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의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 수원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이정권)는 12일 수원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의 피해자 유족 3명이 용의자 가족 2명에게 5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숨진 윤씨의 범행으로 피해자 가족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했고, 윤씨가 사망했음에 따라 공동상속인인 피고들에게 해당 채무가 상속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 A(당시 22·여·대학생)씨는 지난 2015년 7월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풀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새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여자친구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해 인근 회사 임원 B(당시 45)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어진 경찰 수사 과정에서 B씨 회사 화장실에서 몸싸움 흔적이 발견됐으며, 범행 당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B씨가 발견됐다. 이후 B씨의 차량에서도 A씨의 머리카락 등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B씨를 범인으로 결론 짓고 공소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일 사무처에서 화성진꿀 영농조합법인과 공익연계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수 화성진꿀 영농조합법인 대표,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화성진꿀 영농조합법인은 꿀 판매 금액의 3%를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성금은 도내 저소득 가정에 생계비 및 의료비로 지원사용될 예정이다. 김형수 대표는 “경기공동모금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번 공익연계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학봉 사무처장은 “최근 가치소비라는 개념이 대두되는 만큼, 소비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함께 펼칠 수 있는 공익연계마케팅에 함께해 감사하다”며 “기탁하시는 성금은 도내 저소득가정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의회 백종헌 의원(기획경제위원장·사진)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사회성과 보상사업 운영 조례안’이 최근 제328회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시 추진 사업에 ‘성과보상’을 도입해 시와 보상계약을 체결한 운영기관이 ‘사회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일 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백 의원은 조례안 가결에 대해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필요함에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도외시 돼 온 사업들에 대해 시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사업에 대한 민간 참여와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조례 내에 ‘사회성과’ 해당 분야를 복지, 보건,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 폭넓게 담아내 조례가 활성화될 경우 적용 가능한 사업도 무궁무진하다”면서 “아울러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기초자치단체)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창의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이 이미 도입·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뒤늦게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신준경 스탁포인트 이사와 스탁포인트 임직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강남마을 8단지에서 단지 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탁포인트는 이번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용인시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준비한 신준경 이사는 경기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현재까지 1억3천만 원을 기부해 저소득 아동·청소년 인재육성지원비 및 희귀난치 아동 의료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 이사는 “직원들에게 나눔의 기쁨과 행복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단독 조정웅 판사는 외국 업체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유모(47)씨와 김모(48)씨 등 2명에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판사는 “불법으로 가상의 투자수단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이고 오랜 기간 막대한 돈을 편취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유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불법 무등록 다단계 업체를 운영하면서 말레이시아 M사의 SNS인 엠페이스(Mface)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60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 대구, 부산 등 국내에 20여개의 지점을 두고, 계좌당 650만원을 투자하면 엠페이스의 광고권과 가상화폐 ‘GRC포인트’ 등을 통해 2년만에 투자금의 2배가 넘는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 1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자선 콘서트인 ‘제5회 경기도한의사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아르메디(Art-Medi)콘서트’를 개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한의사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아르메디 콘서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도한의사회는 이날 콘서트를 통해 함께하는 이웃에 500만원, 안나의집과 성남위례 종합사회복지관 지원사업에 각각 250만원 등 총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가천대 대학생 4명에게 총 8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박광은 도한의사회 회장은 “지난 4번의 자선콘서트를 통해 저소득층 산모바우쳐사업, 초록어린이재단 한사랑장애영아원 한약지원사업, 시에라리온 병원건립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위를 돌아보고 섬길 수 있는 경기도한의사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의회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수원시의회 의정발전연구회’는 11일 제5차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의왕시 레일바이크와 안산시 대부해솔길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한원찬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이 수원시 민간위탁 사무 실태분석에 대한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참석 의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는 지난 제4차 회의에서 박순영 의원이 수원시 재정분석 발표를 통해 지적했던 수원시 민간위탁사무 예산 증가에 대한 릴레이 연구로 이뤄졌다. 한 의원은 “수원시 민간위탁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위탁 결정단계, 위탁 사업비, 제도적 장치 등에서 미흡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정책적 제언과 조례 제·개정을 통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종료 후 의원들은 도내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성공 사례지로 꼽히는 의왕시 레일바이크와 안산시 대부해솔길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박순영 의원(공동대표)은 “수원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외에도 광교산, 팔달산과 광교호, 서호 등 산수
수원서부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A(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5분쯤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려워서 꺼내 긁은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박국원기자 pkw@
12개 핵심쟁점 정부의견 국회 제출예정 “우리나라에 맞는 지방자치의 모델을 그려보고, 헌법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를 둬야할 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대통령도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분권 관련 12개 과제를 선정해 논의하고 있다”며 “헌법개정 범정부 협의체인 헌법개정지원협의회 및 실무지원단이 구성돼 정부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쟁점에 대해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12개 핵심쟁점에 대한 정부의견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법령의 범위 안에서’를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로 확대하고, 국민의 자유·권리를 ‘법률’ 외에 ‘조례’로도 제한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몰수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와 향후 유사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지난 7일 불법 음란물 사이트인 ‘AVSNOOP.club’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3억4천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안 씨는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사이트 사용료 등으로 19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안씨에게 징역형과 함께 안씨가 챙긴 부당이득 중 14억여원의 현금 추징과 비트코인 몰수를 구형했고, 반 판사는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안 씨의 범죄수익을 3억4천만 원으로 한정했다. 다만 반 판사는 해당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범죄 수익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비트코인은 현금과는 달리 물리적 실체 없이 전자화한 파일의 형태로 돼 있어 몰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는 객관적 기준가치를 상정할 수 없다”고 덧붙여 추징 시에도 가치 산정이 어려워 추징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사건은 경찰이 처음으로 가상화폐를 압수한 사례로 향후 가상화폐