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지금까지 구리시의 민선 시장 선거결과를 보면, 보수와 진보의 승률이 각각 50%다.
몇 가지 특이한 점도 눈에 띈다. 박영순 전 시장이 민선 2기에 이어 4∼6기를 연이어 역임한 예를 제외하고 초선이 곧 바로 재선에 성공한 예가 없다.
또, 대선의 경우는 구리시 유권자들의 선택이 대선 결과 척도라는 말까지 있지만, 구리시 유권자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각 선거 때마다 적절하게 권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구리시장직을 수성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되찾으려는 더불어민주당 간 치열한 승부 겨루기와 각 당을 대표할 주자 경쟁이 벌써 치열해지고 있다.
또, 지역에서 장기간 이슈가 되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여부와 GH의 구리시 이전 문제 등이 여·야 후보 간에 치열한 공방과 논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공천 과정에 경쟁했지만 낙천한 같은 당 후보경합자들의 차후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에서는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구리시청 행정지원국장 퇴임 후 2014년 시장직에 도전했으나 실패 후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승남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인 안승남 전 구리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시장취임 후 일상 생활과 밀접한 10대 분야 142개 공약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105개 사업은 완료 했고 임기내 추가 14개 사업을 완료해 총 119개 사업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22개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는 임기 중 기반 구축 및 전략 수립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하반기 예타 통과 목표와, GTX-B 갈매역 정차를 중심으로 철도·도로·주차 등 교통망을 통합적으로 확충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으며, 민선 9기 시장직 수성으로 핵심 사업들을 차질없이 적극 추진 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보성향 정당 후보로 관선과 민선 등 모두 5차례 구리시장을 지낸 박영순 전 시장이 민주당 복당에 실패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시장 탈환을 벼르며 지난 9월 일찌감치 시장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구리토평2공공주택지구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MICE산업·K콘텐츠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베드타운을 막고 자족도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과거 20년 중앙행정경험과 일 많이 한 시장으로 시민 누구나 인정하는 박영순이 구리시정을 다시 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8·9대 경기도의회 도의원과 민선 7기 구리시장을 역임한 '노란 셔츠 사나이' 안승남 전 시장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시장 재임시 13년간 지체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을 종결하고, 대신 국토교통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e-커머스 혁신물류단지’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노력했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구리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경기도 최초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했고 다함께 돌봄센터, 여성행복센터 등 시민 밀착형 공공 인프라 확충 등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높인 것 등 시정 전반의 성과로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행정 역량도 입증했다.
윤호중 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후 구리시의회 시의원 3번, 구리시의회 의장 2번 등을 지내며 시 전반에 밝은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도 유력한 후보다. 재임 기간 중 별내선 복선전철 개통과 GTX-B노선 갈매역 정차 및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 및 구리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등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며, 매주 수요일 오전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봉사, 매월 1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조리봉사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 해 와 지역 정가의 폭넓은 지지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이 구리 곳곳을 다니며 그때그때 보고 느낀 것을 일기 같은 수필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함께 담은 ‘WITH 신동화와 함께’ 북콘서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과 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치름으로써 지역정가에 차기 시장후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구리시의회 시의원 2번, 제9대 전반기 의장 등을 역임한 권봉수 구리시의원은 2014년도에 무소속으로 구리시장에 출마했고, 2018년도에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안승남 후보에게 패한 선거 경력이 말해주듯 시장 꿈을 놓지 않고 있다.
시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을 하면서 시정 현안과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정례 브리핑 50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에 힘써 왔고, 지방의회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지역정치 참여를 높이고자 의장 시절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권봉수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 ‘시민과 함께 생각하는 진짜 구리시의 과제’를 통해 9개 분야, 80여 개 시민제안을 청취하며 민선 9기 구리시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