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터개방의 날’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일터개방의 날’은 청소년들에게 공공기관 및 시설, 단체 등이 청사를 공개하고 직업체험을 지원함으로써 진로탐색을 돕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 청사 내 각 부서와 구청,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 관공서와 산하 및 위탁기관 25개를 우선적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기관별 월 1회 일터 개방이 가능한 날을 선정하도록 했다. ‘일터개방의 날’은 각 기관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꿈길(www.ggoomgil.go.kr)’ 사이트에 등록하면 학교에서 체험을 신청, 현장을 방문해 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시에 있는 중학교 단체에 한해 신청을 통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인천문화재단은 30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존재들의 비평행적 진화’전을 인천아트플랫폼 A, B, H동과 송도 트라이볼에서 개최한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에서 활동하는 6기 입주작가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는가?’라는 부제로 예술가들이 레지던시 공간에 모인 이유를 알아보고, 대표 작품 전시를 통해 예술가가 삶 속에서 포착한 관심사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창작 및 비평부문으로 나눠 9개국(한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태국, 터키, 핀란드, 프랑스, 헝가리) 38팀(4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유정은 갇힌 공간에 있는 식물을 표현한 ‘인큐베이터’를 통해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한다. 임선희는 ‘드라마 읽어주는 TV’, ‘장미빛 인생’ 작품에서 텔레비전 드라마의 대사와 장면 등을 차용해 지금의 시대상과 여성상을 다룬다. 책을 소재로 작업하는 지희킴은 미(美)의 아이콘인 패션 잡지 속 백인모델과 지(知)의 아이콘인 책을 합친 ‘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과 영친왕비 이방자를 함께 모신 영원(英園, 남양주시 홍유릉 경역 내)을 다음달 10일부터 최초로 시범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자 순종의 이복동생인 영친왕(1897~1970)은 11세 때인 1907년 황태자로 책봉되고 그해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일본에 끌려갔다. 이후 일본 왕족이었던 마사코(이방자, 1901~1989)와 정략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56년 만인 1963년 귀국했으나 병환에 시달리다가 1970년 사망해 영원에 묻혔다. 국민들의 문화유산 접근성과 향유권을 높이고 그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궁궐과 왕릉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문화재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영친왕이 잠든 영원을 45년만에 개방한다. 영원은 왼편에 자리한 회인원(懷仁園, 영친왕의 둘째 아들 이구의 무덤)과 함께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범 개방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 개방될 계획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영원 개방을 기념하는 부대행사로 30일부터 5월 24일까지 홍유릉 내 유릉(裕陵,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의 능)의 재실에서 ‘
수원문화재단은 3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전 세계 발레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러시아 볼쇼이 버전을 선보인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은 천재적인 악마와 왕자의 치열한 대결구도로 백조의 호수 버전 중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서 국립발레단의 발레리나들과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문의: 031-250-5300) /민경화기자 mkh@
내달 1~5일 국내외 다양한 장르 작품 수원 곳곳서 줄줄이 선봬 스페인 대표 거리극 극단 ‘불의 전차’ ‘작사 씨어터’ 공연 눈길 안데르센·미운오리새끼의 모험 등 어린이 눈높이 공연도 풍성 수원시민이 참여하는 ‘수원생활연극축제’ 지역색 고스란히 올해도 ‘대학연극페스티벌’ 개최 젊은 연극인 꿈·열정 응원 스페인·국내 불꽃공연팀의 화려한 불꽃·조명쇼 ‘기대 만발’ ‘수원연극축제’ 내달 1일 팡파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연극축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에서 2015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극단이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스페인의 거리축제 수원에서 선보여 스페인을 대표하는 거리극 극단인 ‘불의 전차’와 ‘작사 씨어터&
국립현대미술관은 융복합 국제미술기획전 ‘로봇 에세이’전을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로보틱 아트’라는 신미술 분야를 소개하고 지난 역사와 미래 사이에서 기계적 대상에 대한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기획됐다. ‘로보틱 아트’는 로봇이라는 첨단기술을 예술의 범주에서 고민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기계, 로봇을 다른 환 경과 조건속으로 전유해 그 세계 안에서 예술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시는 레베카 혼, 비르길 비트리히, 패트릭 트레셋, 피터 윌리엄 홀든, 노재운, 김상진 등 6명의 작가와 미디어 아트 그룹(신승백, 김용훈), EXP LAB 등 2팀이 참여한다. 기계와 사물의 존재성에 대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레베카 혼은 홍학 깃털이 연결된 움직이는 기계 장치 ‘공기’(1994)를 선보인다. 비르길 비트히리는 ‘Make/Real’(2010)을 통해 공상과학 영화를 기반으로 로봇과 인간의 삶의 대한 새로운 연대기를 보여준다. 패트릭 트레셋은 창작 행위를 하는 로봇 ‘폴이라는 이름의 다섯 로봇’을, 피터 윌리엄
오산문화재단은 29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악극 퓨전뮤지컬 ‘폭소 춘향전’을 선보인다. ‘폭소 춘향전’은 우리나라 대표 고전문학 작품인 ‘춘향전’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담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러브스토리에 사물놀이 풍물패의 전통음악, 대중가요 등 각종 퍼포먼스가 더해져 흥을 돋운다. 또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탤런트, 연극배우, 개그맨, 전문 국악인, 사물놀이 팀 등 총 30여명이 출연해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춘향 역은 탤런트 김혜영, 몽룡역은 탤런트 이정성이 연기한다. 또 방자와 월매역은 최주봉과 전원주가 각각 연기해 뮤지컬의 재미를 더한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인 폭소 춘향전을 통해 가족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31-379-9999) /민경화기자 mkh@
차이나타운 장르 : 느와르 감독 : 한준희 배우 : 김혜수/김고은/엄태구/박보검/고경표 “증명해봐, 네가 아직 쓸모 있다는 증명.”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곳인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지는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가 찾아온다.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일영(김고은)은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라 불리는 여자를 만난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쓸모 있는 아이들을 자신의 식구로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 일영에게 엄마는 유일하게 돌아갈 집이다. 그러던 어느날 일영은 엄마의 돈을 빌려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을 만난다. 그는 일영에게 엄마와는 전혀 다른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보여준다. 석현과 만나면서 일영은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진다. 그런 일영의 변화를 감지한 엄마는 그녀에게 위험천만한 마지막 일을 주게 된다. 차이나 타운은 세상의 이방인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영화는 이러한 특수성을 지닌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갈 곳을 잃고 세상을 부유하는 인간 군상들을 그려낸다. 특히 한준희 감독은 차이나타운의 절대적인 지배자로 군림하는 역할에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전국 문화예술단체 등 58개 단체는 27일 오후 1시 30분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재논의를 촉구했다. 단체는 “공공미술관에 재벌기업의 아파트 브랜드 명칭이 사용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수원시가 내세우는 수원시 최초의 공공미술관이라면 건립 과정과 운영이 공공적으로 결정돼야 하며 명칭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준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수원시의 공립 미술관에 상품명이 들어간다는 것은 공공성이 보장돼야 하는 문화기반시설이 기업의 이윤논리에 의해 명칭을 판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립미술관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욱 수원경실련 간사는 “미술관 명칭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라는 명칭으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은 열린행정을 주장하는 시정철학과 맞지 않으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7월 9일 수원시 부지(화성행궁 인근)에 300억 규모의 미술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수원시와 MOU를 체결하고 ‘아이파크’를 미술관 명칭에 넣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100~1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굴지의 투자은행 중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가 무너졌다. 우리나라 역시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조흥, 제일, 한일, 상업, 서울은행 등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간판을 내리고 사라지는 뼈아픈 경험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는 살아남았고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은 오히려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국제금융시장은 도전과 기회의 공간인 동시에 약육강식의 잔인한 법칙이 지배하는 정글이다. 반복돼 온 금융위기 속에서 국제금융의 냉엄한 현실과 그 이면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저자는 “국제금융시장은 나름대로 규칙도 있고 심판도 존재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정해진 트랙도, 규칙 위반을 알리는 휘슬도 없이 출발점도 제각각인 야생마들의 경주장”이라고 비유한다. 또 “크고 작은 함정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살아남아 패자의 쓴잔이 아니라 승자의 축배를 들이켜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과 시장 실패의 역사를 잘 배우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