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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뛰는 사람들] 의정부시장, “국힘 수성이냐” vs “민주 탈환이냐”

국힘, ‘현역 프리미엄’ 김동근 시장 재선 도전…임호석 전 시의원·박성복 전 국장 거론
민주, 김원기 전 도의회 부의장 설욕전 준비…안병용 전 시장도 최초 4선 시장 노려
김민철 전 국회의원도 오르내려…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부합 등 시너지 효과↑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의정부시장 자리를 탈환한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동근 시장이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4년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는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여러 후보군 중에서 누가 탈환 주자로 나설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근 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김 시장은 ‘도시를 바꾸면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시정 방침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약이었던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실현했다. 또 의정부만의 ‘문화 정체성’ 정립, 반환공여지의 ‘미래 산업·일자리 중심’ 탈바꿈, 자연 친화형 도시 구현 등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김 시장의 시정 방침처럼 도시 구조 전환, 생활환경 변화 등을 위해서는 행정의 연속성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그의 재선 도전은 필수불가결한 셈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 시장의 대항마는 딱히 보이지 않는데 임호석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박성복 전 의정부시 흥선·호원 권역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 전 부의장은 시의회에서 지난 8년간 민주당 시정을 견제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72년생인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젊은 피’에 속한다.

 

박 전 국장은 지난 6월말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갔으나 공무원 신분으로 활동에 한계를 느꼈는지 지난 11월10일자로 퇴직,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다양한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김원기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설욕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안지찬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도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민선 5·6·7기 의정부시장을 역임한 안병용 전 시장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3선 경험과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대통령과 과거에 호흡을 맞춘 것을 강조하며 의정부 최초 4선 시장을 노리고 있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력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민주당 후보군 중 김 원장만한 경험과 경쟁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현역 프리미엄을 ‘무력화’ 시킬 적임자라는 것이다.

 

22대 총선에서 비명계로 분류돼 공천에 배제됐던 것을 감안하면 당에서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김 원장이 시장 후보로 선출된다면 친명·비명계간의 ‘화합·치유’라는 상징성과 함께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통합에도 부합되는 등 긍정 효과가 더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역구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만큼 김 원장이 탈환 주자로 나설 경우 민주당이 얻는 정치적 이익은 더 많아지는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내년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천 과정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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