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최근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었고 회유하지도 않았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반대로 A씨의 자필 메모에는 "강압 수사에 지친다"는 내용이 담겨 양측의 내용이 정반대로 엇갈렸다. 지난 10일 특검팀은 공식 입장에서 "고인이 된 A씨의 명복을 빈다"며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분위기도.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조사받았다. 앞서 A씨 변호인은 정씨가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를 토대로 이튿날 오전 1시 15분에 조사가 끝났다고 주장했는데,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한 것이다. 특검팀은 "조사 중에도 3회에 걸쳐 휴식시간을 보장해 주었고, 조사를 마친 후 담당 경찰관이 건물 바깥까지 배웅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했다”며 “건물 외부 CCTV에 잡힌 고인의 귀가 장면을 통해 강압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간접적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 측의 거짓 진술 강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공무원 진술을 통해 동일한 내용을 확보한 상태였기에 A씨 진술을 새로 강요할 이유가 없었다"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특검은 고인에 대한 조사가 1회만 진행됐고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없었던 점을 들어 강압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50대 양평군 단월면장 A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이나 타살 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A씨의 자필 메모를 공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 A씨는 메모에서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며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 한다. 전날 잠도 못 자고 하루 종일 먹은 것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적었다. 또한 "계속되는 팀장의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가, 강압적인 10시경 수사관의 회유에 전혀 기억도 없는 진술을 했다"며 "오전부터 그런 일이 없다고 했는데 군수가 시켰느니 등 계속 추궁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진술서 내용도 임의로 작성해 답을 강요했다. 수사관들이 정한 대로 빨리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했다"며 "집에 와서 보니 한심스럽고 잠도 안 온다. 이렇게 수모와 멸시를 당하니 세상이 싫다. 사람도 싫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특검은 김건희 여사 가족회사인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을 하며 개발부담금을 면제받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당시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올해에 전국 검찰청에서 처리되는 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검사 이탈이 늘어나고, 특검 수사가 장기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검찰청에서 기소·불기소·보완수사 등으로 처리한 사건은 88만 7007건이다. 한 해 사건 처리 건수는 2023년 120만 931건에서 지난해 123만 5881건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별 처리 건수는 2023년 10만여 건에서 지난해 10만 2300여 건으로 늘었으나 올해는 9만 8500여 건에 그쳤다. 3개월이 넘도록 처리하지 못한 장기미제 사건도 증가세다. 올해 7월 말까지 3개월 초과 미제 사건 수는 2만 2564건으로 지난해 9075건보다 크게 늘었다. 6개월 넘게 처리하지 못한 사건도 9988건에 달한다. 검찰청 폐지에 따라 이탈하는 검사 수가 늘어나고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검찰청 검사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검찰을 떠나는 검사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초까지 퇴직한 검사 수는 100명에 달하고, 2월 평검사 정기인사 이후 매월 한 자리수였던 퇴직자는 7~8월 두 달간 47명에 달했다. 퇴직 검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2021년 79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2년 146명, 2023년 145명, 지난해 132명 등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10월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기소 담당 공소청 신설이 확정되면서 검찰을 떠나는 검사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임용된 경력 법관에 검사 출신이 32명 임명됨에 따라 수십 명이 추가로 퇴직한 상황이다. 3대 특검에 딸려간 검사 수도 상당하다. 지난 6월 말 특검 출범 후 파견된 검사는 110명으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보다 많다. 이에 더해 수사 기간과 파견 검사 수를 확대하는 개정 특검법으로 검사 이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 충원 검사는 30명, 내란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도 각각 10명이 증원돼 총 파견검사는 160명이 된다. 이미 순직해병 특검팀에는 일부 부장검사가 충원됐고 김건희 특검도 최근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 3명 추가 파견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 검찰 간부는 "대부분의 특검 파견자들은 수사 능력을 인정받은 검사들"이라며 "검찰청이 폐지되기 전에 현장에서 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나중에 혼란도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장검사는 "수사 경험을 쌓을 수 없으면 굳이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검사들도 많다"며 "수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인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호스피스란 남은 여생을 인간답게 존엄성을 유지하며 평안하게 맞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돌봄 서비스를 뜻한다. 지난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10월 11일은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됐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부족한 정책적 지원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력 존엄사 및 웰다잉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는 '죽음에 관한 결정을 스스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삶의 마무리에 대해 '말기 환자가 고통 없이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에는 93%가 공감을 보이는 등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은 커지고 있다. 높아지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제 호스피스 제도 이용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앙호스피스센터가 지난 4월 발표한 '2024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호스피스 병상 수는 1815개에 불과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호스피스 이용이 가능한 질환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호흡부전, 만성간경화에 국한되고 있다.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호스피스 이용자 2만 4318명 중 비암성 질환 이용 환자는 108명에 그친다. 이같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여생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길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문제점이 거론되는 등 제도 기반 및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지원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호스피스의 날이 올해로 13회를 맞으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필요성과 의의를 되새기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다. 경기 안산시 상록수·단원보건소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대상 호스피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주대학교 권역호스피스센터 안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사전연명 결정제도 홍보 등을 진행한다. 시흥시는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에게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을 포괄하는 의료적 지원을 보장하는 내용용을 담은 '시흥시 호스피스·완화의료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인천시 서구에서도 '서구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제정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병기, 임종 과정 구민의 존엄 보호를 위한 지원 근거를 구체화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배우 최우식, 정소민, 배나라, 신슬기, 서범준이 10월 10일(금)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늘 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TCL 차이니즈 6 극장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에서 배우 김민종, 예지원이 출연한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가 작품상·감독상·각본상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영화 '피렌체'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중년 남성 ‘석인’이 인생의 후반부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장하는 여정을 담았다.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를 주요 상징으로 내세워 인간 존재와 행복의 본질을 탐구했다. 이창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 후반부의 화해와 선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정적인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풀어냈다. 화려한 장면보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했고, 실제 피렌체 현지 촬영을 통해 도시의 풍경과 주인공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민종은 중년 남성의 고독과 회한, 다시 일어서려는 용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예지원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연기로 극의 균형을 잡으며 김민종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완성했다.
강부자, 김성환, 윤수현, 박성온, 빈예서, 황민호가 10월 3일(수)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 10000회 특집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며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오늘 3일(수) 방송된 KBS 1TV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은 방송 10,002회를 맞이했다. '아침마당'은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1991년 5월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무려 1만번의 아침에 시청자와 만났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그룹 리베란테(Libelante)가 10월 3일(수)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 10000회 특집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마치고 김지훈, 진원, 노현우가 방송국을 나서며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오늘 3일(수) 방송된 KBS 1TV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은 방송 10,002회를 맞이했다. '아침마당'은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1991년 5월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무려 1만번의 아침에 시청자와 만났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MC배와 장선영 아나운서가 10월 2일(목)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레드카펫을 진행하기 전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는 지난 2006년 시작돼 25회차를 맞아 올해는 50개국에서 접수된 총 276편의 출품작과 409명의 출품자 가운데 수상자를 결정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한농공)가 수도관 업체들이 입찰을 담합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데도 손해배상청구 등 조치 없이 그냥 넘어가 2억 3000여만 원을 못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 담당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일부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한농공은 담당자들에게 승진 기회와 성과급을 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감사원의 '입찰담합사건 관련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농공은 2020년 조달청으로부터 총 111건의 폴리테틸렌 피복 강관 생산 업체 담합 사건 내용을 전달받았다. 한농공은 3년 뒤에 뒤늦게 후속 조치를 진행하면서 일부 소멸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한농공이 의뢰해 조달청이 입찰 공고를 낸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다수 공급자 계약'에서 10곳의 업체는 서로 공모하고 낙찰 예정사와 제안 가격을 합의했다. 낙찰받은 물량은 담합 참여사끼리만 나누는 등 입찰을 담합한 것인데, 2020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발각됐다. 담합에 따른 인정손해액은 약 15억 원에 달한다. 같은
올해에 전국 검찰청에서 처리되는 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검사 이탈이 늘어나고, 특검 수사가 장기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검찰청에서 기소·불기소·보완수사 등으로 처리한 사건은 88만 7007건이다. 한 해 사건 처리 건수는 2023년 120만 931건에서 지난해 123만 5881건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별 처리 건수는 2023년 10만여 건에서 지난해 10만 2300여 건으로 늘었으나 올해는 9만 8500여 건에 그쳤다. 3개월이 넘도록 처리하지 못한 장기미제 사건도 증가세다. 올해 7월 말까지 3개월 초과 미제 사건 수는 2만 2564건으로 지난해 9075건보다 크게 늘었다. 6개월 넘게 처리하지 못한 사건도 9988건에 달한다. 검찰청 폐지에 따라 이탈하는 검사 수가 늘어나고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검찰청 검사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검찰을 떠나는 검사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초까지 퇴직한 검사 수는 100명에 달하고, 2월 평검사 정기인사 이후 매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에 있는 군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서 소셜미이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매우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서신을 보내 희토류와 관련된 생산 요소 전반에 대해 수출 통제를 가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것까지도 통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았으며, 에이팩에서 그를 만날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및 희토류 채굴·제련·분리 등 생산 기술, 생산라인 관련 기술 등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술들을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민간용 동시 활용 물자) 수출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해 더 까다로워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피해를 본 미국 등이 자체 희토류 개발에 돌입하자 제조 기술 수출을 통제하며 견제하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이
지난 3년 6개월간 응급실 내원 환자와 사망자 모두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많은 '지역 의료 격차'가 유의미하게 드러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의료진에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체계 전반을 손봐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장종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응급의료기관 내원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누적 내원 환자는 수도권이 약 1126만 174명, 비수도권이 1494만 1886명이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비수도권이 7만 301명으로 수도권 4만 8370명보다 많았다. 내원 환자 10만 명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사망률도 비수도권 470.5명, 수도권 432.8명이었다. 이는 지역 의료 격차를 확연히 보여주는 통계다. 이외에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전국의 응급실 내원 환자와 사망자 추이를 비교한 결과, 내원 환자는 2023년 853만 2294명, 지난해 680만 8086명으로 172만 4208명 줄었으며 사망자는 3만 3574명에서 3만 2054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수치만 비교해
지인을 포함해 12명을 상대로 54억 원대 아파트 분양 수수료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30대가 2심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A씨(36)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금액 중 29억 원 상당이 피해자들에게 반환된 점을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사건 범행은 12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4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이어 "특히 피해자 중에는 자녀의 어린이집 학부모 관계로 친분을 맺었던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어 피해자들은 단순한 재산상 손실을 넘어 깊은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편취 금원을 불법 도박자금 등으로 소비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2022~2023년 경기 지역 아파트 등의 분양사무소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아파트 분양 가계약을
경기 광주시에서 캠핑장 이용객들이 파라핀 오일을 물인 줄 알고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A씨 등 11명이 파라핀 오일을 물로 오인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이들 중 증상이 없는 1명을 제외한 10명에 대해 안전조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파라핀 오일은 등유보다 그을음과 냄새가 적어 캠핑장에서 램프의 연료로 주로 사용되며, 냄새가 거의 없는 투명색인 데다 대부분 페트병에 담겨 유통되기 때문에 물과 오인하기 쉽다. 파라핀 오일을 섭취할 경우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기로 넘어갈 경우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실수로 파라핀 오일을 마셨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승용차 등의 2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심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2시 36분쯤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안성IC 부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덤프트럭이 2차로를 지나는 SM7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사고 처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뒤따르던 2.5t 화물차가 도로상에 정차된 차들을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2.5t 화물차 운전자 3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덤프트럭 운전자 50대 B씨는 앞선 추돌사고로 인해 경상을 입었지만 2차 사고로 인한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A씨 차량이 앞선 사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성남에서 24억 원 규모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임대인 부부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임대인 50대 A씨와 그의 배우자 등 2명을 지난 8월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성남시 수정구 다가구주택 2채의 임차인 9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24억 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임차인들은 지난해 8월쯤 해당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예정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잇따라 고소장을 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월에는 해당 건물의 임차인인 50대 남성 1명이 해당 건물의 야외 필로티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남성의 가족은 그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느 사실을 알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해왔다고 주장해왔다. A씨 등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은 서울 수서경찰서에도 접수돼 수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가 보증금 피해를 본 B씨는 "최근 보증금 피해를 봤던 집에 대한 경매가 시작된다는 통보를 받고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임대인 일가는 대형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며 호의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너무
추석 연휴 기간에 의정부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련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연립주택에서 발견된 70대 어머니 A씨와 50대 아들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는 부패로 인한 사인미상, B씨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라고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B씨가 남긴 유서 등을 토대로 지난달 말 모친이 숨진 후 B씨가 유서를 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를 보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모자는 같은 집에서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랜 기간 아들의 간호를 받아 왔으며, 외출할 때도 아들에게 업혀 다녔을 만큼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석 이튿날인 지난 7일 "친척이 통화가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찰이 도심 한복판에서 공포탄과 실탄,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등 난투극을 벌인 끝에 차량 절도범을 체포했다. 지난 10일 시흥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4시 15분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 안에 차 키가 있는 것을 알고선 몰래 차에 타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시흥시 쪽으로 달아나자 공조 요청을 받은 시흥경찰서가 검거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배곧동의 한 마트 앞 대로에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테슬라의 양옆을 막고 경찰 요청으로 시민들의 차 2대가 앞뒤로 막아섰지만, A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앞뒤, 양옆으로 차를 마구 움직이며 저항했다. 이에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3명과 앞뒤로 막아선 차에 타고 있던 시민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었고 차량도 파손됐다. 결국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공중을 향해 발사하고 테슬라 유리창을 깬 뒤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5발 발사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