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벼렀던 포트투갈과 일전에서 참패를 겪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대세는 2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고 북한은 0-7로 참패를 당했다.
지난 16일 브라질과 1차전에서 보여준 뜨거운 눈물, 최전방의 분투, 선전 재다짐 등을 고려할 때 이날 참패는 보는 축구팬으로서도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정대세는 더욱이 민족 문제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이 있어 눈물도 자주 흘렸고 남북한의 통일을 염원하는 골 세리머니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져 아쉬움은 더 컸다.
북한이 대패를 당하면서 정대세 개인적인 목표도 위태로워졌다.
정대세는 “월드컵에서 잘하게 되면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다”며 월드컵을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대세는 그간에 보였던 활달한 모습과는 달리 기다리는 취재진을 외면하고 침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선전을 다짐하면서 삭발한 머리와 축 늘어진 어깨가 애처롭게 보였다.
정대세는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갈 때 잠시 응한 방송 인터뷰에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안았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정대세가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포르투갈전 참패를 딛고 쾌활하고 박력있는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되찾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