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과천한마당축제엔 이 축제만이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형 야외극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2003년엔‘타이타닉’, 2004년은‘노아의 방주’가 그러했다. 올해 이 축제엔 무슨 작품이 또 다시 시민들의 부푼 기대를 충족시켜줄까. 해답은 ‘천국의 정원’에 숨어있다. 이 작품은 무대 세팅시간만 꼬박 3일 밤낮이 걸리는 포르투갈 극단 씨르코란도의 야외극이다. 이 작품은 연극과 서커스, 무용, 음악이 아우러진 멀티플 공연이나 대사와 숨죽이는 곡예도 발레식 스트레칭이 가미된 무용도 일체 없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뚜렷한 줄거리 없이 어느 한가한 시골농부들의 소박한 삶과 꿈을 풀이해나가는 솜씨가 일품이다. 새장 무대에서 유럽 최고의 서커스 명수로 불리는 배우들이 줄에 매달려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4m가 넘는 거대한 인형에 여배우가 안겨 구슬픈 노래를 부른다. 포르투갈 농가의 아름다운 정원을 묘사하는 장면에선 실제 무대와 객석 전체에 달콤새콤한 오렌지향이 가득 퍼져나가도록 해 시각과 후각을 한꺼번에 노리는 욕심을 부린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관객은 마치 꿈속의 동화세계에 온 듯 서정적인 느낌을 갖고 이 작품을 대하게 되고 공연이 끝난 후 자신도 모르게 삶의
과천 관내 2개 단체가 똑같이 '정조대왕 과천행차'란 주제를 기획작품으로 채택, 한달 간격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복행사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과천종합봉사센터는 내달 2∼4일 3일간 시 자원봉사 박람회를 열 계획으로 있다.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3, 11단지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로 참여인원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 박람회는 주먹밥만들기·멧돌갈기 등 체험마당과 봉사사진전시회, 각 단체별 봉사활동사항을 홍보 할 예정이다. 특히 정조대왕의 원릉 행차 시 과천을 경유한 역사적 사실과 관련, 이를 재현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방문의 해와 관련,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500만원의 지원과 시비 500만원 등 1천만원의 비용 중 정조대왕 행차는 조선시대 복식의 대여와 제조에 일부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과천예총은 제20회 시민의 날 기념 예술행사 일환으로 10월8일 ‘정조대왕 율목에 왔소’란 타이틀로 중앙공원에서 과천시가지 일대를 가두 행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비 3천만원이 소요될 이 행사는 가두행진 외 정조대왕 및 율목아줌마 선발대회와 각 지부별로 과거시험
국군기무사령부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과천시가 이전예정부지에 대해 국방부가 매각할 용의가 있을 경우 전체면적을 매입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여인국 시장은 25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는 주암동 기무사 이전부지를 매입할 의사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기무사 이전문제를 질의하는 과정에서 윤광웅 장관이 “과천시가 토지를 매입한다면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으나 시가 매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에 따른 시의 공식적인 해명이다. 시의회 임기원 의원과 시민대표 조길웅씨 등이 동참한 기자회견에서 여 시장은 “다자간 협의에서 이미 시가 매입할 의사가 있음을 국방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며 “만약 국방부가 이전부지를 매각한다면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길웅 시민대표도 “시가 매입을 추진할 때 트러스트운동을 통해 모금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기원 의원도 “기무사 부지 매각은 상호간 윈윈 정책이다”며 “시의 매입에 시의회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무사는 주암동 22만여평
올해 과천 한마당축제 해외참가작 중 로드 공연이란 독특한 형식을 띤 '색깔있는 사람들' 공연장면.
과천시가 오는 29일부터 오는 10월9일까지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일제정리 대상은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한 후에도 여전히 주소를 과천에 두고 있는 무단전출자 등이다. 또 실제는 다른 곳에 살며 주민등록 주소를 과천으로 옮겨 온 위장 전입자와 과천에 살면서도 주소를 옮겨오지 않은 무단전입자와 주민등록이 2중으로 등록되었거나 말소된 자 등도 신고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증을 기간 내 발급 받지 않았거나 거주지 이동 후 주민등록증 뒷면 주소 미정리자 또는 출생, 말소, 무호적자 중 주민등록 신고를 못한 경우에도 반드시 거주지 동사무소로 신고해야 한다. 시는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일제정리기간 중 자진 신고할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의 1/2까지 경감해 줄 방침이다.
국군기무사령부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18일 제6차 다자간 협의체 실무자 회의가 열렸으나 서로간의 입장 차를 한치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여인국 과천시장과 국방부, 기무사 관계자 및 시의회 이경수, 임기원 의원, 과천지키기 범시민연대 조길웅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와 시민대표가 제시한 대체부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종전 비공개 방식에서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사를 남태령으로 이전하려면 도시공원부지 해제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소요기간이 최소한 2년6개월이상 걸려 이전목표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토지매입 등 기 투입된 816억원의 환수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환경 및 녹지등급상 훼손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는 “건교부가 승인한 주암동 6만2천평 외 나머지 16만평은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 시장은 “현재 추진중인 주암동은 토지이용계획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 후 “대체부지를 불가능한 면만 부각시켜 불가하다는 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길웅 사무총장도 “기무사가 주암동 6만2천평에 들어서겠다는 것은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KRA가 지난 8월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 무주군 안성면을 18일 방문, 이재민 구호민 지원활동을 벌였다. KRA Angels 봉사단원 30명은 이날 흘러든 토사로 피해를 입은 인삼밭 복구와 가옥 침수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20kg짜리 쌀 100포대를 전달했다. KRA Angels가 전달한 쌀은 KRA와 1사1촌(一社一村) 결연을 맺은 충북 청원군 미원면 기암리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층 의미가 깊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레저세 부분에 대한 지방교육세 부과비율 연장(본보 7월15일자 6면보도)에 대해 농축산단체와 경마관련 시민단체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방교육세 레저세 과세비율은 관계법에 따라 2001∼2005년까지 60%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1995년 이전 수준인 20%로 환원키로 했으나 교육부는 현행 부과비율을 유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민연대 등 농축산 관련 24개 단체들은 최근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건전경마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정의)를 결성, 지방교육세율 환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지방교육세 환원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지난 16일 행정자치부 및 교육부에 전달했고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곧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또 내주 중 관련 부처 장관면담 및 항의 집회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저세 지방교육세 환원으로 환급률 인상을 기대했던 경마팬들의 반발도 만만찮게 전개되고 있다. 경마관련 시민단체들은‘지방교육세 환원을 위한 경마팬 투쟁연합회’를 조
마카오에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마카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덕에 주요 거리에 한국식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덩달아 한국가요가 마카오 젊은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유행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현지 최대 레저사업인 경마에 한국인 최초로 오경환(25) 기수가 진출, 한류열풍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6월 마카오 자키클럽 등록 기수로 활동을 시작한 오 기수는 마카오 신인등록 기수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9일 현재 총114경주에서 1착10회 2착10회를 거둬 현지 경마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달엔 비인기마에 기승, 하루 동안 3번이나 고배당을 터뜨려 대박기수 대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이런 활약상으로 VJ프로그램인 KBS2 ‘무한지대Q’가 마카오 현지로 날아가 오 기수의 경마모습과 일상생활을 촬영, 지난 4일 방영하기도 했다. 원정일, 이금주, 조경호 등 동료 기수들도 휴장기를 이용, 응원원정대를 결성, 외국에서 고군분투하는 오 기수 응원에 나섰고 현지 한국여행사 가이드들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경마장을 찾고 있다. 특히 마카오의 국적기 회사인 ‘에어마카오’사는 한국에 마카오를 알리는 홍보대
건설교통부가 최근 주택가격안정대책 일환으로 과천시가 추진중인 지식정보타운 부지에 신도시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도시자족기반 확충차원에서 갈현·문원동 일대 50만평에 지식정보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000년 대상 토지를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에 개발제한구역조정가능지로 반영한데 이어 200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 마무리짓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엔 1천억원의 개발기금 조성과 관련된 조례제정과 함께 70억원의 조사설계용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부지에 대해 건교부가 오는 8월말 발표예정인 주택가격안정대책에 따른 주택공급확대방안으로 신도시 건설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과천시가 반발하고 나선 것. 이에 시는 이런 계획 자체가 시민들의 희망을 송두리째 꺾어버리는 처사라며 지난주 경기도에 공동 대응책을 건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항구적 자족 해결을 위해 추진중인 지식정보타운을 택지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신도시 건설을 고집할 경우 모든 수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