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이 지역 밀착형 치안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한 청장은 이날 인천서부경찰서 당하지구대와 검단경찰서 신축부지, 부평 문화·테마의 거리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청장은 당하지구대에서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또 검단신도시 개발로 늘어난 치안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검단서 신축부지에서는 사업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창훈 청장은 “인천은 인구 대비 범죄율이 낮은데도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현장 치안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엄마 또 왔어. 그곳에서 잘 있지? 엄마, 아빠 내년에도 올거야. 그때까지 잘 있어.” 30일 오후 12시 47분쯤 인천 중구 항동1가 연안부두. 인현동 화재 참사 26주기 해상 추모제를 위한 유람선이 팔미도 쪽으로 방향을 틀며 이동을 시작했다. 유람선에는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등 시민단체를 비롯,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이 함께 배에 올라 추모제에 동행했다. 유가족들은 뿌연 바다 안개 저편으로 시선을 둔 채 말없이 침묵을 지켰다. 그들의 얼굴에 핀 주름에는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난 1999년 10월 30일의 시간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오후 1시 20분쯤 유람선이 팔미도 인근으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진 ‘11번’ 문구가 적힌 녹색 부표에 다다르자 유가족들이 흰 국화 한 송이를 손에 쥔채 선수(배의 앞쪽)로 모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유람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부표 앞에 정박하자 이내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손에 쥔 국화를 부표 쪽으로 던졌다. 수면 위를 떠내려가는 국화꽃에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에 있던 57명이 숨졌다. 성인 1명을 제외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30일 어울림센터에서 ‘이주민-선주민 사회통합 워크숍’을 열고 다양한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인 ‘지역활력 스케일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하모니 봉사’의 일환으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의 통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부평구자원봉사센터와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이주민·시민단체·공공기관·학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하모니 봉사’의 사업경과 보고와 함께 이주민 자원봉사자 왕수위 씨가 현장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2부는 김영순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이 ‘자원봉사자의 리터러시와 사회적 앙가주망’을, 박주현 부평구자원봉사센터장이 ‘공존지향 이주민-선주민 자원봉사 활동’을 주제로 발표하며 사회통합의 방향을 제시했다. 3부 워크숍에서는 지역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공존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실천과 연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자원봉사 허브로 성장해 지속
강화군이 다음 달 강화나들길 스탬프 챌린지 ‘제6탄 강화나들길 발밤발밤 걸어요!’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챌린지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강화나들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매월 1개 코스를 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선착순으로 챌린지 달성에 성공한 300명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챌린지 코스는 ‘서해 황금 들녘길’이 선정됐다. 이 곳은 창후선착장을 시작으로 제방길을 따라 각종 돈대를 잇는 길로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인증 지점은 총 5곳으로 창후선착장과 망월돈대, 계룡돈대, 용두레마을, 망양돈대 등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은 지난 29일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슈퍼비전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경국 사회복지실천과 교육연구소장이 외부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이 소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관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개입 전략과 조언을 제시했다. 또 부모 개입 거부 시 대응 방안과 반복적인 문제 발생 가정에 대한 재점검 및 접근법 개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슈퍼비전은 단순한 자문을 넘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난도 사례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과 6월 외부 슈퍼비전을 통해 ADHD아동과 그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다뤘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민주·용인을)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국토교통부에서 30년 간 근무한 정통 관료로서의 경륜을 발휘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도 교통 분야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민생을 챙기고, 도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등 초선 의원의 과감하고 신선한 모습을 선보였다. 손 의원은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국토부에 대한 국감에서 자율주행 기술력 확대와 시범도시를 선정해 AI 자율주행 기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과의 사례에 비해 국내 자율주행 추진 속도가 뒤처진 것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택시가 딱 3대뿐이다. 그것도 강남에서 심야 시간에 차가 없을 때만 다닌다. 실험실 수준으로 해서 어느 세월에 따라가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자율주행이 AI의 상징처럼 나타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에 그치지 않고 물류, 교통 인프라 모든 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험실 수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시범 도시를 선정을 해 도시 전체를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시범도시 조성과 기술 상용화를 강조했다. 지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송도국제도서관이 문을 연다. 30일 연수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수구 송도국제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개관식은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관 기념식에는 ‘방 탈출형’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송도국제도서관의 개관을 기념했다. 송도국제도서관은 총사업비 496억 원을 투입해 8197.89㎡(2480평) 규모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지어졌으며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부터 3층은 도서 열람과 체험, 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그레이스홀’과 ‘리브룸’, ‘국제아트홀’, ‘꿈지음터’(어린이창작실, 어린이자료실, 수유실, 북카페) 등이 주민들을 반긴다. 2층은 일반자료실과 ‘아르카디아’, ‘커뮤니티룸’, ‘혜윰’ 등이 들어섰다. 3층은 일반자료실과 디지털존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송도국제도서관은 4만 4909권의 개관 장서를 시작으로 향후 최대 12만 권까지 장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신 ‘RFID’ 자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와 기획사 어도어 간 전속예약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 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번 선고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로써 어도어 측이 전부 승소해 뉴진스 측이 완패하게 됐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 양측의 신뢰관계 파탄이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된다는 뉴진스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를 어도어에서 해임한 사정만으로는 뉴진스를 위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고, 어도어의 업무 수행 계획이나 능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반드시 맡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전속계약에 없다"고 판시했다. 또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어도 사외이사로 프로듀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대표이사 직위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민 전 대표를 해임한 후 수개월동안 그를 대체할 프로듀서를 선임하지 못한 점은 인정되더라도 이는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서 업무를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과정이었기 때문으로
계양구에서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언어권이 보장될 전망이다. 30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문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조례 적용 대상을 확대해, 청각장애인에서 청각·언어장애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및 수어통역 지원 등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구청장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공공행사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며 관련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수어통역 및 자막 등의 의사소통 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구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수어통역을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명문화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및 참여권의 보장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각종 행사 등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며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31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 참가해 국내·외 기업 등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다. 외국인 투자가, 국내외 기업, 지자체 등 2000여명이 참가한다.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서밋에는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 지자체 투자설명회(IR),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설명회 세션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장점,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및 투자 인센티브 등을 소개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인천국제공항 및 항만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강조하며 동북아 최고의 투자 적격지임을 피력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 추진 중인 강화남단,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 등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홍보했다. 인천경제청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존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1대 1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송도·영종·청라지구의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