그리고 식량의 소중함, 농업과 농민의 소중함이 이제 국민들의 관
최근 초등생과 같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괴나 성범죄 등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범죄예방교실 등을 통해 이러한 범죄예방에 대처하고 있으나 보다 나은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이 협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인이 경찰을 접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학교같은 교육기관은 모든 국민들이 필히 접하게 되고, 특히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운 초등생 및 청소년층은 휴일과 방학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때문에 학교에서 교사들을 통해 범죄예방 및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학교에서 주 5일내지 6일동안 수업을 받으면서 국어, 영어, 수학, 윤리 등을 배우는 학생들은 정작 자신의 안전에 대한 범죄예방 및 범죄 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1시간도 교육을 받지 않고 있다. 경찰이 범죄 예방 및 검거를 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방법으로는 본인이 스스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해 범죄를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경찰청이 배부하는 자료를 가지고 교사들을 통해 주 1시간 내지 월 1시간이라도 범죄예방 및 대처방안에 대한 수업을 받는다면 위와 같은…
세계은행은 매년 각 국의 법치 수준 등 6개 항목으로 된 거버넌스 지수를 발표하면서 2006년 한국은 법치 항목에서 72.9%을 받았다. 우리의 법치지수는 OECD 30개국의 평균인 90%와 거리가 멀고 지난 10년간 70%대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지만 선진국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가 자초한 당연한 결과라는 점을 부끄럽지만 공감하고 인정해야할 것이다. 예전엔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범죄자가 도주하기 위해 저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 또한 시민들의 협조가 항상 일조를 하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현행범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다. 길거리에서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실랑이를 벌이며 다투어도 집회현장에서 경찰버스를 방화하고 전복시켜도 쇠파이프로 차량을 파손해도, 전·의경을 구타해도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것인지 시민정신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재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공권력의 상실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장에서 범죄인을 잡지 못할 때이다. 현행법을 위반한 사람은 최대한 범죄현장에서 검거되어야 하지만 오히려 보호하고 법정이 아닌 언론에서 판결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