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통해 폐지 후 연구기관 전환이 결정된 농촌진흥청이 지난 47년 역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해방 후인 1947년 설치된 농사개량원이 현재 농진청의 모태다. 농사개량원은 2년 뒤 다시 농업기술원으로 개편됐으며 기관 명칭은 1957년 농사원으로 바뀌었고 1962년 2국 11개 기관인 현 농촌진흥청의 이름을 지니게 된 것 이다.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김춘진의원 및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 민노당 강기갑의원 등 참여 국회의원들이 농어민단체와 함께 농촌진흥청 폐지 불가에 대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입장을 표명했다. 농진청 폐지 반대 윤요근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농민과 농민단체들이 농진청 폐지에 반대하는 것은 농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농진청 폐지에서 출발한 차기 정부의 농업 정책이 결국 소규모 농가의 말살과 우리 국민의 먹거리 걱정 문제로 확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농어민단체는 한미FTA 등 개방화에 대비해 기술 농업을 강화하고 우수품종개발 안전생산기술에 주력해야 하는 상화에서 농진
체벌만큼 찬반양론이 팽팽한 주제도 드물다. 인권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반대론이 다수이긴 하지만 교육 목적상 체벌의 불가피성을 옹호하는 사람도 적잖기 때문이다. 며칠 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알몸 체벌’ 사건은 몸서리처질 정도로 충격적이다. 어떻게 혹한의 맹추위에 다섯 살배기 아이를 맨몸으로 내쫒아 세워 둘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아이는 어린이집 2층 비상계단 난간에서 거의 알몸인 채로 잔뜩 몸을 웅크린 채 철문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오갈 데 없어 방황하는 고아처럼…. 추위와 공포에 떨었을 아이를 생각하면 같은 부모 입장에서 분노와 절망감을 감출 수 없다. 사실 우리 사회의 어린이 학대 사건은 어제오늘 있는 일이 아니다. 보건복지부 집계를 보면, 아동학대 건수는 2001년 4,133건에서 2006년 8,90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혼 등으로 해체된 가정이나 빈곤가정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지만, 어린이집이나 놀이방과 같은 보육시설에서도 적잖게 발생한다고 한다. 맞벌이로 아이를 부득이 이런 시설에 맡겨 야만 하는 대부분의 부모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이
작금에 들어 문화와 환경을 도시 가치 기준의 정체성으로 삼는 사람이 많다. 이는 오늘날 문화적 욕구를 갈망하는 대중이 많고 환경오염과 녹지 등 자연환경 훼손이 우리가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및 여가시간증대는 새로운 여가 문화에 대한 수요를 급격하게 늘게하고 맑은 공기와 푸른 숲 등 녹지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쾌적한 휴식, 휴양공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최근 남한산성 유원지를 중심으로한 산림 공간에 문화와 자연 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태.문화벨트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는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산성 약수터 간 황토 포장된 주 등산로 1km를 시니어 하이킹 코스로 지정, 등산로 변에 우리꽃 야생화를 식수하고 고시조(古時調)와 시(詩)등을 새긴 시조석(詩調石)을 설치해 옛 정취와 문화적 감수성 체험과 노약자가 등반시 지루함을 해소시켜 줄 수있는 테마등산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며 시유지 2천700㎡에 성남 문화와 남한산성 역사를 주제로 한 역사 시비공원(詩碑公園)을 조성해 남문앞역사터~우리꽃동산~산림욕장~발지압장~역사시비공원~놀이마당을 연계, 체험 역사 문화의 장을 조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내 모습이 가끔 어색하기도 하지만 경찰 제복을 입고 총을 찰 때면, 이제 진짜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 한구석에 뿌듯함이 가득 차오른다. 지구대 근무를 시작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경찰의 역할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절도예방이나 치안과 관련된 문제들에 경찰력이 집중되었지만 요즘 경찰의 업무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경찰력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근무시간에 순찰을 돌면서 우연히 만난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동사무소까지 모셔다 드린다던가, 밤이 깊어 귀가를 걱정하는 시민들을 집까지 모셔다드리는 일을 할때면, 사건처리를 할 때만큼이나 뿌듯함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지곤 한다. 실제로 지구대에는 사소한 민원전화도 많이 걸려온다. 이웃과의 다툼, 사소한 시비로 번진 몸싸움, 법에 관한 문의 등 생활에 관한 많은 부분을 경찰에 문의한다는것은 경찰들의 업무가 단순 절도, 치안 관련 등의 업무 보다 많은 부분에서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시민들의 편의를 돕는 등의 일을 하는것을 보고, 경찰들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요소는 예부터 의·식·주로 여겨 왔다. 그 중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먹거리의 생산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먹거리 생산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하여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설립된 권업모법장이 모체가 되어 발족된 기관이 지금의 농촌진흥청(농진청)이다. 특히 국민들이 너무도 배고파 맘껏 배불리 먹어보기가 소원이었던 그 시절에 기적의 쌀, 통일벼의 개발로 녹색혁명을 일으켜 농민과 농촌발전에 큰 희망을 안겨 주었던 그 기관이 농진청이다. 그동안 이 기관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하여 수많은 실용화기술 개발 및 보급기능을 통해 농업 및 농촌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왔다. 최근 우리의 농업은 세계의 새로운 무역질서인 WTO시대에 FTA체결확산 등으로 인하여 예측을 불허하는 냉엄한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농민과 농촌은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기위해 생산성 및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실용화기술개발의 요구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가 농진청의 기능을 농업의 국가경쟁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나 동료간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된다. 출발전 나의 몸상태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동차 상태 그리고 안전운행에 신경을 써야한다. 톨게이트에 근무하다보면 사고로 견인되어 오는 차량도 많지만 미리 점검을 하지 않아 타이어 펑크나 냉각수 부족등 차량고장으로 견인되어 오는 차들이 대부분이며, 자신의 몸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및 약간의 음주운전자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봄나들이를 떠나기전 몇가지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는것을 잊지 말자. -출발하기 며칠전부터 꼼꼼한 차량 점검 냉각장치-연료장치-제동장치-배터리-엔진오일-타이어 등의 순으로 정비, 점검하고 고장에 대비하여 수리공구와 고장차량 표지판, 예비타이어, 손전등 등을 챙겨 놓는 것이 중요하다. 미처 챙기지 못하고 출발을 하였다가 고장이 발생하였다면 보험회사의 도움을 받아 정비를 한다거나, 가까운 한국도로공사(1588-2504, 근처 인근 영업소로 연결)에 연락하여 안전 순찰팀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요한 물건은 빠짐없이 챙겼는지 확인 출발 당일에는 장시간 운행에 대비하여 연료를 가득 채우고 어린 아이가 동승 할 때
'원유가 배럴당100불 시대 눈앞', '화석연료 고갈위기'등 최근 매스컴을 통한 에너지관련 보도와 유가 인상소식은 우리의 사회.경제는물론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들을 어둡게 하고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1986년 현재 인류가 의존하고있는 화석연료의 가체연수는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과거 10년간의 1.6%와 똑같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70년후엔 고갈된다고 예측한 바가있다. 지난해 7월10일 IEA는또다시 향후 5년이내에 원유 수급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할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것으로 내다보았다. 발표이후 국제원유가가 한때 95달러까지 치솟는 등 끝을 모르고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있다. 급격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위한 중요한 방법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정책수립그리고 이를 실현하기위한 집행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단체와 환경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의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생활폐기물을 고형재생연료(RDF)로 탈바꿈시키는 기계,생물학적 폐기물처리방식인 MBT시설은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폐기물전처리방식'으로서관심이 고조되고있다.
2008년 2월 1일은 경기북부 최대의 도시, 고양시의 시 승격 16주년이었다.. 조선 태종 13년 (1413) 3월에 '고양'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뒤 조선 성종 년간인 1471년 고양군, 다시 1992년 2월 1일 고양시로 승격되었다. 당시 고양군의 시 승격은 전국 최초로 군 전체가 시로 승격된 것인데 한국 행정사(史)에 남을 일이였다. 외형적인 모습과 통계 등을 분석해 볼 때 그간 고양지역은 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국제화, 문화예술, 환경 도시, 고양의 현대사를 조망해 본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큰 변화의 길을 걸어온 고양시는 현대도시의 개발과 발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도시를 살피는데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우선 90년대 초반의 최대 이슈였던 일산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졌고 화정 등 택지개발로 아파트도시가 만들어져 1990년대 중반과 후반 수 십 만명의 인구가 유입되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도시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고양군을 시로 승격 시켰고 자유로 완공, 신행주대교 개통, 일산선 전철개통, 꽃 박람회 개최 등 고양지역을 수도권 중심 도시로 성장케 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고양시는 그
안양에서 발생한 ‘우예슬. 박혜진 어린이 실종’사건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미궁속에서 헤메고 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 화면, 학교관계자, 가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침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한다. 우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학교의 범죄예방교육 및 성교육, 행동반경, 가정등에서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사회의 어린이 실종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4살 미만 실종아동은 8062명이며 8살 이하 1명, 9-13살 58명 등 모두 59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아이들은 항상 어린이집, 놀이터, 골목길, 학교, 학원등의 익숙한 생활환경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라는 것을 정해놓고 아동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격리, 구획화하고 있다. 정화구역 설정대상 학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대학 등이며, 이 중에서도 유치원이나 대학 정화구역 내에서는 당구장, 만화가게, 게임제공업, 노래연습장, 담배자동판매기, 비디오물 감상실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대학의 경우 대상이 성인이기에 가능하지만 유치원은 오히려 초
지난해 12월 10일, 숭실대학교 정재기 교수는 한국인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한국 가족 친족간 접촉빈도와 사회적 지원 양상,국제간 비교’라는 논문을 통해 놀라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0세 이상 부모 1300명의 소득,교육,연령,성별,결혼상태 등 각 속성이 자녀와의 대면(對面) 접촉 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26개국과 비교분석한 결과, 동거하지 않는 부모를 접촉하는 자녀의 비율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만 유독 소득변수의 회귀계수(상관관계지수)가 0.729로 부모가 돈이 많을수록 자녀와의 대면 접촉 기회가 늘어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동거하지 않는 어머니를 1주일에 한번 이상 만난다’고 응답한 자녀 비율이 27%(평균 55%)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에 그쳤으며, ‘동거하지 않는 아버지를 1주일에 한번 이상 만난다’는 응답비율도 23%(평균 49%)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였다고 한다. 또 조사대상국에 포함된 14개 OECD 회원국에서는 부모의 생활이 어려울수록 그 자녀들이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