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역을 중심으로 포진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가 대규모 상수도 공사에 따른 교통 통제로 ‘지옥길’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통하는 보행로에 적치물이 쌓여 보행자들이 도로 밖으로 내몰리면서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23일 낮 12시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앞 비류대로 일대. 인하대학교로 통하는 편도 4차선 도로 중 2개 차도를 상수도 공사로 폐쇄하면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공사현장 바로 앞으로 경관봉을 든 인부 1명이 전방에서 오는 차량들을 남은 2차선으로 유인하면서 비롯된 정체다. 3차선 도로가 막히자 2차선으로 급히 진입하려는 한 차량 운전자는 다른 차량들이 양보하지 않자 창문을 내린 채 손을 흔들며 갑자기 진입하기도 했다. 보행로도 혼잡하긴 마찬가지다. 공사를 전담한 업체가 굴착기를 통해 철제로 된 각종 부품을 보행로에 적치하면서 송도역과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보행자들이 차도 밖으로 내몰렸다. 한 보행자는 적치물을 피해 도로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자칫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미경씨(46·여·옥련동 거주)는 “보행로가 전혀 보이지 않아 버스정류장까지 차도를 통해서 간신히 왔다”며 “아무
인천시가 주요 광역교통 현안 6건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23일 인천시청을 찾은 김용석 대광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광역교통 분야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협력과 정책적 뒷받침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인천을 첫 공식 방문한 자리로, 유 시장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광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인천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수도권 서부의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정부와 대광위가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지원 ▲서울5호선 연장사업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개선계획 수립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수립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수립 ▲강화군 광역급행 M버스 신설 등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의 핵심으로, 특히 검단, 계양 등 신도시 지역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거점 간 접근성 개선이 주요 목표다. 유 시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
인천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시 기본 계획을 수립하며 시민을 위한 소통형 도시계획에 앞장섰다. 이번 성과는 AI가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은 지역 특성과 창의적 발상을 더하며 지역 맥락과 창의성을 결합해 최종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결합한 AI 기반 계획 도구를 자체 개발해 도시계획 과정의 데이터 분석·전략 대안 도출·시나리오 검토 등에 적용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으로 수정된 전략계획을 완성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의 AI 실무 적용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전략계획 형식으로 재구성해 균형발전·삶의 질 향상·국제 경쟁력 강화·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을 담았다. 그 결과 기존 대비 계획 수립 시간은 약 93.5% 단축, 비용은 약 88.2%를 절감하는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 이는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시민에게 더 빠른 데이터 기반 정책 대안 제공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한편 해외에서는 AI가 도시계획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외교·안보위기 타개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여야 간 대화와 협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0일은 1년보다도 더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치가 무너진 대표적 사례로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참담한 막말도 모자라서 이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에 대한 감정적 보복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보복적 청문회 개최 결정을 한 부분들은 국회가 국민을 위한 민생 토론의 장이 아니라 이 대통령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보복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내에서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중단 없이 계속하면서 유엔 총회에 가서는 민주주의 회복 운운하는 이 대통령의 이중성에 세계 정상들도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들에게는 합의문이 필요
인천지역 급성 심장정지환자 발생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3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및 기업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CPR)에 참여한 결과다. 2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환자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8%다. 이 수치를 연도별로는 2021년 61.5%, 2022년 62.6%, 2023년 61.2%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집계는 같은 기간 서울시와 경기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울시는 평균 48.3%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경기도 역시 58.4%로 인천지역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 인천지역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수도권 일대서 가장 높지만 생존율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2022년 집계한 전국 급성 심정지 조사 통계를 보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의 지역별 생존율에서 인천지역은 서울(12.8%)과 제주(12.5%)에 이어 12.1%로 3위를 달성했다. 질병관리청 등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가족 등 일반인의 CPR 실시율인 만큼 인천지역에서는 CPR 실천율이 높은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는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UMBRO)와 파트너십 10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을 23일 공개했다. 성남과 엄브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무려 10년간 협력을 이어왔다. 단순한 스폰서십 관계를 넘어 구단과 팬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성남은 엄브로와 10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을 통해 그간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성남은 10월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엄브로 브랜드데이'를 개최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유니폼은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제작됐다.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넥카라 스타일이 적용되었으며 몸판에는 독창적인 패턴이 삽입됐다. 유니폼 컬러는 성남의 상징인 까치의 꽁지깃에서 볼 수 있는 청록색과 무지개빛 구조색에서 영감을 얻었다. 까마귀과 새들 가운데 가장 다채롭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까치의 특징을 담아 성남의 상징성과 독창적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스페셜 유니폼은 10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탄천종합운동장 서문 MD샵에서 판매된다. 현장 판매 후 남은 유니폼들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치명타이거가 '제2회 안양시체육회장배 여성 풋살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양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양시풋살협회가 주관한 여성 풋살대회는 21일 안양시 비산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여성 풋살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에게 건강한 스포츠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명타이거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아라서 FS, 3위는 FS OOY가 차지했다. 김준수 안양시풋살협회장은 "여성 풋살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풋살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안양시의 풋살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통보에 불출석 의사를 알렸다. 23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것은 아직 없다"며 "다만 구두로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담당자에게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평양 무인기 투입' 등 외환 의혹과 관련해 오는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쯤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검팀은 앞서 군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면서 작전 계획 단계인 지난해 6월쯤 군 지휘 계통 밖에 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경호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전 대표 증인신문 불발…10월 2일 기일 지정 특검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상대로 청구한 증인신문이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불발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프로야구 KT 위즈가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와의 후원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5 유사나 브랜드 데이'로 마련된 이날 경기에는 유사나 회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유사나 회원 가족 어린이들은 경기 전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승리 기원 시구는 김충훈 유사나 아시아 수석 부사장이 맡았다. KT는 경기장 외부에 유사나 브랜드 데이 부스를 설치해 치어리더와 마스코트의 합동 공연, 포토존, 배팅존 등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포FC의 박동진이 2025 하나은행 K리그2 3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포의 2-1 승리를 이끈 박동진이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박동진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후반 1분 인천 정원진의 패스 미스를 포착한 박동진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윤재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포는 후반 40분 인천 무고사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수비를 단단히 하며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성남FC가 선정됐다. 성남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홈경기서 상대 자책골과 후이즈, 이정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