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항 공동 물류센터 부지 확보를 위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평택항물류협회’가 유력 지역 정치인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더욱이 평택항물류협회 설립에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최초 제기한 ‘평택항물류창고협동조합’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8일 평택항물류창고협동조합 측은 "지난달 25일 제명된 전 조합장 A씨가 2024년 7월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평택항 공동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일부 조합원 4명과 함께 비영리법인을 별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2025년 5월 12일 자)증을 들고 설립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조합원을 찾아와 B국회의원의 협조로 평택항 공동 물류센터 부지를 임대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출자금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출자금을 요구받았던 조합원은 “전 조합장 A씨로부터 B국회의원이 개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 과정에서 비영리법인 설립 비용을 브로커에 주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며 “A씨는 브로커 비용 1000만 원을 덜 주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A씨는 B국회의원 후원회장을 맡기 위
시흥~수원 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가 7월 10일 오후 2시,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설명회는 경기도 요청에 따른 법적 절차로 군포시가 개최하지만,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모두 이 사업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주민 반발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도로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까지 총 15.2km,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됐으며, 이 중 5.4km가 군포시 구간으로 수리산 도립공원과 삼성마을, 당동2지구 등을 지하로 관통한다. 군포시는 현재 1호선(경부선)과 4호선(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을 추진 중이며, 해당 계획은 국토교통부에 2차 제안서가 제출된 상태다. 그러나 고속화도로가 이 지하화 노선과 중복돼 통과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시계획 전반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성복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은 지난 3일 군포시 교통행정과 관계 공무원들과 논의하며 “지하화는 군포시 균형 발전의 핵심 사업인데, 이를 침해하는 고속화도로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군포시의회도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7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흥~수원 고속화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바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인근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릴 전망이어서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8일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브리핑을 통해 "법원 앞에서 만나서 (심문 법정으로) 가는 것으로 경호팀과도 협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한 후 영장 심사가 이뤄지는 서관 321호 법정으로 인치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심사를 마친 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서울구치소 아니면 서울중앙지검 유치장소인데, 서울구치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판사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법은 특검이 수사한 사건에 대한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하고, 재판장이 특검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현재 중계를 요청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 중계 여부 역시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영장 심사가 이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과 연천FC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시흥과 연천은 9일 시흥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경기도 대표 선발전 결승전서 맞붙는다. 시흥은 4강에서 여주FC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천은 1회전에서 포천시민축구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이후 양평FC와 4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시흥은 올 시즌 K3리그서 10승 3무 2패, 승점 33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양평(5승 4무 6패)은 승점 19로 9위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시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팀 분위기 역시 시흥이 좋다. 시흥은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양평은 3연패에 빠져있다. 그러나 양평이 이번 선발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전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하는 ‘북성포구~월미도·소월미도~연안부두’ 연결도로가 이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 사업은 다시 시작된 반면 월미도~북성포구 연결도로 사업은 진척이 없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연안부두~월미도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중구 연안부두와 월미도를 연결하는 1.5㎞ 길이의 해저터널을 조성하는 것이다. 연안부두에서 월미도까지 직선거리가 2㎞에 불과하지만 직접 연결된 도로는 없어 북성포구로 우회하거나 내항을 빙 돌아서 가야한다.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통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했던 만큼 유 시장은 민선8기에 다시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민선6기 당시 사업이 백지화된 경험이 있어 현실화까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민선6기 시절 유 시장은 연안부두~월미도 연결도로를 설치해 교통을 원활히 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저터널·교량·보행교·보행로 등 4가지 안이 제시됐는데, 사업비가 2300억 원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8일 미추홀구 주요 민원 현장을 찾아 인천4호선 신기시장역 신설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가 진행하는 ‘우리 동네 시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시·시의회 주요 관계자들, 지역주민들도 함께했다. 특히 신기시장에서 만난 상인회와 (가칭)신기시장역추진준비위원회, (가칭)쌍용주안재건축추진준비위원 관계자 등은 신기시장역 신설을 주장했다. 박호재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신기남부시장 일대는 하루 유동 인구만 3만 5000명에 이르는 핵심 상권”이라며 “이런 지역에 역이 설치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하영 (가칭)쌍용주안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도 “주안 2·3·5·7·8구역의 재개발이 본격화되며 인구 유입과 교통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도시 변화 흐름에 맞춰 교통 수요 예측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옥 남광로얄아파트 조합장은 “신기시장역은 애초 4호선 원안에 포함돼 있었고, 이는 지역 특성과 미래 수요를 반영할 결정이었다”며 “국비 60% 이상 지원 구조라면 시비 부담도 과도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글로벌 투자 유치와 수출 확대 두 축에 방점을 찍고 북미행 비행기에 오른다. 교류 협력을 강화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판단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7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간 애틀란타, 사바나 등 미국 조지아주와 캐나다 토로토를 방문한다. 방문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1338만 원이다. 국제협력국장, 대변인,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유 시장과 일정을 함께한다. 둘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애틀란타에서의 일정은 ‘투자 유치 미팅’이 핵심이다. 오는 10일 유 시장은 델타(Delta) 사를 만나 주요 직항 노선 확대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한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조지아 텍(Georgia Tech), 케슬러(Kessler) 사와 일정이 잡혀 있다. 이를 통해 조지아 텍과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미국 조지아공과대를 유치하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 분야의 조지아텍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이어 케슬러와는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 관련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상·문화 기업과 엔터
남양주시의회는 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현안사항 보고회와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현안 및 의회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안사항 보고회에 참석한 조성대 의장 및 시의원들은 현재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항과 조례 개정 등에 관한 사항을 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차례로 보고 받은 뒤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현안사항으로는 시민안전관 소관 ▲「폭염 취약분야 보호대책 강화」성립 전 예산 편성 외 3건, 기획조정실 소관 ▲남양주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정경제국 소관 ▲「남양주사랑상품권 발행지원(국비)」성립 전 예산 편성 , 복지국 소관 ▲남양주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외 6건, 문화교육국 소관 ▲202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오남 복합문화센터 건립, 수동면 배드민턴장 이전 설치), 환경국 소관 ▲제1차 남양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총 19건이 보고됐다. 특히, 의원들은 호우 및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호우 피해와 관련 시설 복구 외에 생계지원 등에 관한 사항도 관련 부서와 협업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
이재정(민주·안양동안을) 국회의원은 8일 매년 7월 1일을 ‘요양보호사의 날’로 지정하는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헌신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요양과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책임지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저임금, 불안정한 고용환경, 과중한 노동강도에 시달리며 얼약한 처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요양보호사 한 분 한 분의 헌신 덕분에 우리 부모세대가 보다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들이 직업적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사회가 돌봄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대학교 글로벌대학원 K콘텐츠비즈니스학과가 삶에 대한 특별한 희망을 담은 발라드 음원을 발매했다. 안양대 대학원생들이 기획하고 김민주 주임교수가 곡을 쓴 앨범 ‘고마운 불청객’은 3년째 항암치료 중인 한 환자의 삶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는 투병 중인 주인공 손윤환 씨가 직접 쓰고, 앨범 자켓은 김수연 씨가 디자인했다. 손 씨는 항암치료의 고통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며 일상으로 돌아온 모든 순간을 진솔하게 노랫말에 담아냈다. 곡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선율과 진정성 있는 가사와 함께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강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김민주 주임교수는 “이번 발매가 단순한 음악 제작 차원을 넘어, 콘텐츠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K콘텐츠비즈니스학과의 교육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