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서 승산이 낮은 게임을 이길 때 얻는 금액을 일컬어 잭팟(Jackpot)이라고 한다. 자동차 업계의 애플로 불린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몇 해 전부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이은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판매량 감소·매출하락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만 테슬라만큼은 예외인 듯 보인다. 지난해 36만대를 판매한 테슬라는 지난 7월 시가총액 3000억달러(약460조원) 이상을 돌파하며 연간 1천45만대를 판매한 토요타 시가총액의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최근 테슬라는 주당 2천 달러를 넘어선 주식을 1/5로 액면분할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에 있다. 테슬라의 잭팟은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닌 과감한 도전을 진화시켜 완성해 나가는 중이다, 미래차에 대한 모습은 오래전부터 과학 영화 또는 박람회서 볼 수 있는 콘셉트 모델을 통해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하기 이전 테슬라는 변화를 예견하고 도전을 시작했다. 2003년 창립 후 테슬라는 2018년 보급형 ‘모델3’ 양산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
수도권서 해남 땅끝을 향해 5시간을 달리다보면 우수영에 닿는다. 역사의 현장인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전투력과 숭고한 사명감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고자 크게 승리한 명량대첩을 기념한 곳이다. 장군하면 떠오른 것은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유년기와 성장기를 겪으면서 뇌리에 박혀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리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사람들 간의 온기와 정이 메마르고,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이기주의가 만연된 시대를 살아간다. 오늘이 있기까지 선조들의 한(恨)의 역사와 희생정신을 돌아볼 때가 아닌가 싶다. 명량대첩은 임진왜란 이후 왜군에 의한 재침인 정유재란 시기의 해전으로, 1597년(선조30년) 9월 16일 장군이 명량에서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격파한 전투를 말한다. 명량대첩 이전 조선은 파면 당한 이순신 장군 대신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원균의 패배로 해상권을 상실한 상태였다. 누명을 벗고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아 있는 12척의 배로 지형적 환경과 치밀한 전술을 이용해 왜군을 크게 무찌르고…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정부와 전공의들 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상황까지 몰렸다. 협상력 부재의 정부와 국민에게 동의를 얻지 못한 파업의 피해자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점차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의료인들의 정말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했다. 그리고 그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전공의들의 파업 문제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것을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전공에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시국 때문이다. 지금의 시국은 국민들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이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고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어려운 것이 현 시국이다. 그리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공포는 국민들을 단체 우울증까지 걸리게 할 정도이다. 이쯤이면 전쟁에 버금가는 어려운 지경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선조가 권력에 집착해 나라가 위태로웠을 때 이씨왕조를 몰아내고 새로운 왕조를 세우자는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에는 신분의 차이가 없었다. 모임은 비밀리에 확대됐고, 세력
구약 성경에는 우리가 잘 알듯 신이 인간을 벌주기 위해 40일 동안 낮과 밤에 비를 내려 노아방주를 제외한 모든 인류가 죽음을 맞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메뚜기떼가 창궐하는 기적을 행하는 내용이 나온다. 요즘 지구촌 소식을 접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최장기간 장마 등을 겪으면서 성경속 얘기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한반도 면적의 절반을 태운 호주의 초대형 산불, 아프리카 중국 파키스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 살인적인 메뚜기떼, 중국의 산샤댐 붕괴위기 등등…. 올해는 우리나라도 사상 초유의 불청객들이 찾아왔다. 가을인데도 끝나지 않은 듯한 여름 장마, 잇따른 태풍 등 햇빛을 보기가 어려웠던 시간을 보냈다. 500년만에 한번 찾아올만한 것이라는 섬진강 유역 물난리도 만났다. 인간은 집을 짓던 댐을 건설하던 만약의 확률과 비용의 효용성을 함께 고려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수는 100년 정도 빈도(확률)의 폭우에 대비하도록 설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섬진강 같은 경우엔 1년에 내릴 비의 40%가 특정지역에 단 며칠사이에 쏟아졌다. 설계된 확률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최근에 부산
여당 의원들이 공감 능력 떨어진 언행으로 잇달아 구설수에 빠졌다. 포털사이트의 뉴스 배열에 불만을 품은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가 카메라에 잡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관련 논란 와중에 ‘카투사는 편한 군대’라는 말을 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해 애를 먹고 있다. 전대미문의 국난 시기다. 국정 운영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당 의원들은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소속 윤영찬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낸 문자 하나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윤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카카오 포털뉴스 메인화면에 배치되자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청와대 비서실 출신 보좌관에게 문자로 지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야당은 이를 ‘뉴스 통제’의 증거라며 벌떼처럼 들고일어났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뉴스 통제가 실화였다”라며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 거냐,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나”라고 통박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앞에선 디지털 뉴딜, 뒤로는 권력-포털 유착이었나”라고 힐난했다. 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중 특혜 휴가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전방위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서 씨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고 딸의 비자 조기발급 청탁 의혹도 불거졌다. 국가적인 역량 소모는 물론 정권에도 부담을 가중시키는 각종 의혹에 대해 추 장관 스스로 객관적 조사를 결단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이제는 용단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는 게 국민 여론이다. 한국 사회에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병역·입시·취업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는 민심의 역린과 같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추 장관에 대해 우후죽순 터져 나오는 의혹들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마저 묻어버릴 만큼 여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권(與圈)에 난해한 짐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속출한다.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폭락하는 주요한 원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판이다.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에 얽힌 의혹을 증폭시킨 이상한 일 중에도 검찰의 수사 해태는 결정적인 의혹이다. 수사를 맡은 동부지검은 고발 8개월째 수사를 미적대고 있고, “추 장관 보좌관에게서 휴가연장 문의 전화를 받았다”
사람이 일흔살까지 산다는 것은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 해서 칠십세 생신 잔치를 고희연(古稀宴)이라한다. 당나라의 시성 두보(杜甫)의 곡강시에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도다(人生七十古來稀)’라는 구절이 나온다. 어려서 본 기억으로 61세 회갑을 맞으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흰 머리카락에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많았다. 회갑 잔치상을 받은 분들은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로 느꼈다. 하지만 요즘에는 69세에도 할머니라 하면 싫어하신다. 사모님, 여사님으로 호칭되기를 원하신다. 아마도 1990년대까지 회갑잔치가 있었고 10년을 기다려서 칠순잔치를 여는 분도 많았다. 회갑잔치에는 부조금을 가져갔다. 그런데 칠십 고희를 맞은 잔치에서는 봉투를 받지 않는 분들이 많았다. 결혼해서 살아오는 동안 신세를 진 분들에게 70세 장수를 하였으니 감사의 잔치를 베푼다는 해석을 들었다. 하지만 요즘의 신세대 어르신들은 회갑을 부부여행으로, 칠순은 집안잔치로 치룬다. 그래서 칠순잔치에서 신명나게 노래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팔순잔치를 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르신의 나이를 표현하는 한자가 재미있다. 산수(傘壽)는 80세다. 傘자를 八과 十, 파자(破字)로 해석한 것
지금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문화예술계는 코르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는 문화예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은 문화경제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과 경제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문화예술은 시장 가치의 논리로는 정의 내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제학에 있어서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1966년 미국의 경제학자 보몰과 보웬이 ‘공연예술, 경제적 딜레마’라는 보고서가 발간된 이후이다. 그들의 분석에 의하면 경제적 곤란을 일어나는 사유는 ‘보물의 병(病)’이라고 하는 ‘비용질환’이다. 공연예술은 예술가가 직접 참여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고, 신기술개발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만성적인 적자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입장료를 인상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소수에 부자들 외에는 문화 예술을 접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오페라는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출연 배우의 숫자가 줄
얼마 전 ‘진인 조은산의 시무7조’라는 ‘상소문’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이후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영남 만인소’라는 글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글들의 내용에 대한 찬반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글들에 대한 주목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현 정권 담당자들은 자신들이 민주화 세력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 부분은 누구나 인정을 해야 할 것이다. 혹독한 군사독재시절,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안위를 포기하고 군사정권 타도를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던졌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 젊음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그런 행위가 얼마나 어려운 행동인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사 정권이 사라지기까지, 온 국민들은 이들의 덕을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에 그런 공(功)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공(功)이 현재의 행위를 합리화 시킬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이는 정치적 정통성이 끊임없이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즉, 선거에 의해 집권한 정통성 있는 정권이라도, 다음 번 다른 선거에서 정통성에 대해 검증을 받지 않으면, 집권 당시의 정통성은 사라진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집권 과정에서 법
어머니는 여수 바닷가 근처의 마을에 사신다고 했다. 서울에 사는 맏딸의 집에 잠깐 올라오신 칠십대 중반의 그녀는 속쓰리고 잘 먹지 못하며 몸도 퉁퉁 붓고 기운도 너무 없다고 하며 내원하셨다. 허리와 무릎이 아픈건 오래되어서 치료받고픈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밭농사를 제법 크게 하시니 일이 끊임없는데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없으니 잘 먹지도 않고 간단히 때우면서 쉼없이 밭일을 하셨다고 했다. 오랜 밭일에 까무잡잡하게 그으른 자글자글 주름진 얼굴속에 웃는 눈매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곱게 숨어있다. 진료과정의 문답중 술고래 남편과의 50년의 경혼생활을 포함한 이야기에 ‘아이고 힘들어서 어떻게 지내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말씀하시는 중 ‘몸이 약하고 안좋다고 하니까 남편이 자신이 먹는 민들레 달인즙이 효과가 너무 좋다고 나에게도 한박스 달여 만들어줬는데 나는 맛도 별로고 속쓰리고 몸도 무거워지는거 같았어요’ 하신다. ‘그럼 그만 드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하니 ‘먹기 싫어서 안먹을려고 했는데 남편이 몸에 좋은건데 안 먹는다고 화내기도 하고 해서 억지로 먹었지요. 글고 나도 남편이 모처럼 해준건데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챙겨먹었지요’ 하신다. 민들레가 그녀에게 적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