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은 21일 오후 7시30분 ‘2015 가족음악회-클래식으로 감상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익숙한 클래식에서 벗어나 색소폰, 심벌즈, 기타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재즈와 로큰롤 음색이 짙은 연주를 선보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회는 정주영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번스타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 미국 작곡가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을 연주한다. 거쉰이 파리를 방문하는 동안 만든 ‘파리의 미국인’은 자유로운 구성의 교향시 형태로 유쾌하고 생동감있는 연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심포닉댄스’는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곡을 담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주요 장면을 9곡의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해 맘보, 차차차, 재즈 등 미국색채를 더했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수원시향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은 콩가, 핑거심벌즈, 카우벨, 마라카스 등 일반 클래식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타악기들이 총출동해 온가족 모두 색다르고 유쾌하게 공연을 즐길
간신 장르 : 드라마/사극 감독 : 민규동 배우 : 주지훈/김강우/천호진/임지연 ‘채홍’은 연산군 11년, 장악원 제조로 있던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을 채홍사로 임명해 조선 팔도 각지의 미녀를 색출해 궁으로 들이도록 명한 사건이다. 최악의 간신인 임숭재는 천하를 얻기 위해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을 가리지 않고 미녀를 징집한다. 그렇게 모인 이들을 운평이라 칭했고 임숭재 부자는 운평 중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직접 수련시킨다. 천하의 요부 장녹수는 임사홍 부자에게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다희를 견제하고, 왕의 눈에 들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영화 ‘간신’은 희대의 간신 임숭재와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사건인 ‘채홍’을 새롭게 조명했다. 계급을 막론한 수많은 미녀들이 궁으로 징발됐다는 점에서 ‘채홍’은 연산군이 가진 권력의 전횡을 가장 극렬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꼽힌다. 특히 영화는 왕에게 간택받기 위한 채홍사의 수련 과정을 적나라하게 담아 리얼리티를 살렸다. 나라에서 관리하는 기생
성남시청소년재단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분당지역고등학교학생회연합 ‘BLU’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제1회 청소년축제 차오름제를 오는 23일 오후 2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문화적 참여활동 기회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와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기획부터 준비단계까지 스스로 준비한 의미 있는 행사다. 분당지역 18개 고등학교학생회가 연합해 만든 ‘BLU’는 2012년부터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자치 조직으로 활동 중이며, 3·1절 바로알기 캠페인, 독도 알리기 캠페인, 학교폭력 개선 캠페인, 고3 응원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축제 차오름제는 1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18개 고등학교가 준비한 학교별 동아리 체험부스, 축하공연, 학교폭력 예방캠페인, 분당지역고등학교 학생회 교류활동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김태윤 ‘BLU’의장은 “청소년축제 차오름제가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위안부의 삶을 담은 연극 ‘꽃잎’이 오는 23일 오후 1시와 4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광복 70주년 기념공연 첫번째 시리즈인 연극 ‘꽃잎’은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창작지원작이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퍼토리 제작 개발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하남문화재단과 스튜디오 반(叛)의 공동제작 공연이다. 미국의 희곡 ‘특급호텔’을 원작으로 한 ‘꽃잎’은 한국전쟁중인 1943년, 일본의 ‘특급호텔’에 끌려 들어온 금순, 옥동, 보배, 선희 네 소녀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극작가 라본느 뮬러(Lavonne Mueller)의 희곡 ‘특급호텔’(Hotel Splendid)은 2차 대전 당시 위안부 막사의 이름인 ‘특급호텔’에서 제목을 따온 작품으로 일본군이 유린한 어린 소녀들의 삶을 호소력 있게 담아냈다. 일본에서 연출을 전공한 이강선 연출은 ‘특급호텔’을 다원예술 양식으로 재구성해 위안부 문제를 이미지와 움직임, 놀이를 통해 시각적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박물관협회는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전국 국·공사립, 대학박물관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박물관협회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박물관주간은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박물관이 갖는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박물관 주간 동안 전국 국공사립, 대학박물관은 최소 1일이상 무료 개방 혹은 관람료·문화상품을 비롯한 부대사업 이용료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126개 박물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경인지역은 34개 박물관이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19~24일), 만해 기념관(19~21일), 부천활박물관(15~24일), 양평군립미술관(23일), 하남역사박물관(15~24일), 철도박물관(21일) 등 16개 박물관은 지정한 기간동안 무료로 개방하며 이외 18개 박물관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참여 관별 혜택 및 행사일은 한국박물관협회 홈페이지(www.museum.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이경미 작가 초청특강을 갖는다. 재단은 매월 문학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 작가를 초청해 작품세계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5월에는 제5회 노작문학상 수상자인 김경미 시인을 초청해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 김경미 시인은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시집 ‘쓰다만 편지인들 다시 못 쓰랴’, ‘이기적인 슬픔들을 위하여’, ‘쉿, 나의 세컨드는’, ‘고통을 달래는 순서’, ‘밤의 입국 심사’와 산문집 ‘바다, 내게로 오다’, 심리 에세이 ‘행복한 심리학’ 등을 출간했다. 또 한국방송작가협회 라디오작가상(2007)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열리는 이경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문학관 홈페이지(www.nojak.or.kr)와 전화(☎031-8015-0880)를 통해 가능하다. 무료.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2015년 상반기 전통식생활체험관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궁중음식 교육, 자연친화음식 교육, 전통 식문화지킴이 등 3개 분야다. ‘수원, 궁중음식을 문화에 녹이다’(5.28~8.13)는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한복려 원장과 기능이수자 임종연 선생의 지도로 함께한다. ‘나에게 주는 선물-건강 자연 밥상’(5.26~8.25)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자연 식단 및 조리법 제안을 통해 건강한 자연 밥상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전통 식문화지킴이’(5.30~7.25)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식문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食) 주권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교육한다. 전 강좌는 매주 1회씩 진행되며, 각 과정별 20명을 모집한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전화로 접수를 받는다. 과정별 개강일과 수업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강료 월 6만원(재료비 별도). (문의: 031-247-3763~4) /민경화기자 mkh@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계 전문가 7명을 만나 한국사회가 처한 위기의 진상을 묻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대담집이 출간됐다. 한국사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여러모로 발전해 왔지만 분단체제의 질곡 속에서 여전히 극복되지 못한 문제들이 도처에 남아 있다. 백낙청 교수는 ‘큰 적공, 큰 전환을 위하여’(창작과 비평, 2014)라는 글을 발표하며 한국사회와 한반도의 총체적 개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그 글을 기초로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대전환’의 과제는 무엇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를 정치·경제·교육·환경·여성·노동·남북관계 등 7개의 핵심분야에 대해 논한다. 경제편은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이 참여해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민생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지적한다. 교육편은 이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여해 ‘교육문제는 곧 민생문제’라는 범사회적 프레임을 제안하고 한국의 교육문제와 해결방안
그간 특정 업체의 브랜드를 공공미술관에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어온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사용에 대해 수원시의회 관련 상임위가 ‘아이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는 14일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관리및운영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표결을 통해 참석의원 9명 중 5명이 찬성의사를 밝혀 해당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조례안을 오는 21일 수원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되며 여기서 통과되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은 공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 미술관에 특정 브랜드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접한 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규탄성명서를 내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수원시가 미술관 명칭에 대해 시민의견수렴 절차를 밟아달라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명칭을 그대로 상정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명칭의 부당함을 알리고 오는 21일 본회의 대응은 물론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대표
“경기도 아저씨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은미 안은미 컴퍼니 예술감독(사진)은 경기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공연에 대해 이같은 바람을 밝혔다. 할머니들의 춤을 다룬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2011), 10대 청소년들의 춤을 다룬 ‘사심없는 땐쓰’(2012)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인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는 40~60대 아저씨들을 위한 공연으로 지난 2012년 기획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춤으로 그 안에 녹아있는 삶의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는 안은미 예술감독은 할머니, 청소년에 이어 상대적으로 문화적 경험이 적은 아저씨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젊음에서 멀어지고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으로 독립된 역할이 없이 살아가는 아저씨들의 몸짓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재를 포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으로 지친 그들이 춤으로 스스로를 무책임하게 놓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무책임한 땐쓰’라고 제목을 붙였다. 공연은 세 파트로 나뉜다. 안은미 예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