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북한을 탈출하거나 중국, 제3국에서 출생하여 남한에 정착생활 중인 북한이탈주민 가정 청소년은 약 2천200명(초·중·고 재학 기준)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학업과 학교폭력예방 대책이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2천200여명의 탈북청소년 중 대안교육시설에 다니는 학생은 200여명 정도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일반 공교육을 받고 있다. 문제는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고 탈선의 현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적응실패로 휴학, 자퇴, 학교폭력 피해자, 왕따 등과 같은 부작용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탈북청소년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의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학원비 부담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에서도 영어를 가르치지만 영어 교과서 내용 대부분이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과 주체사상 교육이 주안점이다보니 한국에서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영어와는 사뭇 다르다. 또한 교과서 내용도 30여년 전 내용이라 시대에도 뒤쳐져있다. 여기에 탈북청소년들은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한국 학생들과 다르게
휴가철이 지나가고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오면서 술자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주량이 넘어서도록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인사불성이 되어 지구대, 파출소로 찾아오곤 한다. 주취자들의 소란행위에는 술값시비, 택시요금 시비, 음주폭행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관공서에서의 주취 난동일 것이다. 경찰력을 낭비하고, 경찰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한편, 심야시간 범죄예방과 각종 신고사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까지 방해하는 등 국가 차원의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어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고, 주거가 일정한 사람의 경우에도 행위가 지나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개정 4년째를 맞이하는 현재까지도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 난동행위는 전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는 유독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잘못된 음주문화가 기인한 바가 크다.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영국의 경우 주취소란
상편에서는 정조가 지은 상림십경 중 영화시사(暎花試士)와 영화당의 건축에 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영화당의 원형과 변화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영화당의 진정성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궁궐 건축의 특징은 내부의 주공간과 이를 감싸고 있는 퇴칸 공간으로 구성된 이중 공간인데 현재 영화당은 이중 공간으로 되어있지 않아 변형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평면을 보면 전 후면에는 퇴칸이 있으나 양측면의 남쪽은 마루로서 2.5칸이고, 북측은 방으로 1.5칸으로 퇴칸이 없이 바로 외부에 접하고 있다. 아마도 반 칸의 퇴칸을 없애고 내부를 확장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록을 보면 영·정조와 이후 임금들은 대보단에 제사를 지내기 전날 여기서 잠을 잔 기록이 나온다. 이는 명나라의 제후국의 군주로서 자신을 낮추고 깨끗한 심신을 유지하고자인지, 아니면 새벽에 제를 지내기 때문에 더 가까운 곳에 있고자 하였는지 알 수가 없다. 평면의 변화는 임금이 이곳에서 잠을 자게 되면서 좁은 1칸 방은 확장이 필요했을 것이라 보이며 변화 시기는 김홍도가 ‘규장각도’를 그린 이후이지만 순조보다는 힘 있는 정치를 한 정조시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경기도가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13일 도교육청,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관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민·관·학 통합치료관리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을 집중 관리키로 한 것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은 표준치 대비 50% 이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전체의 1.6%인 2만5천321명으로 2007년 0.8%에서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도비만 아동·청소년은 일반 비만 소아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 각종 심혈관질환 등 비만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더 딱한 것은 고도비만 아동·청소년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것이다. 고도비만은 단순한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문가의 체계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에 따라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겐 무리다. 그래서 이들 기관이 무료 관리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후 고도비만 관리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은 119 구급대원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보도다. 최근 4년 간 소방관이나 119 구조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경기도내에서만 147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8월말 현재 구급대원 폭행으로 24명이 검찰에 송치돼 이 중 3명이 재판에서 징역형까지 받았다. 환자의 생명에 대한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및 빠른 이송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러나 위로나 격려는 못할망정 언어폭력과 심지어 폭행을 한다는 것은 사기를 꺾는 일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방관도 마찬가지다. 밤샘근무 후 쉬는 날도 비상동원, 각종 교육과 예방점검, 무기한 특별경계근무까지 일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 10년간 화재 12.8%, 구조활동 213%, 응급이송활동은 140%나 급증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재난현장에 늘 출동하여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을 수습하기도 하고, 때로는 동료가 바로 옆에서 순직하는 충격적인 일도 경험한다. 이 때문에 소방관 2명 중 1명은 이같은 격
국악소녀 송소희 등 출연 남녀노소 즐거운 추임새 경기도립국악단 연주에 민요·태평소 등 이색 무대 비보잉과 하나된 국악 1천여 관객들 무한매력에 푹 남녀노소 격이 없이 어깨를 들썩이고 큰소리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얼마나 될까. 16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6 경기국악페스티벌’은 우리 소리와 함께 한바탕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국악인 남상일 씨의 사회로 진행된 페스티벌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로 민요와 태평소·목금·양금 협주곡, 비보잉과 사물놀이 등 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좋다, 얼씨구~” 관객들의 추임새 소리로 문을 연 공연은 국악기 소리와 현대적 선율이 어우러진 ‘프론티어’를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로 선보이며 이색적인 무대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지는 태평소 연주곡 ‘검은 평화’는 대금과 아쟁의 구슬픈 소리를 바탕으로 태평소의 힘있는 소리가 더해져 검은 평화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 현악기가 빠른 템포로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태평소의 독주 부분에서는 기교있는 소리가 더해져
지난 15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서 개회선언과 함께 대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축포가 터지고 있다./경기도체육회 제공
우리 내 가락과 소리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국악 한마당인 ‘2016 경기국악페스티벌’이 16일 오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10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경기국악페스티벌’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해 경기도민들에게 우리 음악인 국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비가 내린 궂은 날씨였지만 1천여명에 달하는 경기도민이 수원 제1야외음악당을 찾아 가을비가 내리는 한 밤에 어울리는 국악의 향취에 흠뻑 취했다. 주최측에서는 제1야외음악당 좌석인 796석이 모자라 간이의자 등를 동원해 넘쳐난 관중을 수용했다. 또 사물놀이와 국악기 체험, 판소리 배우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겼다. 이날 식전 행사에는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져 객석의 흥을 돋았다. 이어 사회자로 나선 국악인 남상일 씨의 ‘얼씨구’라는 추임새에 관객들이 ‘좋~다’고 받아치면서 시작된 본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 ‘프론티어’를 시작으로 김태훈 단원이 나선 태평소 협주곡 ‘검은평화’와 최근순 명창과 하지아, 심현경 단원의 경기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또 남상일, 송소희, 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를 찾은 웅엔 반 선(Nguyen Hong Son) 베트남 175 군병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Q.남편을 잃고 지적장애1급을 앓고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며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혼자 남을 아들이 걱정됩니다. 아들을 사랑해주는 아들 이모와 평소 관계가 좋은 사회복지사, 특수학교 담임교사가 있는데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가요. A.성년후견제도는 장애·질병·노령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성인에게 가정법원의 결정 또는 후견계약으로 선임된 후견인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에 관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성년후견인제도는 금치산, 한정치산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사무처리 능력에 도움이 필요한 성인의 재산보호뿐 아니라 의료행위, 거주지 결정 등 신상에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고 가정법원 또는 후견감독인에 의한 실질적 후견업무의 감독이 가능해졌습니다. 성년후견인은 가족과 친족 뿐만 아니라 친구,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와 법인도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될 수 있으며 여러 명을 둘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족이나 친족은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후견감독인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모를 후견인으로 선임하고 사회복지사와 특수학교 담임교사를 후견감독인으로 선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