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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수, 경찰에 '수사요청'…의혹에는 '묵묵부답' 왜?

김 군수, 상천테마파크 관련 각종 의혹 보도에 진정서 제출
수차례 걸친 입장 요청에도 답변 거부…아무런 해명도 없어
정보·편의 제공 대가 금품약속…지역기자 '본인 자작극' 주장
경찰 "관련 의혹 사실관계 파악‧확인이 우선…진정서는 나중"

 

김성기 가평군수가 경기신문의 '가평군수를 둘러싼 은밀한 거래' 연속 보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부정 청탁을 받았는지'를 묻는 본지의 수차례 요청에도 연락을 끊고, 답변을 거부했는데 지금도 입장 표명이 없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각종 편의를 알선하고 5억원을 건네받기로 의심받는 지역기자는 모든 행위는 자신의 자작극이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군수, 공무원 등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가평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3일 오후 상천테마파크 위탁사업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본지 보도와 관련해 가평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군수는 진정서에서 "세 명의 인물의 일방적인 대화내용과 SNS 대화내용을 사실인양 보도해 저와 가평군 공직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평군 이미지 실추와 행정의 신뢰도 저하, 군민의 상실감 등 가평군을 비롯한 군민들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사와 관련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잘잘못을 명백히 밝혀달라"면서 "밝혀진 사실에 위법사항이 있다면 지위고하 불문하고 법에 의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진정은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첩됐고, 경찰은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가 맡는다.

 

김 군수는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면서도 자신이 관련 의혹에 연류가 됐는지, 안됐는지 등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는 등 지금까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신문은 김 군수가 부정 청탁을 받았는지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비서실장에게 군수와 연락을 요청했는데 이후 비서실장 역시 연락이 끊겼다.

 

이에 본지는 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공식입장을 요청, '회신이 없으면 답변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전달했으나 6일 현재 돌아오는 연락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가평군수의 진정서 내용은 수사결과가 나온 뒤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천테마파크 위탁사업에 대한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5억원을 건네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기자는 '제기된 의혹은 자신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기자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녹취에서 확인된 것들 모두 제가 통화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녹취 내용도 제가 돈을 받아 내기 위해 꾸며낸 자작극이 맞다. 이 사과문으로 저의 잘못을 용서받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특히 의혹의 중심에 군수, 군의원, 공직자들이 연루된 것처럼 확대 재생되며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실명이 거론된 것은 기자의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