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즐거움을 새삼 느낍니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 황준상씨(29)는 요즘 입가에 자주 미소를 짓는다. 얼마전 선배들을 따라 나선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행복한 집’에서 발견한 행복 때문이다. 노숙자들의 안식처인 이곳에서 그는 난생 처음 ‘남을 도우면서 얻은 짜릿한 희열’을 잔잔하게 체험했다. ‘행복한 집’은 31명의 갈 곳 없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사회복지시설. 건물 지하와 4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2층으로 살림을 합치기로 하면서 인연이 됐다. 만만치 않은 공사비 탓에 도움의 손길을 찾는다는 얘기가 이 회사 건축팀에 전해지며 연결된 것이다. 10여명의 건축직 직원들은 자신들의 베풀수 있는 가장 쉬운 ‘봉사’였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일부 시설직 직원들이 전기공사 등 시설물 봉사에 마음을 더했다. 30일은 바로 이들의 꿈을 이루는 첫 날이었다. ‘2층 살림 집’ 대공사의 내부 인테리어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150여평의 2층 공간은 굉음과 망치 소리로 요란했다. 첫 날은 텅 빈 공간에 벽을 세우는 작업
경기도는 수원시민 406명이 시 소속 공무원들의 부당 초과근무수당 지급문제를 감사해달라며 감사 청구인 명부를 제출함에 따라 1일부터 명부를 열람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10일까지 도청 감사관실, 수원시 감사담당관실, 4개 구청 총무과, 44개 동사무소 등에서 청구인 명부를 열람토록 하고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도는 열람 후 14일 이내에 주민감사청구 심의회를 열어 감사청구요건을 심사한 뒤 60일 이내에 재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수원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시가 최근 5년간 초과 근무시간을 일괄 대리 기재하는 방식으로 333억4천700만원의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밝혀내고 수당 환수와 관련 직원 징계를 요구했다.
수원시가 수도권관광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역사성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양분화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야 할 문제가 ‘관광 수원’이란 원대한 포부를 만들어 갈 중심이 바로 서야 하기 때문이다. <글 싣는 순서> 1. 비슷한 업무영역 2. 무늬만 전문성 3. 조직개편 시급 현재 수원시의 문화정책은 이원화 돼 있다. 시 본청에 문화관광과가 있고 화성행궁 사업을 벌이는 화성사업소가 있다. 그래서 박물관 사업도 따로따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과는 5급 사무관 체제이고 화성사업소는 4급 서기관 체제여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도 화성사업소 보다 본청인 문화관광과가 더 느리다. 문화관광과는 국장과 시장, 두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화성사업소는 사업소장이 직접 시장에게 보고하기 때문이다. 문화관광과는 215억원을 들여 박물관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와 별도로 수도권관광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35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화성사업소는 65억을 들여 지난달 25일 화성홍보관을 개관했고, 화성박물관을 위해 590여원을 사용하는 등 화성행궁사업에 20여년 동안 모두 2조원 가량
수원시는 광교산 소나무의 생육을 돕기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오는 6월 11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시(市)는 지지대고개-광교헬기장-지방행정연수원-통신대 헬기장에 이르는 광교산 등산로 주변의 소나무 2천204그루를 가지치기하고, 소나무의 생육을 방해하는 참나무 등 활엽수 548그루를 베어내거나 가지치기를 할 예정이다. 또 소나무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가운데 생육이 크게 더디거나 죽은 502그루를 베어 낼 계획이다.
누리꾼 “어이없다” 맹비난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사건을 풍자한 한 언론사의 18일자 만평에 대해 네티즌과 시민들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폭주한 이 비난의 글들은 “사태의 본질을 심히 왜곡해 희화화 했다면서 매우 격앙된 표현으로 거세게 비난했다. 만평은 총기를 발사하는 장면과 함께 조지부시 대통령이 “한방에 33명… 총기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식의 내용이 언급돼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환쟁이’라는 아이디를 쓴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겠냐”며 “죽은 젊은이들의 가족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만평”이라고 비난했다. 또 ‘경악과 슬픔’이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당신의 가족이 그 안에 있었다면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겠냐”며 안타까워 했다. ‘무개념’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이런 일로 인해 현지 교포들이 두번 죽을 수 있다”며 현지 주민들을 염려
수원시가 전문성 있는 인력 보강에 대한 치밀한 계획도 없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얼빠진 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신축하려는 2개 동의 대규모 박물관의 관장직과 큐레이터(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자료의 수집 연구 보존 전시 및 작품의 설명이나 안내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사람)의 채용 계획이 아직 서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싣는순서] 1.비슷한 업무영역 2.무늬만 전문성 3.조직개편 시급 역사박물관은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에 박물관이 없다는 점과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 관광자원화 및 지식문화 체험 공간을 위해 기획됐다. 역사박물관에는 근당 약택동 선생 유물인 서화작품 1천200여점과 서예자료 4천556점 및 이종학 전 독도박물관장의 근·현대 고문서 및 자료 2만여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런데도 이 매머드급 역사박물관의 책임자인 관장직에는 6급 팀장급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전문성 있는 큐레이터 자리는 학예사로 대체키로 했다. 외국인들을 위해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명 정도의 외국어 구사 능력자를 충원할 방침이지만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박물관에 확정된
‘우리가 그걸 어떻게 해?’ 수원시 세류3동 버드내 풍물단 상쇠를 맡고 있는 임운자(51·여)씨는 새로운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내가 어떻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라는 얘기다. 임씨도 지난 2004년 이전까지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아들 둘과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평범한 주부였다. 우연한 기회에 (사)경기국악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 풍물반에 참여해 지금은 풍물반에서 상쇄를 맡고 있을 정도로 실력도 늘었다. 버드내 풍물단 상쇠 임운자씨 임씨도 처음 풍물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내가 저걸 해낼 수 있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가족들의 권유도 있었지만 임씨가 용기를 낸 데는 삶의 의미를 재조명 해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지난 2004년 4월쯤 장구채를 처음 잡았을 땐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성격도 지금과는 달리 조용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풍물놀이 공부로 인해 사람들 앞에 서게 되고 삶의 자세마저 임씨를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끔 바꿔 놓았다. 풍물단 활동 후 임씨는 세
수원시와 가평군이 2007 제2회 대한민국 스포츠·레저문화 대상에서 ‘레저 문화경영’ 부문과 ‘레저 관광’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화성복원사업을 비롯해 축제프로그램 활성화, 관광객 수용여건 개선,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추진 전략과 수도권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300만 관광객 유치에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평군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북한강 수상 축제, 가평일주 전국도로 사이클대회, 연인산 도립공원조성, 칼봉산 자연휴양림조성, 호명 호수공원조성 등 다야안 레저 관광사업을 추진해온 공로가 인정받았다. 2007 제2회 대한민국 스포츠·레저문화 대상은 문화관광부와 국회, 한국관광공사,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하고 스포츠 경영, 레저문화 경영, 스포츠 산업 레저문화산업, e-스포츠, 레저스포츠, 레저관광 등 7개 부문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17일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 교통영향평가에서 택시승강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주차빌딩 1층 공간을 라바콘으로 막은 채 영업에 나서 택시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는 등 백화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택기기사 등 위치 몰라 백화점 앞 정차 분당·광주 방면 차 뒤엉켜 위험 초래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학원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로 밝혀지면서 국내는 물론 현지 교민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현지 교민들은 앞으로 한국인에 대한 테러와 기피 등 각종 불이익이 닥쳐올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라 외교통상부장관 주재의 대책 회의를 열고 현지 주민들에 대한 안전과 외교적인 문제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범인의 신상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정부는 당초 범인의 신원이 아시아계로 알려지면서 ‘한국계’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워싱턴주재 주미대사관에 비상근무를 지시하는 등 피해 상황과 현지 수사당국의 수사 현황등을 체크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각 밤 10시쯤 범인이 초등학교때 미국의로 이민을 간 ‘한국계’로 밝혀지면서 범인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 나라의 힘은 문화에 있다. 한 도시의 저력은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 제시에서 알 수 있다. 문화를 빼고 역사를 얘기할 수 없듯이 문화 사업을 빼고 그 도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이 있는 빼어난 문화 도시다. 이 자체만으로도 수원시는 ‘문화 도시’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의 문화 사업에 대한 정책 배려는 사려깊지 못하다.중복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또렷한 마스터 플랜이 없다. 수원시의 ‘문화 사업’에 대한 현주소를 조명하고 미래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글싣는순서] 1.비슷한 업무영역 2.무늬만 전문성 3.조직개편 시급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2개 박물관 사업과 최근 개관한 화성홍보관 사업이 중복돼 시민들이 ‘혈세 낭비’라며 비난하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역사박물관을, 화성사업소는 화성박물관과 화성홍보관 등을 완공했거나 추진 중으로 이에 따른 사업비만 수백억에 달한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지난 2003년 5월 근당 양택동 선생의 서예유물 1천200점을 기증받으면서 같은해 8월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