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월 1만 3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2023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가 지난 2021년부터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작했다. 지원 금액 한도는 1인당 월 1만 3000원으로, 해당 지역 지역화폐로 지급돼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접수는 상·하반기 2회 온라인 신청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 기간은 상반기 이달 13일~4월 14일, 하반기 7월 10일~8월 18일이다. 해당 기간에 인터넷 또는 모바일(https://voucher.konacard.co.kr/41/20)에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여성 청소년들은 이달 1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보호자, 주 양육자가 대신 신청도 가능하다. 단,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가구의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신청자는 중복 지원할 수 없다. 만 11세가 되는 2012년생은 새롭게 신청해야 하며, 2021~2022년에 지원받은 기
경기도가 개학을 맞아 교육청‧시군과 함께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등 1만여 곳을 위생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점검은 학교 집단급식소 1365곳, 유치원 집단급식소 600곳, 학교 주변 식재료 공급업체 219곳이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내용은 ▲소비기한(또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비위생적 식품 취급 ▲부패‧변질, 무표시 원료 사용 ▲기구 세척‧소독 관리 등 급식시설 위생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이다. 또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여부 ▲정서·저해 식품 판매 여부 등도 점검한다. 아울러 위해 우려가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수거 검사 및 위생관리캠페인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은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우려 시기인 만큼 손 씻기 등 노로바이러스 예방법과 행동 요령도 지도한다. 도 관계자는 “개학을 맞아 식품의 안전한 판매환경 조성과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이 참여해 합동 지도점검을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도지사인가, 아니면 지사직을 발판으로 대권만을 노리는 권력의 욕망자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국회 여야에 대해 “민생복원, 정치복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것을 겨냥하며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관련 기사=김동연, 윤석열 대통령에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을 가야”)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논평을 내고 “1390만 도민과 도정은 김동연 지사의 대권 발판이 아니다”라며 “경기도지사라면 국가 차원의 거시적 정책 방향을 힐난하고 정치 개혁을 훈수하기보다 경기도정부터 바로 챙기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기도의 경제 위기 대응을 두고 도민 10명 중 6명인 60.3%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며 “이는 경기도의 민생경제 대응 정책이 효과적이지도, 도민들에 이렇다 할 만족감을 주지도 못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적 메시지에만 혈안이 돼 ‘경기도지사’라는 자신의 본분은 잊은 게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일에만
경기도는 북부 10개 시·군 및 김포시와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시·군 협력체계, 경기북부 AI·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최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북부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북부 시·군 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시·군의 협력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도민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경기북부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및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공조 체계를 더욱 단단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평화광장 도민마켓, 디엠지(DMZ) 오픈 페스티벌, 시·군 인허가 민간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올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협조와 관심를 요청했다. 이 밖에 남양주시 지방도383호선(진건~오남)도로개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민주노총 경기본부 임원진과 만나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염 의장은 8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 박신영 사무처장, 박정상 대외협력국장, 박현준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 소장 등 경기도 노동정책과 관계자와 정담회를 가졌다. 내용은 ▲경기도 돌봄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 대책 ▲양대 노총과 집행부, 경기도의회 간 정기협의체 구성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법률지원센터 기능 활성화 등이다. 최 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아이·노인돌봄, 장애인활동지원, 장기요양 등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들은 고용안정성 악화와 열악한 처우로 기본생계마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처우개선비 지급, 적정근무시간 보장 등의 개선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민주 및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며 주요 노동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노동정책에 있어서는 집행부의 정책적 판단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오늘 참석한 집행부 관계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검토하길 바란다”며 “이번 정담회에서 전달받은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경기도의회 차원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면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관련기사=2022년 12월 21일자 2면 기사)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도민에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 가구 합산 7000만 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도민에 한해 1억 5000만 원 이하 주택은 100%, 이를 초과하는 주택은 50%의 취득세를 각각 감면해주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국회에서 해당 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 공포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주택 가격 실거래가 기준 12억 원 이하면 연 소득 기준 없이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 전액 면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도는 여기에 200만 원가량의 감면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총 400만 원의 취득세를 감면해주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가구 합산 1억 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도민이 수도권에서 생애 최초로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다. 경기도민 중 기준을 충족하
경기도청 내에서 불법 시위가 일어나며 한동안 소란이 일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8일 오후 경기도청 1층 열린민원실 앞에 자리 잡고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연대는 도에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신고를 하지 않았고,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6월 당선인 시절, 발달장애인·가족 종합돌봄 ‘동행 돌봄’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약속과 달리 임기 첫 예산안에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어떠한 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임기 내 발생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참사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김 지사는 당장 나와 우리와 대화하고,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이크를 잡고 시위를 벌였다. 소란이 커지자 청사 직원들이 다수 내려와 이들을 제지하려 시도했지만 강하게 반발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또 도가 증거 수집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자 일부 시위 인원은 “찍히는 걸 원치 않는다. 촬영을 중단하라”며 상호 간 마찰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결국 도는 퇴거 요청까지 검토하기에 이르렀고, 매뉴얼에 따라 경찰을 호출했다. 이 과정
경기도 여성 6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으며, 3명 중 1명은 ‘우리 사회가 여성폭력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여성가족재단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일상을 바꾸는 노력,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 및 향후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여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도내 19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 98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재단은 유엔 여성폭력통계 가이드라인 등 국제표준을 참고해 정서적·경제적·신체적·성적 폭력과 스토킹 등 여성폭력을 5가지로 유형화했다. 최근 1년(2021년 9월~2022년 8월)간 피해 경험을 조사한 결과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1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적 폭력(정서적 학대와 통제 행동 등) 17.2% ▲경제적 폭력(금전적 재원 등의 이용을 막는 것) 11.1% ▲성추행(미수 포함) 8.2% ▲신체적 폭력 7.2% ▲스토킹 3.6% ▲강간(미수 포함) 1.6% 순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폭력 경험은 가해자가 동일 인물인 경우가 많았다. 정서적 폭력 60.7%, 경제적 폭력 50.8%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봄은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 출산기로 개체 수가 증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위험도가 높다. 이에 도는 양돈농가의 산행 금지, 트랙터 등 농장 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방문자 신발 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 바퀴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토록 지속적으로 홍보 중이다. 지난 1월부터는 양돈농가의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는데 도는 미설치 및 미운영 농가를 점검하고 위반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매주 수요일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퇴치 날로 지정해 소독장비 207대를 동원해 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포획을 적극 추진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멧돼지 접근경로에 소독과 기피제를 설치하는 등 차단 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지역화폐 국비 지원액이 지난해보다 844억 원 줄어든 것에 대해 “총체적 난국”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지역화폐 예산 차등 지급 재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올해 도내 31개 시·군에 배정한 지역화폐 국비는 421억 9200만 원으로, 지난해 1266억 300만 원보다 약 844억 원가량 줄었다. 김 지사는 “민생을 살리고 소상공인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도청 간부들과 연일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고 있다”며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지역화폐예산 결정을 반드시 재고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정부는 7050억 원이었던 올해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그나마 민주당의 요구로 절반인 3525억 원만 겨우 살아남았다”며 “행안부가 발표한 ‘지역화폐 지원예산 배분 기준’은 한 마디로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별 재정여건과 인구현황을 기준으로 지역화폐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고 한다”며 “지역화폐의 정책목표는 ‘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