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튬·희토류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전략 광물’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해외 수입 중심의 공급망을 국내로 끌어와 글로벌 공급 불안에 대비하고, 순환경제 기반의 자원 안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산업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 포항·구미·제주 중심 재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정부는 우선 산업 초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러스터 중심의 재자원화 허브를 만든다. 현재 조성 중인 ▲배터리(포항) ▲반도체(구미) ▲자원순환(제주) 클러스터에 재자원화 기능을 추가하고,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는 시설·장비, 원료·제품 인증·분석, 실증·사업화 등을 통합 지원하는 패키지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이 블랙매스·폐PCB 등 재자원화 원료 성분 분석과 인증을 맡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스타트업 육성·공급망 매칭을
현대자동차가 동절기를 앞두고 상용차 고객들의 안전운행과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해 ‘상용차 부품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31일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 및 전국 중대형 상용 블루핸즈와 함께 중대형 트럭과 버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상용차 부품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86개 중대형 상용 블루핸즈에서 진행된다. 현대차는 주요 소모성·기능성 부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의 차량 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낮추고, 주기적인 점검·교체를 통해 안전운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할인 대상 부품은 ▲연료필터 ▲요소수필터 ▲에어클리너 ▲에어컨필터 ▲고전압냉각수 ▲스택냉각수 등 소모성 부품과 ▲EGR쿨러 ▲EGR밸브 등 기능성 부품, ▲히터어셈블리 ▲히터코어 등 공조시스템 부품 총 10종이다. 부품별로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 관련 세부 내용은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마이현대 앱, 현대 트럭&버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절기를 맞아 안전운행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2024년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아이오닉 9과 스포티지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31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24년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전조등과 전방 충돌방지 성능 개선으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로 상향됐다. 두 모델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1등급을 받아 국내외에서 모두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싼타크루즈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을 제치고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발표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개 차종이
이명헌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외압' 혐의 피의자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31일 정민영 특검보는 수사외압 피의자들의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추가조사가 필요한 당사자들은 일부 있다"면서도 "(영장) 재청구는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김계확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확보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심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소명되나 주요 혐의와 관련해 법리적인 면에서 다툴 여지가 있고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책임 유무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특검팀이 영장 재청구를 포기함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수사외압 관련 피의자들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종료되는 내달 28일 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 기한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만간 다시 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특검팀은 윤
G마켓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합작법인 출범 후 첫 대형 행사로, 할인 규모와 참여 셀러 수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31일 G마켓은 오는 11월 1일 0시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G마켓의 비전 선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할인 행사로, 전년보다 30% 늘어난 3만여 셀러가 참여해 약 3천만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G마켓은 소비자 체감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할인지원금을 확대했다. 총 5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쿠폰 지원에 투입하며, 기존에 셀러와 분담하던 쿠폰 비용을 G마켓이 전액 부담한다. 이를 통해 셀러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더욱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최대 30만 원의 할인 쿠폰팩을 제공하며, 총 100만 원 상당의 쿠폰을 생필품·식품·패션 등 저가 상품부터 디지털·가전·가구 등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맞춰 구성했다. 카드 결제 할인과 브랜드 중복 할인 등 추가 할인도 병행한다.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특가상품’은 매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대표 품목은 ▲애플워치 S
삼성전자가 창립 56주년을 맞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기념식을 열고, AI 시대를 선도하는 ‘AI 드리븐 컴퍼니(Driven Company)’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과 기술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축하공연, 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의 본질과 품질의 완성도에 집중해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특히 AI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미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변화를 뒤따르는 기업이 아니라 AI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력과 AI 역량을 본격적으로 융합해 고객의 니즈와 생태계를 혁신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서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640개가 정상화되면서 시스템 복구율이 90.3%로 나타났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행정안전부 대표 누리집 등 1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인 행안부 재난관리업무포털 통합상황관리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되면서 1등급 시스템 40개가 모두 정상화 됐다. 지난 28일 '국민신문고'(국민권익위원회), '통합보훈'(국가보훈부) 시스템이 복구돼 국민제안이나 보훈대상자 등록·심사 등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민원 창구가 기능을 회복했다. 또 '국민비서알림서비스(행안부)'와 '안전디딤돌(행안부)'도 복구돼 건강검진, 세금납부 등 생활밀착형 행정정보와 지진, 산불, 화재 등 각종 재난상황 알림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중대본은 국정자원 대전센터 복구와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속도를 내 남은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센터의 복구대상 시스템은 693개 중 64개가 남아 있다. 정부는 이들 시스템을 11월 3주 차까지 복구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화재로 소실된 일부 보건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국민권익위
삼성전자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협력회사 혁신과 인력 양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전방위 상생협력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1일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2011년부터 매년 동반성장위원회가 공표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수 평가가 시작된 이후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상생추구와 정도경영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치고,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09년부터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운영해왔다. 201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20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기금을 조성했으며, 2022년에는 300억 원의 신규 펀드를 마련해 2026년까지 차세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약 2300건의 특허를 무
KB국민은행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QR결제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31일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주최한 ‘2025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KDI)’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간 QR결제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과 현지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혁신 촉진을 목표로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행사 현장에서 KB국민은행은 금융결제원의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구축 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QR코드를 활용,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현지 금융 관계자들은 QR결제의 신속성과 편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시연을 계기로 연내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방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간편결제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필리핀, 괌, 사이판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연속 수익성과 총매출 모두 개선세를 이어가며 올해 누계 영업이익 18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억 원 증가했다. 31일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3분기 총매출액 7982억 원, 연 누계 2조 19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0.5%, 2% 증가한 수치다. 순매출액은 6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지만, 작년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0.9% 감소에 그쳤다. 연 누계 기준으로는 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억 원 줄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01억 원 증가했다. 연 누계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억 원 늘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44억 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분기 142억 원, 연 누계 115억 원으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략에 따라 2029년까지 매출 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중간 목표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