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판타지아 장르 : 드라마 감독 : 장건재 배우 : 김새벽/임형국/이와세 료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본다. 한편 한국에서 혼자 일본 여행을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고조시가 처음인 그녀에게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나선 유스케. 두 사람은 함께 여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키운다. 그러나 혜정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유스케는 혜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소도시 고조시에서 맺게 되는 인연의 이야기를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1부는 영화 감독 태훈이 영화 촬영 조사를 위해 고조시를 방문하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영화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부는 일본 여행을 위해 고조시에 들른 한국인 혜정과 일본 청년 유스케가 만
교육부에 따르면 2014년 6월 30일 기준으로 폐교는 전국 3천595곳에 달했고 그 중 어떤 용도로든 활용되고 있는 폐교가 999곳에 이른다. 현재 폐교된 부산 초장국민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폐교사랑모임’을 결성하며 발품을 팔아 전국에 숨겨진 폐교의 현황을 조사하고 관계자와 인터뷰하며 폐교 운영의 사례와 어려움,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폐교의 모습을 포착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폐교는 문을 닫은 학교지만 학생들이 떠난 곳에 숨을 불어 넣어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책에서는 이처럼 닫힌 공간에서 상상력과 소통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현황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도시로 떠나버려 문을 닫은 화산초등학교를 개조해 시안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나 폐교된 월산초등학교를 개조한 연극촌인 밀양연극촌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창작, 전시, 공연뿐 아니라 체험, 교육, 휴식 등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폐교들을 지자체의 지원, 운영자의 기획능력, 공간 활용의 다양성 등 다각도로 바라보며 분석하고 있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돼 있다. 공연장, 갤러리, 시각예술 창작촌, 박물관, 이색공
‘플라스틱 유랑섬’展 어린이미술체험관 내일부터 김별 작가 평면 회화작품 소개 ‘이상한 나라와蛙 개구리’展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내일부터 쓰레기 모아 회화·설치작품 선봬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2개의 미술체험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우리가 만든 움직이는 섬-플라스틱 유랑섬’展(이하 ‘플라스틱 유랑섬’展)을 오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플라스틱 유랑섬’展은 북태평양 아열대환류해역에 실제로 존재하는 쓰레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의 모습을 평면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배트킹(엄기준) 작가는 사람에게 쓰이다 버려져 망망대해(茫茫大海) 한가운데로 떠내려 온 쓰레기들의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로 가득 채우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쓰레기 섬과 섬이 존재하는 바다의 형상을 강렬한 원색들로 표현해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드넓고 머나먼 바다에서 정처 없이 유랑 중인 쓰레기 섬을 통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과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21일까지 수원유람(水原遊覽) 산드래미 작품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수원을 유람하자는 의미의 ‘수원유람’은 수원 내 다양한 문화자원, 역사, 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해 작품 등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문화예술도시 수원을 조성하고 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매탄동의 옛 이름인 ‘산드래미’를 활용해, 향수(鄕愁)를 주제로 영통구 매탄공원 내 잔디광장에 진행한다. 공모 요령은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급속한 도시화 과정을 통해 사라져간 과거 매탄동의 모습 또는 주민의 삶과 관련한 상징적인 설치조형물(조형물, 키네틱아트 등) 2점을 출품하면 된다. 지역, 학력, 전공 제한은 없으며 수원문화지도(swdb.swcf.or.kr)에 개인DB를 등록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는 다음달 20~21일 재단 문화사업부 창작지원팀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한다. 시상은 대상자 1명(팀)과 입상자 최대 4명(팀) 등 총 5명(팀)을 선정하며 총 상금 66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시상금 500만원과 함께 실시설계 수행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며, 선정작은 매탄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월 18일까지 용인시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2015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 재능기부 교육 프로그램 ‘내가 만든 정원’을 무료로 진행한다. 지난 2일부터 열린 ‘내가 만든 정원’은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 7인의 재능기부와 재단의 전문 교육 강사가 만나 마련한 전문미술강좌로, ‘꽃’을 주제로 한 보태니컬 아트, 플라워 아트, 스텐실 아트, 동양화 정원으로 구성됐다. ‘정밀화 그리기’, ‘프리저브플라워로 소품 만들기’, ‘스텐실과 마블링으로 초상화 및 꽃 그리기’, ‘동양화로 꽃 그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보태니컬 아트는 8월 18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되고, 그 외 강좌는 각 4주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수업중 제작한 작품을 엄선하여 전시할 예정이며,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용인문화재단 창의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online.y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60-3334) /민경화기자 mkh@
“가장 한국적인 것을 통해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고, 관람객들도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원 행궁재 갤러리 ‘수원-뉴욕-베를린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궁재 갤러리에서 전시를 여는 뉴욕작가 천세련(60·사진)은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35년전 미국으로 떠난 천세련 작가는 오랜시간 미국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한국의 것’에 대한 고집을 지켜왔다. 그는 “아시안계 미국인으로 살면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양의 것을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한국의 것을 공부하고 미국에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재미한국학교에서 한국문화예술을 강의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힘써오고 있으며, 한국의 선비문화와 규방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그런 그의 예술적 철학은 작품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글 모음 ‘ㅇ’과 자음 ‘ㅁ’이 상징하는 하늘과 땅을 토대로한 OM시리즈와 함께 규방문화에서 착안한 실작업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인연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는 천세련 작가는 실로 서로를 연결한 ‘손에 손’, ‘인연줄’ 작품을 통
안혜림 ‘존재의 이유’展 바나나 꼭지로 다양한 방향 표현 외로움 이미지 긍정적으로 승화 김광원·노영란 ‘어리바리…’展 70일간 지중해 여행 주제 전시 로마 등 4개국 돌며 일상 담아 예술공간봄은 오는 18일까지 안혜림의 ‘존재의 이유’展과 김광원·노영란의 ‘어리버리와 빠쳄의 70일 지중해 배낭여행’展을 1, 2전시실에서 각각 선보인다. 안혜림 작가는 바나나를 따먹고 남은 꼭지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전시를 준비했다. 소외와 외로움의 이미지를 담은 바나나 꼭지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승화시키려고 했다는 안 작가는 바나나 꼭지들을 다양한 방향과 색감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작업의 남겨진 바나나의 형체는 사람들 간에, 개인의 삶에서 올 수 있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며 “뜯어 먹고 남겨진 꼭지 부분들과 남겨진 껍질을 마치 사건 현장을 포착하고 기록하듯 다양한 각도와 상태의 바나나 모습을 나타내며, 남겨진 꼭지 부분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생명을 불어넣은 듯 웃는 모습으로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으로도 보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달 10일까지 지휘·작곡 분야의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경기필 마스터클래스-지휘·작곡’ 프로젝트는 지휘와 작곡 분야의 미래를 키우는 인재육성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지휘자 중 최우수 지휘자 1명은 경기필 순회공연 객원지휘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신예 작곡가들은 본인의 창작곡 실연 무대가 각각 마련된다. 참가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국내·외 지휘 및 작곡 전공자이며, 지난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지원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지휘 분야 지원자는 지휘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작곡 분야는 미발표된 창작곡으로 4중주 이상의 앙상블 또는 1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편성곡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 신청서는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7월 13일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로 이뤄진다. (문의: 031-230-3295, 3327) /민경화기자 mkh@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국내 진원지로 꼽히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열리는 공연과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해당지역 공연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700여곳이 휴업·휴교에 들어가면서 단체 관람객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위주로 한 공연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경기남부 문화재단과 기획사 등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을 느낀 관람객들의 예매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행사를 주최한 기획사와 문화재단이 공연 및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콘서트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5일), 성남 느낌지도 만들기(6일), 경기 유스 오케스트라(6일), 청소년 뮤지컬 ‘어메이징 장화’(6일), 사랑방음악회(10일)를 취소했다.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김장훈 최강콘서트도 잠정 연기됐다. 또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은미 콘서트도 메르스의 영향으로 잠정 연기됐다. 오산문화재단은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뮤지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용인문화재단과 군포문화재단은 어린이 공연 ‘책먹는 여우’(11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경기도민을 위한 무료 바리스타·로스팅 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지역 청소년과 장애인, 노약자, 문화 소외계층에게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3일부터 진행된 바리스타·로스팅 교실은 오는 9월 30일까지 월 4회씩 진행된다. 청소년 바리스타 로스팅 교실과 소외계층 및 장애우 부모님을 위한 힐링체험교실 등 두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직접 생두를 볶아 변화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커피를 직접 추출해 시음하는 등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남양주 및 경기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회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무료 체험교실 신청은 오는 9월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031-576-6051)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