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64·여)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하고 부위원장에 김형오 4선의원, 대변인에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를 각각 임명하는 등 대통령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또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당선자 대변인에는 후보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주호영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제도가 생긴 지난 1998년 이후 여성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자는 마지막까지 이경숙 총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인선은 이 당선자가 대통령인수위에 정치권 보다는 정치권 인물을 가급적 배제하겠다는 발언이 그대로 옮겨진 것이다. 비정치인 위원장과 정치인 부위원장의 인선은 인수위원장에 비정치계인물을 둬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고려하는 한편 부위원장에 4선 정치인을 둠으로써 정치계와의 연계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숙대 혁신을 이끈 대학 CEO라는 점에서 이미 선대위 구성 당시부터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늦어도 28일까지는 새해 예산안 등에 대해 처리키로 합의함에 따라 도 예산 및 현안 법안 등에 대해서도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도 현안들은 한미 FTA비준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굵직굵직한 정부 현안에 밀려 자칫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못한 채 도 의지와는 달리 처리될 공산이 크다. 도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현안은 1천630억원의 막대한 금액이 오가는 ‘학교용지부담금’과 3조에 이르는 ‘2008년 국가보조금’ 및 ‘미군공여지법’ 등 3가지다. ▲위헌 결정에 따른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안=쟁점 사안은 학교용지 부담금 환급 주체를 놓고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환급주체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가 지난달 23일 국회 법사위 이의신청위원회에서 또다시 환급 주체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정해 전체회의에 상정, 도에 희망을 안겨줬다. 그러나 지난 24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각 시·도지사로 환급 주체를 바꾸자는 수정안을 내면서 환급 주체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도는 지난 7월 시행된 수도권통합요금제의 내년도 사업체 보존금액이 1천600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1천630억원에 이르는 이 금액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대통령인수위원회 조직을 1개 특별위원회와 7개의 분과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대통령당선자 자문위원을 필두로 임태희 비서실장이 대통령 당선자를 보좌하고 이경숙 위원장이 배치됐다. 특히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TF팀, 투자유치 TF팀,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TF팀, 한반도대운하 TF팀, 새만금TF팀, 과학비즈니스벨트 TF팀 등 모두 6개의 팀을 둔것이 눈에 띈다. 또 김형오 부위원장 아래로 이동관 대변인 및 행정실을 두고 취임준비위 및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가 자리를 잡았다. 7개 각 분과위원회에서 분야별 인수작업을 거치도록 했다. 기획조정분과위의 경우 국정목표수립과 운영기획 및 총괄조정 등 담당하면서 국정과제설정과 국정로드맵 업무도 맡아보도록 했다. 또 정무분과위는 청와대와 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중앙인사위 등의 업무를 외교통일안보분과위는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업무, 행정분과위는 행자부와 법무부, 법제처, 국정홍보처, 검찰, 경찰 등의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경제분과는 2개로 나눠졌다. 먼저 졍제1분과위는 재경부와 예산처, 금감위,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등의 업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끄는 이른바 ‘보수 신당’의 골격이 빠르면 내년 1월에 모습을 드러 낼 전망이다. 대선 이후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한나라당 조차 당권과 대권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데 따라 빠른시일 내에 신당의 틀을 마련, 준비된 총선을 치루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내년 1월 중 창당작업을 마무리 해 내년 1월 말~2월 초 사이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면서 “국민중심당 중심이 아닌 새롭고 깨끗한 경험세력에 의한 신당, 기존의 정치권에 식상한 국민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제 3지대’ 신당 창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기존 정당과의 연대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인물 몇 분을 이 전 총재와 제가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 보단 사회 각 계의 중추세력이 영입 우선 대상임을 밝혔다. 이 전 총재도 대선 후 쉴 사이 없이 사무실로 출근하는 등 영입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 등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머리도 쓰고 낮은 자세로 임하라고 당부하면서도 공천문제에 관해서는 “그런 것 갖고 얘기 할때가 아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신문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인수위도 준비해야 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국민이 실망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방안을 포함한 국정의 원활한 인수인계, 12월 임시국회 마무리, 당정청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회의에서도 강재섭 대표는 당정청과 관련, “한나라당의 당헌당규가 아주 잘돼있다”면서 “당헌 제7조에 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임기동안에 명예직 이외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고 해서 당의 독립적인 위치, 품위를 유지해놓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특히 “지금 당과 당선자, 당과 청와대,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하는 문제가 며칠 전까지 쟁점화 되어 있었다”면서 “서로 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화합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기초질서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았다. 또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미관계 형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화합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 할 수 없으며, 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 것이다.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라며 국민 대화합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며 기초질서 확립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상호주의’의 원칙에 따라 핵폐기를 우선하는 등 대북관계의 수정도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실용주의 외교를 하고 남북 협력도 북핵이 폐기됨으로써 진장한 남북경제 교류가 시작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북핵 폐기가 우선임을 못박았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을 통한 국제공유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특히 북미회담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애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큰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해 ‘환호’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밤 10시쯤 대국민담화 성명을 발표하고 일치 감치 예견된 대통령 당선의 기쁨을 당직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대국민담화에서 “위대한 국민들의 힘을 느꼈다”면서 “반듯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경제를 반듯이 세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어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 권영길 후보 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이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분열된 우리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듯이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당 안팎에서 ‘이명박’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미리 누렸다. 오후 5시50분쯤 강재섭 대표가 들어서고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강 대표는 예상은 했지만 믿기지 않는 듯 출구조사를 당직자들과 함께 지켜봤다. 여론조사 결과가 50.3%로 나타나자 당직자들은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다. 강재섭 대표는 김덕룡 의원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율은 62.9%로 잠정 집계됐다. 2002년 제16대 대선 70.8%, 97년 제15대 대선 80.7%보다 각각 7.9%포인트, 17.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에서 최고 투표율은 지난 60년 제4대 대선 때 97%였고, 최저투표율은 2002년 16대 때 70.8%였다. 직접투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만 해도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후 92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일찌감치 형성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점을 투표율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선거가 박빙 승부로 진행돼 결과의 예측가능성이 낮을수록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이번 대선은 이명박 후보가 꾸준히 40%대 독주체제를 이어오면서 2위 후보와 격차를 유지한 게 투표율 저하로 귀결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거전이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17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각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임을 내세우며 수도권 유세에 마지막 결전을 다졌다. 정동영 통합신당측은 “이명박 후보와 각축을 예고하면서 막판 역전”을 주장했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BBK와 결백을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요구는 시대의 흐름”임을 강조하는 한편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공동정부를 꾸리겠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하는 등 각 후보들 마다 ‘자신이 진정한 대통령’임을 자부했다.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백범묘소를 방문, “국민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후보가 절대 이길수 없다는 민심의 체온을 느꼈다”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화 후보임을 국민앞에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정동영 정부는 통합의 정부로 명명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계층간 지역간 갈등 치유에 나설 것”이라며 “반부패민주평화개혁진영에 속한 다른 후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적 요구”라며 마지막 전열을 다지는 한편 “아무리 특검을 몇번 한다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
이번 17대 대선은 그야말로 ‘BBK 대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민심은 ‘경제’로 향했고 각 후보들은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BBK로 흐르는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가 하면 정책이 실종된 최악의 대선이란 의견도 분분하다.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보수와 진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으로 집결된다. ▲보수와 진보의 세싸움=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내세워 10년만의 정권 탈환을 자부했고, 진보의 대표주자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내세워 진보의 정권연장을 외쳤다. 또 하나의 ‘진정한 보수’를 자부하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 두 보수세력의 자웅의 한 무대이기도 했다. 한편 개혁과 진보를 자부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노동자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민노당이 진정한 진보를 주장하며 대선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실용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한 진보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 어느대선보다 보수와 진보의 극명한 대립을 이뤘다. ▲진보 개혁 세력의 퇴보?=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의 승리를 오래전부터 장담하면서 얼마만큼의 표차이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 진보세력에선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