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가 개성과 파주를 묶어 관광특구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20일 손지사는 “(북핵관련) 6자회담의 성사를 계기로 남북관계에 있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개성-파주 경제특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지사는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상호협력의 구축으로 개성공단처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반도 전체의 평화구축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초를 튼튼히 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가 대북 200만KW 전력지원을 위해 파주시 신덕은 변전소의 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신덕은 변전소는 LG그룹이 파주LCD단지를 조성하면서 건설한 것으로 올해 말까지 한전에 기부체납하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파주에서 평양까지 345KV짜리 송전선로 2회선을 건설하면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은 현재 진행중인 개성관광과 추진중인 평양관광의 기본시설 건설지역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개성과 평양관광이 상설화되면 세관 등 통관시설과 전국에서 모여 들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 및 위락시설 개발이
경기도민의 응집력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고사(枯死)를 막아냈다. 14일 오전 7시30분 손학규 경기지사와 31개 시.군 시장.군수, 문병대 경기도경제인단체연합회 회장 등 경기도내 정치.행정.경제계 관계자 150여명은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 모여 ‘조세감면제도 개정안반대’를 천명하고 조세특례제한법의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제도 즉각 철회 등 3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7일 정부가 수도권지역 중소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혜택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에 대한 반발로 참석자들은 정치적 색채나 친소관계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응집력을 보여 주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여당 제4정조위원장인 정장선 의원(평택 을)도 잘 모르고 있더라”며 날치기식 입법예고를 지적했고 경기도내 31개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중대 안양시장은 “정부가 앉아서 수도권을 고사시키는 연구만 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문병대 경기도경제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어처구니 없이 중소영세업체를 궁지에 몰아넣는 조세특례제한법까지 소문없이 내놓았다”며 “세계와 경쟁력을 겨루는 때에 수도권과 비수도
손학규 경기지사가 ‘한반도 평화경영 10대 과제’ 제안하자 “지방정부의 한계를 넘어선 월권”이라는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10대 제안 가운데는 경기도가 그동안 추진해 오던 내용과 상반된 DMZ지역 개발방안도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다. 손지사는 11일 임진각에서 진행된 세계평화축전 폐막식에서 ‘대북경제협력기구 구성’ 등 남북한 화해협혁을 위한 10대 제안을 내놓았다. 10대 제안에는 ▲남북대화의 의제 개방 ▲남북한 대화의 제도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등 고위급회담 정례화 ▲남북 무전쟁 선언을 통한 2단계 평화체제 구축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남북합작 벼농사 현대화 시범사업과 같은 농업부문 현대화에 대한 지원 ▲비무장지대혹은 휴전선부근 남측 지역에 남북이 관리하는 발전소건설 ▲임진각 평화누리에 이산가족상봉 면화소 설치 ▲북한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국제적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에 중앙정부 관계자는 “10대 제안중 일부는 이미 정부가 핵심과제로 진행 중이고 북한 지원사업은 정부가 ‘당근과 채찍’이라는 외교적 필요성에 의해 조율을 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장이 정부와 교감없이 일방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고위관계자도 “북한
지난 2002년 손학규 경기지사취임 당시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장준영씨가 경기신용재단 상임감사로 임용되자 손지사의 ‘자기사람 챙기기’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취임당시 보좌관출신 핵심측근 1명만을 도지사 비서실 비서관으로 임용해 “손학규는 역시 다르다”는 평을 들었던 손지사가 자기사람 챙기기를 시작하더니 이제는 역대 어느 민선 도지사보다도 많은 측근들을 등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월 손지사 경기도지사후보 선거캠프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했던 이수영 전 경기개발연구원 상임위원은 경기영어문화원장으로 전면배치됐으며 선거캠프 좌장격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장관은 경기문화재단 사장으로 손지사와 임기를 같이하고 있다. 특히 손지사가 국회시절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김태승 전 국회사무처 비서관은 연초 갖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개발연구원에 없던 부원장 직제를 만들어 보임했고 차명진 전 공보관 역시 공보관직에서 물러나면서 홍보특보의 직제를 만들어 자리를 차지했다. 또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손지사 선거캠프에서 핵심참모로 활동했던 신현태 전 의원은 전임 사장이 돌연 사표를 낸 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올랐고 손지사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박종희 전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경기도와 서울시를 운행하는 심야버스 노선을 17개로 확대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20일 "심야시간에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 심야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야버스는 지난 2002년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등지에서 7개 노선을 시범실시한 후 현재까지 부천시, 안양시, 남양주 등 11개 지역 13개 노선으로 증편됐으며 심야시간대 광역교통 이용자수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기북부인 의정부~광화문을 운행하는 1000번 버스의 경우 올 1월 심야시간 이용승객이 701명(29회 운행)이었으나, 6월에는 6천381명(110회 운행)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에 신설되는 심야버스 노선은 광주~하남~강변, 광주~성남~잠실, 남양주~구리~청량리, 남양주~구리~강변, 남양주~구리~잠실, 용인~성남~압구정~광화문 구간이다. 기존 심야버스 노선중 6800번 버스와 5500번 버스가 5500-2번으로 통합운행돼 5개 노선이 추가되지만 실질적으로는 6개 노선이 증가, 총 17개 심야버스 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청량리·잠실·강변에서는 막차 운행시간이 종전보다 평균 1시간 30분 정도가 연장
내년 5월 치러지는 제4차회 지방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레임덕현상은 현 단체장의 차기 선거 당선가능성과 반(反)비례하고 있어 시.군마다 사뭇 다른 공직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연초 손학규 경기지사가 차기대권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며 “다음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자 도내에서는 당장 손지사의 조기 레임덕을 걱정하는 소리가 넓게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우려는 손지사가 “차기 경기도지사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영어마을 등 핵심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지금 무슨 계획을 세워도 차기 지사가 계획을 바꾸면 그만”이라며 일부 국.과장들이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관련 국.과장들은 다음 인사에 곧바로 반영됐다는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군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단체장이 선거법관련 벌금형을 선고받은 G군과 단체장이 행정능력 부족이라는 평가 속에 지역 유지들이 속속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G시의 경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파벌짓기가 벌써부터 화제다. 해당지역에서는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이합집산하며 단체장선거 출마를 흘리고 있으며 동창회와 각종 친목
정부가 난개발 방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택지개발시 연접합산 규제’ 개정안이 사실상의 규제완화라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4일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건설교통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중 자연보전권역내 소규모 택지개발의 확산에 따른 난개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택지개발시 연접합산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지구단위계획 수립후 택지조성사업을 하는 경우 허용면적을 6만㎡(1만8천여평)에서 30만㎡(9만여평)로 조정하는 것은 면적규제완화”라고 주장했다. 또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실시하는 지역을 20만㎡(6만여평)에서 50만㎡(15만여평)로 조정하는 것 역시 규제완화정책”이라고 반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오염원 입지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연보전권역내 난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2천300만 수도권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관리에 대한 정부의 목표달성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건교부의 개정안은 사실상의 규제완화로 상수원의 수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택지조성사업 면적을 6만㎡에서 30만㎡로 완화하는 것은 수 년 동안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며 시행해 온 상수원 수질관리정책을 포기하고 손쉽게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방문의 해와 광복 60주년을 맞아 준비해온 '2005 세계평화 축전(www.peacef.org)'이 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2일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평화.상생.통일.생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평화축전에는 분쟁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비롯해 영국.루마니아.이스라엘.쿠바 등 세계 17개국 17개 문화예술 및 학술단체에서 110명이 참가한다. 또 축전기간에 파주 임진각, 도라산역 등 DMZ부근과 파주출판문화단지,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등에서는 국내외 1천여명이 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공연 100회, 전시 2회, 학술대회 5회, 놀이체험 15개 등 다양한 학술.체험행사를 벌인다. 1일 오후 8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에는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리마살라 유니세프 부총재 등이 참석해 50여m에 이르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에 설치된 3천여개의 촛불을 밝히게 된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평화 프린지 콘서트, 예술 불꽃놀이, 얼굴전, 평화의 벽 꾸미기, 평화에 대한 단상 메시지전 등이 마련돼있고, 학술행사로는 도라산 평화 인권 강연회 시리즈, 테드 터너 전 CNN회장이 참여하는 DMZ포럼
지난달 30일 전남 강진군에서 개막된 제10회 강진 청자문화축제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는 강진문화원에서 ‘실학사상과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손지사는 “경기도와 강진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고“경기도와 강진은 도자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협력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경기도와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이 배어 있다”며 “다산 선생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태어났지만 신유사옥으로 강진으로 유배돼 실학사상의 모든 꿈을 꽃 피우며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쳤다”고 밝히며 양 지역간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손 지사는 수원성(화성) 축조 당시 거중기를 만들어 백성들의 노역 경감과 비용 절감 및 노역에 동원된 백성들에게 임금을 수여하는 등에서 다산 선생의 실질적인 경영마인드를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손 지사는 “‘이렇게 훌륭한 역사적 가르침을 현실에서도 같은 마인드로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실 정치를 야유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신은 과거에 혁명적인 발상까지한 사람이었다고 전제한 손 지사는 “그러나 지금은 국민들을 배불리 먹게하는 것과 무한 경쟁의 세계화 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한나라당에 대한 대연정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도내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노대통령의 “정권을 내놓더라도 선거제도는 꼭 고치고 싶다”는 발언에 갑론을박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29일 곧바로 성명서를 통해 “지역주의는 정치세력간 거래로 극복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해소 등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 해결에 진력하라”고 촉구했다. 우태주 경기도의원(한나라당 용인4)도 “영?호남 연정이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소외된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등의 불만을 어찌할 것인가”라고 묻고 “노 대통령의 발상은 또다른 지역주의를 파생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 사무관은 “대통령은 대연정 제의에 앞서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이룩했다고 했는데, 요즘 서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라며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열린우리당 노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공통점은 영남사람이라는 것뿐”이라며 “노대통령과 박대표의 연정은 지역패권주의 정당의 탄생”이라고 비난했다. 시민 전중호(55?안양시)씨는 “서민들이 사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