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인생의 물줄기를 이끄는 수로(水路)와 같다. 생각이 위대하면 인생도 위대하게 된다. 생각이 뛰어나면 인생도 뛰어나게 된다. 생각은 인생을 결정 짓는 열쇠와 같다. 1884년 미국의 스탠포드 상원의원 부부는 외아들과 함께 유럽을 여행하였다. 그러나 여행 중 아들이 열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16세 생일을 며칠 앞둔 때였다.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려 했던 스탠포드 의원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에 자살까지 생각하였다. 그는 교회를 찾아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드리기 시작하였다. 기도 중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평정심(平靜心)을 찾게 되었다. 이에 그는 생각을 고쳐 아들에게 물려주려던 재산을 몽땅 털어 뜻있는 일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래, 내 아들의 이름을 따서 대학을 세우자!” 그는 귀국 후 모든 재산을 털어 스탠포드 대학을 세웠다. 지금 전자공학과 경영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이다. 천만 평의 캠퍼스에 1만5천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1천300명의 교수들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만 11명이다. 스탠포드 의원은 사랑하는 아들이 죽은 좌절감에서 생각을 바꾸어 명문대학을 세울 수 있었다. 나는 지금 77세이다.
걸었다 /이성필 친구 덕분에 물때를 배운다 내 생전에는 관심도 없이 지나갔을 일 늘그막에 친구는 어부가 되고 나는 어부의 친구가 됐다 젊어서 윗물에서만 살던 사람이 아랫물 해남까지 내려가서 낙지를 잡는단다 밤낮 없이 바다 물살은 들어오고 나가고 할 것이다 조차가 큰 사리의 삶 그럭저럭 조금의 삶 한때는 만조였던 사람 늘 그러리라 사는 나의 일상에도 물이 빠져 나간다 천천히 그러다가 순식간에 텅 비는 바다 검푸른 갯벌에 배를 걸었다 -계간 아라문학 여름호에서 사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생각대로 일이 이루어지기도 어렵고,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밤낮없이 아름다운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어쩌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고 사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날 문득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순간 화들짝 놀라곤 한다. 썰물, 바닷물이 일시에 빠져나가 버리고 텅 빈 자리에 갯벌만 드러누워 있는 것이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하지만 시인은 빈 갯벌에 배를 걸어두고 있다. 다시 걷겠다는 것이다. 다시 밀물을 기다리는 것이다./장종권 시인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accident)와 손상(injury) 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인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이 공식적으로 채택되면서 안전도시(safety Community)의 개념이 태동되었다. 안전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이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난위험시설이 있는 곳이다. 인천은 LNG 생산기지를 비롯하여 대형석유저장소 및 석유화학시설, 초고층빌딩, 대형유통시설, 대형 지하시설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위험시설 보유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최근 들어 초대형 태풍, 지진, 화재 등 대형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형시설들은 도시안전을 심각히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의 재난 유형이 산업화, 도시화 및 정보화 등 급속한 환경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집중호우, 폭염, 폭설,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대형화 되고 있는 추세다. 재난대비 사전예방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
응급실에 근무하다가 보면 각양각색의 환자와 마주치고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환자와 만나기도 하고 우연한 말 한마디로 정보를 얻어 환자를 치유하는데 결정적 정보를 얻기도 한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진료시 환자 혹은 보호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아주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어느날 저녁 11시경 요란한 앰뷸런스 소리가 나면서 40대 남자가 119 구급대와 함께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혼수상태로 축 처진 채 입술이 창백했으며, 호흡이 불규칙해서 마치 사망하기 직전의 환자와 같아 즉시 기관내 삽관을 시행하고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으며 그 외 응급처치를 시행하였다. 뇌 컴퓨터 단층 촬영과 엑스레이, 혈액 검사, 심전도를 시행하면서 환자 보호자에게 긴급히 연락하였다. 내원 1시간 후 뇌 컴퓨터 단층 촬영과 모든 혈액 검사를 포함한 검사 결과가 나왔으나 정상이었고,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환자 보호자와 연락이 되어 보호자들이 내원하여 과거 병력이나 집안 가족들의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았으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마지막까지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던 회사 동료들
비싼 통행료 논란을 낳고 있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에 대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통행료 인하 포천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포천범대위는 지난 11일 오후 신읍동 포천체육공원에서 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열고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모여 플래카드와 피켓을 동원해 ‘고가의 통행료는 또 다른 규제’라며 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도 지난 10일부터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실시협약 당시의 요금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구리시도 지난달 28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 또한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2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통행료를 협약 당시 발표했던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의 1.02배 수준 이하로 조정하고 출·퇴근과 야간 통행료를 50%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남양주시도 국토부에 당초 약속한 대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을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요금 대비 1.02배로 조정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더욱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지나는 5개 지자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2회 ‘2017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개최 행사에서 형돈이와 장미여관의 공연이 시작되고 있다. /인천시 제공
13일 부천시 웅진플레이도시 야외 워터파크에서 열린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버블 눈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제공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으로 천안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13일 평택·오산·의왕시 등에 따르면 평택시는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역문화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평택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행정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전국 우수사례 가운데 평택시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품격 있는 경제신도시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도 이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오산시의 경우 삶의 수많은 물음들을 교육과정으로 만든 ‘물음표학교’와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시니어 리더를 양성하는 ‘느낌표학교’를 만드는 등 지역 주민이 스스로 묻고 깨우쳐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는 것에 백년시민대학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산시는 이번 수상
산수국 통신 /강영은 길고 좁다란 땅을 가진 옆집에서 길고 좁다란 닭 울음소리가 건너옵니다 길고 좁다란 돌담이 젖습니다 ?길고 좁다란 돌담을 꽃피우고 싶어졌습니다 길고 좁다란 돌담 속에서 길고 좁다란 뱀을 꺼냈습니다 길고 좁다란 목에게 길고 좁다란 뱀을 먹였습니다 길고 좁다란 목을 가진 닭 울음소리가 그쳤습니다 비 오는 북쪽이 닭 울음소리를 훔쳤겠지요, 길고 좁다란 형용사만 그대 곁에 남았겠지요 비 개어 청보라 빛 산수국 한 그루 피었습니다 그대에게 나는 산수국 피는 남쪽이고 싶었습니다 ‘길고 좁다란’ 형용사를 남길 수밖에 없는 화자의 슬픔의 근원은 북쪽과 남쪽이라는 공간에 떨어져 있는 나와 그대의 거리이며 부재의 공간인 듯하다. 비 오는 북쪽이 그대와 나라는 사이를 가른다 해도, 그것이 설령 죽음일지라도. 늘 ‘청보라 빛 산수국’이 피는 영원한 ‘남쪽이고 싶’다는 간절한 심연의 공간을 타전하고 있다. 그리움은 결국 어떤 거리나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생생함이 다하는 좋은시다. /박병두 문학평론가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그런 눈으로 욕하지마/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난 왼손잡이야…” 10여년전, 남성 듀오 패닉이 발표한 ‘왼손잡이’란 노래다. 이 노래가 발표되자 당시 마이너리티(소수자)인 왼손잡이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뜻과 함께 획일성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서 꽤 오랫동안 인기차트 상위에 올랐다. 실제로도 우리 사회에서 왼손잡이는 소수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국민 중 왼손잡이는 3.9%에 불과했다. 오른손잡이가 88.3%, 양손잡이가 7.8%였다. 양손잡이 중 적지 않은 수는 왼손잡이였다가 불편을 느껴 양손을 사용한 경우로 추정된다. 사회구조가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되어 있다 보니 실생활에서의 왼손잡이 애로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병따개나 가위, 마우스 사용도 쉽지 않다. 왼손잡이로 산다는 것, 지금은 불편을 감수하면 그만 이지만 사실 예전에는 차별을 심하게 받았다. 특히 왼손을 터부(Taboo)시 해 따돌림은 물론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왼손잡이에 상대적으로 관대해 보이는 영국에서도 1940~50년대까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왼손으로 글씨를 쓰다가 들키면 뒤로 왼손을 묶어 놓기까지 했다고 한다. 종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