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시개발사업에서 ‘지분쪼개기’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전망이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 블록’(본지 5월 28일자 12면 보도)을 비롯해 전국에서 횡행되는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역의 지분쪼개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도시개발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개정작업을 마치고 조만간 이를 입법예고키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용현·학익지구의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투기세력들이 토지와 주택에 대해 ‘마구잡이 식’ 지분쪼개기를 일삼자 지자체장이 사업제안서를 반려할 수 있도록 한 도시개발 업무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개정된 업무지침만으론 조합원 자격과 조합원이 갖는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지 못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자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지분쪼개기를 원천봉쇄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시행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보면 앞으로 사업지구내 토지 및 주택의 지분쪼개기로 인해 늘어난 공유자 수와 상관없이 이를 1인으로 본다고 규정했다. 또한 조합원 의결권도 마찬가지로 1인만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수인이 공동소유한 토지에 대해 대표 소유자를 선임하도록 했으며 선임과정에서 인감증명서를 첨부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인천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5시 인천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이소연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 그 끝나지 않은 도전’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펼친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생과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중·고등생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강연은 이씨의 우주에서의 경험담, 우주인 선발 훈련 과정, 우주비행 및 무중력 과학실험 등으로 짜여졌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인천에서의 첫 번째 강연을 통해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희망자는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 홈페이지(www.isepclub.com)에 신청하면 된다.(선착순 100명)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의 개별 보상가가 통보되면서 보상가에 불만을 표시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시와 루원시티 공동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와 가정오거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개별 보상가를 통보하고 16일 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 시세 미반영 ▲형평성 잃은 감정평가 등의 이유를 들어 협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이다. 6천700만원의 보상가를 통보받은 A(56)씨는 “이 돈으론 근처의 주택구입은 물론, 전세도 얻기 힘들다”며 “주택공사가 현실과 동떨어진 보상으로 주민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어 집단 협의불응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분노했다. S 지하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B(47)씨도 “대지지분이 66㎡(20평)인 105.6㎡(32평형) 상가 보상가가 9천만원 밖에 안된다”며 “이보다 작은 56㎡(17평형) 아파트가 1억1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보상가가 책정됐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또 루원시티 보상업무가 4개 구역으로 나뉘면서 구역별 보상가가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991년 준공된 C아파트(1구역) 79.2㎡
88년 동안 인천체육의 역사와 영광을 함께 했던 숭의운동장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웅대한 규모를 자랑하던 숭의운동장의 시설물들은 인천 최초의 상부붕락(Toppling) 발파공법으로 단 5초만에 해체돼 먼지 속으로 쓰러졌다. 상부붕락 공법은 주요 기둥을 먼저 발파하면 구조물 자체의 하중에 의해 시설물이 자동으로 무너지는 공법으로 숭의운동장 발파에는 총 20㎏의 화약이 장착됐다. 숭의운동장은 지난 1920년 현 제물포고등학교 부지에 ‘웃터골 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건립돼 1926년 확장을 거쳐 ‘인천공설운동장’으로 공식 명칭이 부여됐다. 이후 1934년 현재의 부지로 이전하고 계속적인 증설을 거쳐 1964년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전국 체육대회를 치렀으며 프로스포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등 인천 체육계의 산모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02 월드컵 때 문학경기장이 준공되면서 종합경기장으로서의 생애를 마감하게 됐고 제2의 탄생을 맞이하게 된 것. 향후 숭의운동장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구단이 사용하게 될 축구전용 경기장 건설(2010년), 도원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웰빙타운 건설(2013년)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부여된다. 한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123 일원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중인 주민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 6년째 생업도 포기하고 사업에만 매달려 왔지만 사업이 중도에 올스톱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중단 위기가 다름 아닌 법의 미비로 인한 것이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여러 차례 도시개발법의 조항에 대해 유권해석을 국토해양부에 의뢰해 그대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법제처와 국토부가 같은 사안에 대해 정반대의 유권해석을 2007년 2월과 12월 각각 내리면서 주민들의 사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이들이 유권해석을 의뢰한 법 조항은 도시개발법 11조5항에 관한 것이다. 도시개발법 11조5항은 ‘수용 또는 사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에서 국공유지를 제외한 토지면적의 2/3 이상을 소유자한 자가 토지소유자의 1/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구역지정을 제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법에서는 ‘토지면적의 2/3 이상을 소유한 자’에 대한 정의나 부연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즉 토지면적의 2/3 이상을 소유한 자가 ‘1인이어야만 하는지 다수(多數)도 포함되는지’를 규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3명의
市 전수조사 중 203건 최고… 자진 정비 유도 인천시 중구와 부평구가 불법 도로점용 시설물(이하 불법시설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11일 불법시설물 전수조사 결과 중구가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122, 동구 121, 남구 83, 계양구 82건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옹진군과 강화군은 각각 1, 2건으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전수조사에서 불법시설물 중 무허가 사설 안내표지가 37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허가 차량 진입로가 285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무단 차량 진입시설(60), 건축공사장 불법점용(5), 훼손도로 시설물(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7월까지 자진 정비를 유도하는 한편 기한 내 정비하지 않을 시에는 강제 철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파손된 보도블록과 상태불량 경계석 등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병행해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시 담당자는 “2009 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에 대비해 불법시설물 점용이 상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부평주민과의 대화’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영개발을 통한 부자시민 유치 발언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인천 개발 관련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시장이 지난 4일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을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한 집단이라고 폄하했다”며 “이는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연석회의는 또 “안 시장은 삼산4지구를 공영개발해 중대형 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부자들이 살고, 그래야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은 안 시장의 주장은 부자시민의 유치를 위해 원주민을 삶의 터에서 몰아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안 시장의 주민과의 대화도 ‘형식적이다’며 문제 삼았다. 연석회의는 “안 시장이 마치 민주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듯하지만 이해당사자인 개발예정지구의 주민들을 일체 배제하고 행사를 진행했다”며 “쇼 비즈니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삼산4지구는 부평구 삼산동 325의 179 일원 75만8천550㎡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시는 수용방식의 공영개발로, 주민들은 조합방식의 민간개발 또는 공영+민간개발을 각각 원
<속보>인천시의 송도매립지 해상경계설정 조정안에 대해 9일 이영수 남구청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데(본보 6일자 7면, 9일자 12면 보도) 이어 연수구와 연수구·남구의회가 시 조정안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영토분쟁 재점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10일 연수구의회는 제120회 임시회를 열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공유수면 매립지(5·7·9공구) 행정구역 획정에 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연수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송도지구는 계획단계부터 지금까지 연수구 송도로 명시 사용되고 있다”며 “행정의 일관성과 통일성, 효율성, 주민혼란 방지를 위해 송도지구 전체를 연수구 행정구역으로 획정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연수구의회는 만일 시가 요청을 거절할 경우 11일부터 시청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남무교 연수구청장도 연수구의회의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 시에 전달했다. 또 남구의회 역시 이날 제149회 임시회를 개최해 시가 조정안에서 일방적으로 남구를 제외한데 대해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를 항의방문키로 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가 지자체간 소유권 다툼이 치열한 송도매립지 5·7공구와 9공구 등에 대해 조정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본지 6일자 7면 보도), 남구와 연수구가 거세게 반발하며 권한쟁의 소송을 준비하는 등 ‘제2의 영토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9일 남구와 연수구에 따르면 시가 지난 5일 발표한 해상경계설정 조정안은 남구와 연수구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어서 조정안이 다시 수정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이영수 남구청장은 구청 브링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발표한 조정안은 법적으로나 자치구간 균형발전적 측면에서 볼 때 원칙 없는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관할권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로 구의 주장이 정당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그동안 송도매립지 9공구 4.71㎢(80만평)에 대해 관할권을 주장했으나 시 조정안에서 단 한평도 배당받지 못했다. 연수구의회도 이날 오후 4시 시를 방문해 조정안이 ‘부당하다’며 항의하는 한편 10일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연수구의회 정태민 의장은 이날 “조정안대로 매립지가 나눠질 경우 원스톱 행정이 어렵고, 송도지구 주민과 기업들의 불편
인천시와 인천교육청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무리한 기부채납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가 구역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공원 등)이더라도 모두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하고 있다. 사유지인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현행법에 따라 토지 및 주택의 보상을 해야만 시 소유가 된다. 하지만 시는 이런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주택재개발 구역지정을 미끼로 사유지를 기부채납 받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시설로 사유지를 기부채납할 경우 적용되는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양구 서운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의 경우 총 1만7천552㎡가 도시계획시설로 계획돼 있다. 이 중 보상 등이 이뤄져 집행된 면적은 3천500㎡, 나머지 1만4천52㎡는 아직 사유지로 시가 300억원에 달한다. 서운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시의 기부채납 ‘강요’에 눌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모두 기부채납하기로 한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 계산법에 따라 현재 210%인 용적률을 280%로 상향조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250%로 깎인 상태여서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할 처지다. 여기에다 교육청도 학교시설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